[비즈니스포스트] KB금융지주가 1분기 비이자이익 확대에 힘입어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대규모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한다. 

KB금융은 2026년 1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 순이익 1조8924억 원을 거뒀다고 23일 밝혔다. 2025년 같은 기간보다 순이익이 11.5% 증가했다.
 
KB금융지주 1분기 순이익 1조8924억 원으로 11.5% 증가, 비은행 비중도 43%로 확대

▲ KB금융지주가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 1조8924억 원을 냈다. < KB금융지주 >


실적 개선은 수수료이익이 이끌었다. 수수료이익은 1조3593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5.5% 증가했다.

그룹 순이익에서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43%로 지난해 1분기(42%)보다 확대됐다. 

이자이익은 1분기 3조334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다. 1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99%로 1년 전보다 23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나상록 KB금융 재무담당 전무는 “전통적 은행 산업의 위기로 인식될 수 있는 머니무브 물결을 비이자ᐧ비은행 부문 수익성 극대화 기회로 적극 활용해 그룹의 전체 펀더멘털이 한층 더 높아졌다”며 “수익구조 다변화 및 내실화는 주주와 기업가치제고를 위한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본 지표는 소폭 하락했다.

1분기 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63%,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본비율은 각각 15.75%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bp, 82bp 낮아졌다. 

KB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1분기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ᐧ소각 계획도 결의했다. 1분기 현금배당은 1주당 1143원이다. 

발행주식총수의 약 3.8%에 해당하는 기보유 자사주 1426만 주는 전량 소각한다. 이는 단일 소각 기준 금액 규모에서 업계 최대 수준이다. 이와 함께 6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ᐧ소각 계획도 함께 추진한다.

주요 계열사 실적을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은 2026년 1분기 순이익 1조1010억 원을 기록하며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했다. 지난해 대규모 충당금 적립에 따른 기저효과가 해소되고 자산관리 수수료이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KB증권은 자본시장 활성화에 따른 주식 거래대금 증가 영향으로 1분기 순이익 3478억 원을 냈다. 2025년 1분기보다 93.3% 급증했다. 

KB손해보험은 순이익이 줄었다. KB손해보험은 1분기 순이익 2007억 원을 냈다. 투자손익 감소와 손해율 상승 영향으로 1년 전보다 36.0% 감소했다. 

KB국민카드는 1분기 순이익 1075억 원을 거두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2% 증가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비우호적 영업 환경에서도 계열사 간 상호 보완적 실적을 시현해 KB만의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가 가진 저력과 위기관리 능력을 입증했다”며 “자사주 매입ᐧ소각도 지속해 ‘주주가치제고 시장 선도 기업’으로서 역할 수행 의지를 공고히 했다”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