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마트가 농산물의 노화를 늦추는 기술로 저장한 사과를 내놓는다.

롯데마트는 19일부터 '기체제어' 저장 기술로 보관한 사과 600톤을 출하한다고 18일 밝혔다.
 
롯데마트, '농산물 노화 지연' 기술로 저장한 사과 600톤 출하

▲ 채희철 롯데마트·슈퍼 과일MD(왼쪽)와 권희란 롯데마트·슈퍼 채소MD가 18일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에서 각각 '기체제어' 저장 사과와 양파를 홍보하고 있다. <롯데마트·슈퍼>




기체제어 저장 기술은 저장고 내 산소 농도를 낮춰 농산물의 호흡을 억제하는 기술이다. 농산물의 노화를 늦추고 미생물과 곰팡이 발생을 막아 수확 후 시간이 지나도 식감과 영양을 유지할 수 있다.

실제로 이상기후로 사과 수확량은 줄고 가격은 오르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 1월 사과 도매가격은 2025년 같은 기간보다 23.1% 올랐다. 산지 반입량은 줄어들고 한파로 저장 물량이 부족해진 탓이다.

롯데마트는 2025년 작황 부진을 고려해 이번 사과 출하를 지난해보다 20% 더 늘린다. 출하상품은 '갓따온 그대로 사과(4~6입/봉)'로 1만7990원에 판매된다. 

롯데마트는 평소보다 한 달 앞서 기체제어 저장 사과를 출하한다. 3~4월 저장된 사과 물량이 줄고 특히 2025년산 사과는 수확기 당시 이례적 폭우로 당도와 저장성이 크게 약화됐기 때문이다. 수급 불안을 해소하고자 선제적으로 사과를 출하한다는 것이 롯데마트의 설명이다.

롯데마트는 사과와 함께 지난해 6월 수확한 양파도 출하한다. '갓 수확한 그대로 단단한 CA 저장 양파(1.5kg/망)'는 4990원에 판매된다. 양파도 수확 이후 기체제어 방식으로 저장됐다.

채희철 롯데마트·슈퍼 과일팀 상품기획자(MD)는 "이상기후로 사과 수확량이 급감했지만 기체제어 저장을 활용한 선제적 대응으로 지난해보다 더 많은 물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과 신선한 품질을 동시에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권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