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대표 홍범식 MWC 기조연설, "익시오로 음성 통신 미래 열겠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이 2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

[비즈니스포스트]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은 2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개막일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인공지능(AI) 콜 에이전트 ‘익시오(ixi-O)’를 통해 음성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홍 사장은 ‘사람중심 AI’를 주제로 한 연설에서 수많은 AI 기술과 디바이스가 등장하는 시대에서 음성이 중요한 인터페이스가 될 것으로 예측하며, 진화된 보이스 에이전트 익시오가 미래 소통의 핵심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해외에 거주하는 아들로부터 ‘할아버지가 됐다’는 소식을 전화로 전달받은 경험을 이야기하며 문자나 이메일로는 느낄 수 없는 벅찬 감정의 순간을 공유하며 음성이 가진 힘에 주목했다.

홍 사장은 “우리는 하루 평균 5분 정도의 음성 통화를 하는데, 그 안에 수많은 감정의 교류가 일어난다”며 “의미 있는 순간을 나눌 때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전화 통화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수많은 기술 혁신에도 통화 경험은 거의 변하지 않은 채로 남아 있고 어느 순간부터는 전화 통화가 불편한 일이 되어 버렸다”며 “우리는 음성이 다시 한 번 사람들을 연결하는 본질적인 수단으로 만들기 위해 AI 콜 에이전트와 함께하는 여정을 시작했다”고 익시오를 소개했다.

스팸과 같은 의심 신호를 미리 감지하고, 통화의 맥락 속에서 보이스피싱을 탐지하는 등 의 익시오의 안심 기능들을 소개하고, 통화 중에 AI를 호출해 궁금한 내용을 검색할 수 있는 편의 기능 등 익시오의 기능들을 알렸다.

LG유플러스는 LG그룹의 거대언어모델(LLM) 엑사원 기반으로 익시오의 온디바이스 기술을 강화하고 있으며, 익시오를 통한 통화 경험 향상으로 고객 추천 지수(NPS)를 높여나가고 있다. 

홍 사장은 “(익시오가) 지금까지는 사람이 명령을 해야 수행하는 AI 비서였다면 이제는 대화 내용의 맥락을 이해하고 스스 해야 할 일을 찾아 나설 것”이라며 익시오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스마트 글라스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와 AI 에이전트, 심지어 피지컬 AI까지 수많은 디바이스가 등장하는 시대에는 음성이 그 중심에서 인터페이스가 될 것”이라며 “결국 나를 가장 깊이 이해하고 일상의 안전까지 책임지는 진화된 보이스 에이전트가 미래 소통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음성이 우리의 삶과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인간적 경험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의 미래 여정을 완성하기 위한 글로벌 통신사와의 협력도 강조했다.

홍 사장은 “익시오는 한국이 추진하는 AI 대중화의 대표적 사례로 성장의 발판을 다져나가고 있지만 범용 AI 비서로 도약하는 여정은 LG유플러스의 노력만으로는 완성될 수 없다”며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것은 음성 통화에 대한 새로운 표준이며 '모두를 위한 AI'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통신사들이 지속적으로 협력한다면 통신사가 음성 커뮤니케이션에서 더 나은 고객 경험을 만드는 글로벌 AI 리더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LG유플러스가 꿈꾸는 미래에 공감했다면 언제든 연락해 달라”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