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이트진로가 필리핀에서 열린 복합 문화 페스티벌에 참가해 현지 고객과 접점을 늘렸다.

'진로 대중화'를 앞세워 동남아시아 주요 소비층을 현지 교민에서 현지인 중심으로 확대하고 동남아시아 시장 내 젊은 층을 주요 고객으로 편입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필리핀에서 열린 복합 문화 페스티벌 참가해 현지 고객과 접점 확대

▲ 하이트진로가 17일 필리핀 마닐라 게이트웨이홀에서 판매 부스를 열어 쇼핑몰 방문객들에게 진로 브랜드를 홍보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는 18~19일 필리핀 마닐라 아라네타 콜로세움에서 열린 복합 문화 페스티벌 '2026 라운드 인 더 필리핀'에 참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아세안(ASEAN) 뮤직 페스티벌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한·아세안 뮤직 페스티벌은 KBS월드가 주최하고 한-아세안협력기금(AKCF)이 후원했다.

필리핀은 2026년 아세안 의장국으로 대한민국 외교부와 함께 이번 행사를 지원했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한국과 아세안 11개 나라에서 모두 17개 팀이 참여했으며 2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하이트진로는 행사 기간 아라네타 콜로세움 공연장 내부에 시음 부스를 설치해 참이슬과 과일 리큐르 5종을 선보였다. 인근 게이트웨이몰에서는 행사 이전인 17일부터 판매 부스를 운영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K콘텐츠와 연계한 문화 마케팅을 통해 필리핀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진로의 인지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지 소비자와 접점을 넓히는 체험 중심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음주 문화의 변화로 국내 시장에서 성장의 한계에 부딪히면서 동남아시아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베트남은 2025년 별도 기준으로 매출 151억8천만 원, 순이익 1억5292만 원을 기록했다.

2025년 2월에는 베트남 타이빈성에 소재한 그린아이파크 산업단지에 생산 공장을 착공했다. 하이트진로 베트남 공장은 약 8만2천㎡ 면적에 연간 최대 500만 상자를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로 올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이트진로필리핀은 2019년 설립돼 2023년 이후 별도 기준으로 매출 100억 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2025년에는 매출 102억5천만 원, 순이익 3억5501만 원을 기록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 사장은 2025년 5월 필리핀에서 "국내 시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글로벌 사업에 집중해야 한다"며 "영업이익 측면에만 연연하지 않고 현지 진입장벽을 넘기 위해 시장을 만들고 지속적 투자로 매출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전주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