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 최윤범 사내이사 재선임 찬성 권고"

▲ 고려아연 관계자가 2025년 3월28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고려아연>

[비즈니스포스트] 한국 의결권 자문사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찬성 의견을 냈다. 

17일 한국 3대 의결권 자문사 가운데 한 곳인 서스틴베스트는 이날 펴낸 권고 보고서에서 최윤범 회장의 고려아연 사내이사 안건에 찬성을 권고했다. 

고려아연은 24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최윤범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할지를 포함해 기타비상무이사 2인과 사외이사 3인을 선임할지 등의 안건을 처리한다.

서스틴베스트는 황덕남 사외이사 후보와 김보영 감사위원 후보, 이민호 사외이사 후보 등 고려아연측 주요 인사에 모두 찬성할 것을 주주들에게 권고했다.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영풍·MBK파트너스가 추천한 이사 후보 4명을 두고는 모두 반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서스틴베스트는 “현 시점에서 경영진 교체보다는 경영 연속성 유지가 중장기 기업가치 측면에서 보다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측과 영풍·MBK파트너스는 2024년 2월부터 고려아연 경영권을 둘러싸고 분쟁을 벌이고 있다. 

영풍은 고려아연의 신사업 투자에 따른 배당금 감소를 문제삼아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시도하고 있다.

서스틴베스트는 고려아연이 최근 3년 동안 매출 성장과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한 반면 영풍은 매출 감소 및 수익성 부진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스틴베스트는 “현 시점에서 고려아연의 장기 기업가치 측면에서 리스크가 더 큰 요인은 영풍과 MBK”라고 지적했다. 

한국의결권자문과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는 최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찬성했다. 반면 한국ESG기준원과 ISS는 반대를 권고해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