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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어진 안국약품 부회장

제약업계 오너2세 경영인, 사법리스크 안고 1년 만 경영복귀 [2024년]
김동호 기자 qanda@businesspost.co.kr 2024-02-26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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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어진 안국약품 부회장
▲ 어진 안국약품 부회장.

어진은 안국약품 부회장이다. 계열사 피코이노베이션의 이사도 맡고 있다.

1964년 3월30일 어준선 전 명예회장과 임영균 여사 슬하에서 2남3녀 가운데 장남으로 태어났다.

서울 경성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노터데임대학교(Univ of Notredame)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과정을 마쳤다.

대신증권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안국약품에서 기획실 실장, 총무담당 이사를 거쳐 1998년 대표이사 사장가 됐다.

리베이트와 불법 임상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되자 2022년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2023년 사내이사 부회장으로 복귀해 신사업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어진 안국약품 부회장
▲ 안국약품 연결기준 실적.
△과천지식정보타운 신축 사옥 양수
안국약품이 2024년 2월2일 과천지식정보타운 지식7블록 프리즘스퀘어 내 계열사 통합사옥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다. 신사옥에는 본사와 연구동을 포함해 안국바이오진단, 안국 뉴팜 등 안국약품 계열사들도 입주한다.

이번 신사옥의 총 양수금액은 792억6731만 원이다. 안국약품은 지난 2020년 10월 계약금 201억2520만 원을 지급하고 2024년 2월2일 잔금 591억4211만 원을 완납했다.

거래상대방은 프리즘스퀘어 피에프브이 주식회사다. 피에프브이(PFV)는 부동산 개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하는 명목 회사(페이퍼 컴퍼니)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로도 불린다.

앞서 안국약품은 과천지식정보타운 입주를 위해 세종텔레콤, 기업은행, 티비스톰, 에이엠텔레콤 등 재무적·전략적 출자자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지난 2018년 7월에는 프리즘스퀘어 피에프브이 지분 22.5%(45만 주)를 22억5천 만 원에 매입해 뒀다.

안국약품은 이번 자산양수를 두고 “사업규모 확장을 위한 기반 마련 및 R&D 인프라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과천지식정보타운 지식기반산업용지 내 계열사 통합사옥 신축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2023년, 매출 올랐으나 영업이익·순이익은 줄어
안국약품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 2336억 원, 영업이익 50억 원, 순이익 8억 원을 거뒀다. 전년도인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14% 늘었지만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48%, 88% 줄었다.

안국약품 쪽은 이번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원가율 상승 및 장기체화재고 폐기로 인한 매출원가 증가 및 매출 증가로 인한 판매대행수수료 증가’를 꼽았다. 장기체화재고는 팔리지 않고 오래된 재고를 말한다.

다만 이는 외부감사인 감사가 종료되기 이전의 잠정실적이다. 안국약품은 공시를 통해 “감사 결과에 따라 일부 수정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안국약품은 2024년 3월28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제66기(2023년도) 재무제표를 안건으로 다룬다. 주주총회 승인을 받은 이후 해당 재무제표를 공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확정된 2023년 3분기 누적 매출 현황을 보면 안국약품은 레보텐션 등 순환기용 의약품으로 673억 원(39.7%), 시네츄라 등 호흡기용 의약품로 396억 원(23.4%)을 거뒀다.

이 밖에 레토프라 등 소화기용 의약품, 뉴라일라 등 소염진통제는 각각 204억 원(12.1%), 69억 원(4.1%)을 기록했다.

순환기용 의약품 매출이 2022년도 같은 기간에 견줘 39.6% 증가하면서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Who Is ?] 어진 안국약품 부회장
▲ 골관절염 치료제 콕스투플러스정 제품 사진. <안국약품>
△골관절염 개량신약 '콕스투플러스정' 출시
안국약품은 2023년 11월29일 골관절염 복합제제 개량신약 콕스투플러스정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콕스투플러스정은 '세레콕시브-레일라정' 복합제다. 안국약품 포함 총 20개 제약사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세레콕시브는 미국 제약사인 비아트리스가 개발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쎄레브렉스정의 성분명이다.

기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가 COX-1과 COX-2를 모두 억제해 부작용을 유발하는 것과 달리 세레콕시브는 COX-2(Cyclooxygenase-2)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을 지녔다. COX-2는 염증 유발과 관련된 효소의 하나로 알려졌다.

레일라정은 한국피엠지제약이 출시한 관절염 치료제다.

당귀, 목과, 방품 등 12개 생약 성분이 들어간 천연물의약품으로 골관절 연골 보호 및 염증 반응 감소 효과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안국약품 쪽에 따르면 콕스투플러스정은 무릎 골관절염 환자 356명(시험군 177명, 대조군 179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3상 시험에서 일차 유효성 평가변수인 베이스라인 대비 8주째 활동 시 100mm pain VAS 변화량에서 시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우월함을 입증했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이번 개량신약이 기존 단독 성분에 비해 우수한 효과를 보이면서도 작은 사이즈의 복합제로 복약 편의성까지 갖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Who Is ?] 어진 안국약품 부회장
▲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안국약품 사옥. <안국약품>
△안국약품 경영 복귀
안국약품이 2023년 1월2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어진 사내이사 선임 건을 승인했다. 어진은 2022년 3월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은 지 약 1년 만에 안국약품으로 복귀했다.

어진이 담당하는 업무는 ‘신사업’이다.

안국약품 이사회는 어진의 사내이사 추천을 두고 “어진 사내이사 후보자는 오랜기간 안국약품의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회사의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며 “제약분야의 폭넓은 지식과 풍부한 회사 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의 비전 수립, 전략 제시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어진은 안국약품에 복귀하면서 부회장직은 맡되 대표이사직은 맡지 않았다.

업계 일각에서는 어진이 머지않아 대표이사직에 취임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상속세 때문이다.

2022년 8월 고 어준선 명예회장이 숙환으로 별세한 뒤 2022년 12월 어진은 안국약품 주식 267만7812주을 상속받았다. 이에 따라 어진이 내야할 상속세는 100억 원대에 달했다.

다만 가업상속공제 제도를 이용하면 상속세를 감면받을 수 있다.

가업상속공제 제도는 피상속인이 10년 이상 영위한 중소기업 등을 상속인에게 정상적으로 승계한 경우 최대 600억 원까지 상속세를 공제해 가업 승계에 따른 상속세 부담을 덜어 준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과 그 시행령에 따르면 상속인이 가업상속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상속세과세표준 신고기한까지 해당 기업의 임원으로 취임하고 상속세 신고기한부터 2년 이내에 대표이사로 취임해야 한다.

상속과세표준 신고기한은 상속개시일(피상속자의 사망일)이 속하는 달의 말일부터 여섯 달까지다. 어진이 안국약품 사내이사로 복귀한 시점과도 맞아 떨어진다.

△선친 지분 상속받아, 안국약품 지배력 키워
금융감독원의 공시자료를 보면 어진은 2022년 12월19~20일 어준선 명예회장이 보유하던 안국약품 주식 전량(267만7812주, 20.53%)을 상속받았다.

이는 2022년 12월23일 종가 기준 약 266억 원 규모다.

이번 상속으로 어진의 안국약품 지분율은 22.68%에서 43.22%로 높아졌다.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합치면 49.75%에 이른다.

그 전에도 안국약품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한 최대주주였는데 지배력이 더 강화됐다.

어준선 명예회장은 2022년 8월 향년 85세로 세상을 떠났다.

어진은 어준선 명예회장과 함께 안국약품 공동대표를 역임하다 2019년 대규모 리베이트 및 불법 임상 혐의에 연루돼 재판을 받게 되면서 대표직을 내려놨다.

△안국약품이 걸어온 길
안국약품은 1955년 노종형씨가 세운 근화항생약품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59년 안국약품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1969년 어준선 명예회장이 노종형씨로부터 안국약품을 약 1억 원에 인수하고 대표이사에 올랐다.

1973년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으로 본사 및 공장을 이전했다.

1986년 경기도 향남제약공단에 KGMP(국내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 공장을 준공했다.

1989년 어준선이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했다.

1991년 KGMP 적격업체로 승인받았다.

1994년 안국약품 부설 중앙연구소를 설립했다.

1998년 어진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200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같은 해 2000년 신제품 빈혈치료제 헤모골드정을 출시했다.

2006년 고혈압 치료제 레보텐션을 출시했다.

2010년 국제기준의 cGMP(current Good Manufacturing Practice) 공장을 준공했다.

2016년 어진이 대표이사 부회장에 올랐다.

2021년 공식 온라인 쇼핑몰 ‘에이원더’를 열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어진 안국약품 부회장
▲ 어진 안국약품 대표이사 부회장이 2022년 1월3일 서울 영등포구 안국약품 본사 강당에서 열린 '2022년 안국약품 시무식'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안국약품>
어진은 실적 개선을 통해 경영능력을 입증하고 사법 리스크를 해소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안국약품은 전문경영인 체제로 들어선 뒤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2022년 안국약품은 연결기준 매출 2053억 원, 영업이익 96억 원을 냈다. 전년도인 2021년보다 매출은 25.5%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여기에 어진의 경영복귀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요컨대 경영능력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것이 어진의 첫 번째 과제로 보인다.

사법리스크 해소도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어진은 2024년 2월 불법 임상시험 혐의 관련 항소심 재판에서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원심의 징역 10개월보다 형량이 줄었으나 검찰 쪽이 상고하면서 최종 확정에는 시간이 더 걸리게 됐다.

◆ 평가

안국약품 이사회는 어진을 두고 안국약품의 성장에 큰 기여를 한 인물로 제약분야의 폭넓은 지식과 풍부한 회사 경영 경험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다만 불법임상시험, 리베이트 등의 사건을 꼽으며 ‘안국약품 오너리스크’를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사건사고
[Who Is ?] 어진 안국약품 부회장
▲ 어진 안국약품 대표이사 부회장(왼쪽)이 2016년 11월22일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2016 한국메세나대회'에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안국약품은 문화예술후원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안국약품>
△직원 대상으로 불법 임상시험, 2심 재판에서 징역 8개월 선고받아
어진은 직원 대상 불법 임상시험 혐의 관련 2심에서 1심보다 낮은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방법원 제1형사부는 2024년 2월1일 어진 안국약품 부회장의 약사법 위반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사건 항소심 재판에서 어진 부회장과 안국약품 전 직원인 정모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안국약품한테는 벌금 1500만 원을 선고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지난 2022년 8월17일 어진에게 징역 8개월, 정씨에게 징역 8개월과 벌금 1천만 원, 안국약품에 벌금 2천만 원을 각각 선고했다.

어진은 2016년 당시 개발 중인 혈압강하제를 안국약품 연구소 직원에게 투여하게 한 혐의를 받았다.

이 밖에 2017년 직원에게 항혈전제를 투여하게 했으며 실패한 비임상시험 결과를 임의로 변경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한 혐의도 샀다.

항소심 재판부는 “회사의 지시에 순응할 수밖에 없는 취약한 지위에 있는 직원들을 이용해 임상시험을 한 것으로 윤리적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회사는 임상시험 대상자의 생명이나 건강을 담보로 해 비용이나 시간을 절감하려 했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참가자들 대부분이 임상시험 중인 약을 개발하는 연구소 직원들이어서 약에 대한 상당한 지식이 있었고 피고인 정모씨는 스스로 임상시험 피험자로 참여하기도 했다”고 일부 감형 사유를 밝혔다.

서울서부지검은 약 일주일 뒤인 2024년 2월7일 항소심 재판 결과에 불복해 상고했다.

검찰은 “항소심 법원은 어 부회장이 연구소 직원들을 상대로 미승인 임상시험을 한 약사법위반 부분을 유죄로 판단하면서도 데이터를 조작해 위계로 식약처 임상시험 승인을 받은 위계공무집행방해 부분에 대해서는 연구 실장과의 공모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일부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어 “어 부회장과의 공모 사실을 인정한 직원들의 진술 등 확보된 증거를 종합하면 공모관계를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봐 2심의 결론을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90억 원 리베이트 적발, 공정위로부터 시정조치 및 과징금 5억 원 부과받아
공정거래위원회는 안국약품이 2011년 11월부터 2018년 8월까지 전국의 병·의원 및 보건소에 근무하는 의료인 84명에게 부당한 경제적 이익을 제공했다며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5억 원을 부과했다고 2023년 8월6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 기간 안국약품이 제공한 부당 경제이익은 현금 62억 원, 물품 27억 원에 이른다.

안국약품은 영업사원 인센티브라는 명목으로 매년 수십억 원의 현금을 마련했다. 이는 지역 영업사원들을 통해 의사들에게 넘어갔다. 또 직원 복지몰을 통해 영업사원들이 물품을 배송해주는 형태로 현물을 제공하기도 했다.

공정위는 “부당 경제이익을 제공함으로써 병·의원이 안국약품의 제품을 처방하도록 했다”며 “공정한 시장거래 질서를 저해하는 부당한 고객유인행위에 해당한다”고 봤다.

공정위는 이어 “이 같은 행위는 신약개발 및 원가절감 등의 혁신 노력보다 상대적으로 손쉬운 부당한 수단에 치중하게 해 약가인상에 영향을 준다”며 “국민건강보험의 건전성을 저해하는 요인이다”고 덧붙였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어진 안국약품 부회장
▲ 어진 안국약품 대표이사 사장(앞줄 왼쪽)이 2015년 9월1일 안국약품 창립 56주년을 기념해 열린 전시회 '안구정화프로젝트'에서 어준선 안국약품 회장(앞줄 가운데) 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안국약품>
1988년 대신증권에서 근무했다.

1992년 안국약품에 입사했다.

기획실 실장, 총무담당 이사 등을 거쳐 1998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2016년 안국약품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22년 안국약품 대표직을 내려놨다.

2023년 안국약품 사내이사로 선임돼 부회장직을 맡았다.

◆ 학력

서울 경성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노터데임대학교(Univ of Notredame)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땄다.

◆ 가족관계
[Who Is ?] 어진 안국약품 부회장
▲ 어진 안국약품 대표이사 사장(왼쪽 다섯 번째)이 2014년 1월2일 안국약품 2014년 시무식에 참석해 어준선 안국약품 회장(왼쪽 여섯 번째) 등과 함께 신년 떡을 자르고 있다. <안국약품>
고 어준선 안국약품 명예회장과 임영균 여사 슬하에서 2남3녀 가운데 장남으로 태어났다.

고 어준선 명예회장은 충청북도 보은군·옥천군·영동군 제15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후 2022년 8월4일 숙환으로 별세하면서 보유하던 안국약품 주식 267만7812주(20.53%)를 장남인 어진에게 물려줬다.

임영균 여사는 2023년 11월15일 기준 안국약품 주식 10만 주(0.77%)를 들고 있다.

남동생 어광씨는 계열사 안국건강의 대표이사다. 안국약품 주식 49만5412주(3.8%)를 들고 있다.

누나 어연진씨, 여동생 어명진씨, 막내 여동생 어예진씨 등은 각각 안국약품 주식 4만7천 주(0.36%), 5만5천 주(0.42%), 5만5천 주(0.42%)씩 들고 있다.

막내 여동생 어예진씨는 미국 미시간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경제TV, 비즈니스트리뷴 등에서 기자로 근무했다.

2024년 현재 해담경제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해담은 고 어준선 명예회장의 호다.

◆ 상훈

◆ 기타

어진의 2023년도 보수는 5억 원 미만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어진, 원덕권 대표이사, 박인철 전무이사, 김선엽 상무이사 등 4인은 안국약품 등기이사로 2023년 3분기 누적 8억435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2억1087만 원이다.

지난 2022년에는 안국약품에서 54억5631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가 8387만 원, 퇴직급여가 53억7244만 원이다.

한편 안국약품은 2024년 2월20일 ‘현금·현물 배당결정’ 공시를 내고 배당금 총액으로 약 25억 원을 책정했다. 시가배당률은 2.6%, 1주당 배당금은 220원이다.

해당 배당금은 2024년 3월28일 열리는 제66기 주주총회에서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이 안건이 승인되면 어진은 2023년 결산배당으로 12억3998만 원을 받게 된다.

어진은 2023년 11월15일 기준 안국약품 주식 563만6287주(43.22%)를 들고 있다. 이는 2024년 2월21일 종가(8320원) 기준 468억9390만 원의 가치를 지닌다.

어록
[Who Is ?] 어진 안국약품 부회장
▲ 어진 안국약품 대표이사 사장(앞줄 왼쪽)이 2017년 9월1일 안국약품 창립 58주년 기념전에 참석해 어준선 안국약품 회장(앞줄 오른쪽) 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안국약품>
“고 어준선 명예회장님은 안국약품의 창업주로서 회사를 키워온 위대한 경영자이자 자애로운 아버지였으며 검소함과 성실의 모범을 보여주셨고 모든 안국인에게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의 가치를 가르쳐 주셨다.”

“명예회장님의 지혜와 결단력은 회사가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셨고 회장님의 가르침과 유지를 이어받아 안국약품과 관계기업들을 더욱 발전시키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 (2023/08/04, 어준선 명예회장 1주기 추도식에서)

“패러다임 전환 시기에도 소외되지 않고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집중된 에너지를 투입해야 하고 이 에너지는 모든 부서에서 창의적인 혁신을 통해서만 가능할 것이다.”

“구성원의 세대 격차가 심하고 각자의 꿈은 다르지만, 그 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회사가 다양한 꿈의 용광로가 되어야 한다.”

“우수의약품 개발을 통한 인류건강과 행복실현이라는 꿈을 쫓는 과정에서 각자의 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개인은 본인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지식과 경험, 기술을 안국약품에서 쌓아 나갈 때 개인과 회사가 함께 발전할 수 있다.”

“안국 임직원들은 어려운 와중에도 미래 도약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비도진세(도약할 준비를 하고, 세상으로 힘차게 나아간다)의 자세로 임인년을 힘차게 열어가자.” (2022/01/03, 안국약품 2022년 시무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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