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가 연예매니지먼트사업에 진출한다.

NHN엔터테인먼트는 31일 자회사 벅스를 통해 연예기획사 하우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NHN엔터테인먼트, 벅스 통해 연예기획사업 진출  
▲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
벅스는 하우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1만1951주와 함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6830주를 확보하기로 했다. 벅스는 최종적으로 하우엔터테인먼트의 지분 가운데 70%를 소유하게 된다.

벅스는 9월26일까지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인수대금은 110억 원이다.

하우엔터테인먼트는 황치열씨, 긱스 등 가수들이 소속돼 있다. 2015년 9월 설립됐고 올해 상반기 매출 41억 원을 냈다.

벅스 관계자는 “하우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 뒤 체계적 시스템을 구축해 마케팅활동을 펼칠 것”이라며 “한류확산에 기여할 수 있는 질 높은 콘텐츠를 생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인수로 연예매니지먼트사업에 처음으로 발을 들이게 됐다.

NH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사업다각화와 함께 벅스와 하우엔터테인먼트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며 “벅스는 하우엔터테인먼트 인수를 통해 음악 콘텐츠 체작부터 유통, 소비를 아우르는 수직계열화를 이뤄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주력인 게임사업 외에 새로운 수익원 확보를 위해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간편결제 페이코를 확대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고 음원사업, 유료웹툰사업 등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 한국맥도날드 인수전에 참여하며 외식사업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