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 중반으로 소폭 상승했다.

국민 절반 이상은 헌법재판소의 ‘검수완박’법 권한쟁의심판 결과에 따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미디어토마토] 윤석열 지지율 36.2%로 올라, 한동훈 사퇴 의견 52.2%

▲ 미디어토마토가 3월3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6.2%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조태용 신임 국가안보실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퇴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디어토마토가 3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긍정평가 36.2%, 부정평가 61.9%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5.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24일 발표)보다 2.7%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2.7%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3월2주 차 조사 이후 4주 연속 60%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가 55.1%로 부정평가(44.9%)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부산·울산·경남의 부정평가가 62.6%로 지난주보다 8.3%포인트 올랐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79.0%, 경기·인천 63.6%, 대전·세종·충청 60.3%, 서울 58.7%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50.3%로 부정평가(48.1%)와 오차범위 안이었다. 18~29세에서 부정평가가 65.1%로 지난주보다 9.4%포인트 내려갔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50대 71.9%, 40대 70.4%, 30대 62.6% 순으로 조사됐다.

정치성향별로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7.3%로 여전히 높았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71.1%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90.1%에 달했다.

헌법재판소가 검찰의 수사권을 제한하는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의 효력을 인정함에 따라 민주당이 제기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사퇴해야 한다’가 52.2%로 ‘사퇴할 필요 없다’(43.0%)보다 많았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37.4%, 더불어민주당 47.3%를 기록했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9.9%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8%포인트 상승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1.5%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1.6%, 무당층은 10.0%였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27일부터 2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6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2023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