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유럽 빌트인 가전 시장 정조준, '현지 맞춤형' 패키지 최초 공개

▲ 관람객이 LG전자가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처음 선보인 유럽 전용 LG 빌트인 패키지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 LG전자 >

[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100년 역사를 가진 유럽 프리미엄 빌트인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맞춤형' 카드를 꺼내 들었다.

LG전자는 현지시각 20일부터 26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디자인 전시회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6'의 주방 가전·가구 박람회인 '유로쿠치나'에 참가해 새로운 'LG 빌트인 패키지'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패키지는 오븐, 인덕션, 냉장고, 식기세척기로 구성된 종합 주방 가전 솔루션이다.

특히 주택 구조가 좁고 오래된 건물이 많은 유럽의 특성을 고려해 20인치대 제품군을 중심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가구와 가전 사이의 여백을 최소화한 '심리스' 디자인과 강화된 방열 기술을 적용해 좁은 공간에서도 일체감 있는 인테리어를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핵심 부품 기술력에 인공지능(AI) 기능을 더해 유럽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기준을 맞췄다.

AI 센스클린은 식기세척기에 탑재된 디지털 탁도 센서가 오염도를 분석해 물 온도와 세제량을 자동 조절한다. AI 프레시는 냉장고 사용 패턴을 학습해 사용 빈도가 높은 시간대에 맞춰 온도를 선제적으로 관리, 식재료 신선도를 유지한다.

또 이번 패키지의 식기세척기와 냉장고는 유럽 최고 에너지 등급인 A보다 각각 30%와 10% 더 효율이 높다.

LG전자는 일반 프리미엄 라인인 'LG 빌트인 패키지'와 초프리미엄 브랜드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KS)'를 병행하는 듀얼 트랙 전략으로 유럽을 공략한다.

북미 시장에서 검증된 30인치 이상의 SKS 제품군을 유럽으로 확대해 고객 선택 폭을 넓히는 한편, 건설사와 시행사를 대상으로 한 기업간거래(B2B)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백승태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솔루션(H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유럽 주거 공간의 특성과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빌트인 솔루션으로 프리미엄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