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김희철 한화임팩트 및 한화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김희철 한화임팩트 및 한화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김희철은 한화임팩트 대표이사 겸 한화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이다.

한화임팩트와 한화에너지에서 수소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 신사업 발굴로 기업가치를 키우면서 오너3세인 김동관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돕고 있다.

1964년 10월10일 대구에서 태어났다.

대구 성광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화학공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미국 워싱턴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화그룹에 입사해 한화솔라원, 한화종합화학, 한화토탈, 한화큐셀의 대표이사를 맡아 화학과 소재, 태양광 사업을 이끌었다.

2021년 한화임팩트 대표이사와 한화에너지 지주부문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22년 한화에너지 단독 대표이사가 됐다.

한화그룹의 대표적 전략 전문가로 한화그룹과 삼성그룹 사이 ‘빅딜’에서 화학부문 태스크포스 팀장을 맡았다.

김동관 부회장이 신뢰하는 태양광사업의 멘토다.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 겸임교수를 지냈고, 한국공학한림원 일반회원 자격을 갖고 있는 화학 전문가다.

경영활동의 공과


△한화임팩트, 수소 혼소 가스터빈발전 사업 확장 본격화
한화임팩트는 수소 관련 사업으로 수소 혼소 가스터빈을 활용한 국내외 발전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화임팩트는 2021년 7월 수소 혼소 가스터빈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국 PSM과 네덜란드 토마센에너지(Thomassen Energy)의 지분을 각각 100% 인수해 본격적으로 수소 혼소 가스터빈 사업에 발을 들였다.

수소 혼소는 기존의 가스터빈을 개조해 천연가스에 수소를 섞어 연료로 활용하는 기술을 말하며 100% 수소 시대, 수소 전소 가스터빈으로 가는 중간 단계로 평가받는다.

수소 혼소 발전은 노후화한 가스터빈을 일부 개조해 친환경 에너지원 생산 설비로 바꿀 수 있고 이미 설치돼 있는 송전망 등 전력 인프라를 그대로 사용하므로 사회적 비용이 추가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서부발전과 손잡고 2023년 상반기까지 국내 최초로 50%이상 수소 혼소 발전이 가능하도록 가스터빈을 개조하는 수소 혼소 발전 실증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이 보유한 80MW급 노후 가스터빈 1기를 대산공장으로 옮겨 기술개발에 사용한다.

한화임팩트는 중장기적으로는 서부발전 서인천복합발전소의 가스터빈 8대 모두의 연료를 LNG에서 수소로 전환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2022년 7월8일에는 서부발전, 한화파워시스템, 한전KPS 등 10개 회사와 함께 F급 가스터빈 수소 혼소 발전 실증사업 정부과제 수주 및 수행을 위해 기술협력 협약을 체결하는 행사를 열었다.

F급 가스터빈은 대형 가스터빈을 말하며 최대 270MW 수준이다. 한화임팩트를 비롯한 11개 회사는 F급 가스터빈에 수소 혼소율을 최대 70% 적용해 탄소배출량을 최대 39% 줄이는 실증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외에서는 수주 성과를 올리고 있다.

한화임팩트는 2022년 5월 자회사 토마센에너지를 통해 유럽 최대 전력공급 업체인 유니퍼(Uniper)의 수소 혼소 가스터빈 개조사업을 수주했다. 이 사업은 네덜란드의 123MW급 가스터빈 1기를 수소 혼소율 30%가 가능하도록 개조하는 사업이다.

2021년 12월에는 미국 린덴코제너레이션의 수소 혼소 가스터빈 개조사업을 수주했다. 이는 172MW급 가스터빈 1기에 40% 수준의 수소 혼소율을 적용하는 사업이다.

한화임팩트는 2022년 8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 한화파워시스템 지분 100%를 인수했다. 한화파워시스템이 생산하는 공기·가스압축기 등 에너지장비와 한화임팩트의 수소 혼소 발전기술 사이에 시너지가 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임팩트는 수소 혼소 가스터빈발전 외에 수소 생산도 추진하고 있다. 원익머트리얼즈와 함께 수소 운반체로 주목받는 암모니아를 기반으로 한 수소 생산 관련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Who Is ?] 김희철 한화임팩트 및 한화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 한화임팩트 실적.

△한화임팩트와 고려아연, 수소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 협력 모색
한화임팩트와 미국 에너지 분야 투자 자회사인 한화H2에너지USA가 고려아연과 수소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한화임팩트는 수소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2차전지(배터리) 자원순환 사업 등 미래 성장성이 높은 신사업 분야로의 진출을 위해 2022년 8월부터 고려아연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임팩트와 한화H2에너지USA는 고려아연의 호주 신재생 발전 프로젝트 개발에 참여하고 고려아연은 한화 측의 수소 혼소 가스터빈 개조 및 수소 발전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세 회사는 △호주 내 발전 및 전력 판매 △수소와 암모니아 가치사슬(밸류체인) 확보 △미국 내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수소 시장 진출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 외에도 배터리 핵심 부원료인 가성소다 공급, 폐태양광 패널 재활용 등의 사업에도 협력한다.

한화H2에너지USA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고려아연에 투자했다.

한화H2에너지USA는 2022년 8월 고려아연 보통주 약 5%(99만3158주)를 4717억 원에 인수했다.

한화임팩트는 회사의 비전과 고려아연의 전략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2022년 초부터 미래 성장 전략인 ‘트로이카 드라이브(TROIKA DRIVE)’를 기치로 내걸고 △신재생에너지 및 수소 △2차전지 소재 △재활용·순환경제 등 신사업 분야에 대한 공격적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한화그룹 지주사인 한화도 2022년 11월 고려아연과 주식 맞교환을 통해 사업제휴를 맺었다.

△한화종합화학, 이름 바꿔 한화임팩트로 재탄생
한화종합화학은 2021년 9월 이름을 한화임팩트로 바꿨다. 김희철은 사명 변경에 맞춰 2021년 9월7일 한화임팩트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새로운 사명 한화임팩트는 ‘기술 혁신을 통해 인류와 지구에 긍정적인 임팩트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끈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한화임팩트는 사회와 환경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업과 기술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거기에 투자하는 ‘임팩트’ 투자전략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한화임팩트는 사명 변경 뒤 기존 에너지 사업을 넘어 새로운 기술에 대한 투자를 진행했다.

한화임팩트는 2022년 3월 테쎄라테라퓨틱스의 시리즈C 자금 조달에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테쎄라테라퓨틱스는 유전자 및 단백질 분석을 기반으로 한 유전자 교정과 삽입, 전달 기술을 통해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다. 2024년 말 북미 지역 등에서 간 또는 폐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유전자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계획승인(IND)을 신청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앞서 2021년 9월에는 카탈로그테크놀로지스의 시리즈B 자금 조달에 최다 투자자(리드 투자자)로 참여했다.

카탈로그테크놀로지스는 DNA 기반 데이터 저장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모든 산업분야에서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DNA 기반 데이터 저장 기술은 기존 방식(Tape)과 비교해 10억 배 높은 저장밀도와 안정성, 낮은 전력소모 등을 통해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된다.

△한화에너지,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 확장
한화에너지가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관련 역량을 확보해 가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2024년 10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신재생에너지의 변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신재생에너지 연계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한화에너지는 160MWh(메가와트시) 규모의 ESS와 동기조상기(전력계통 안정화 설비)를 연계해 아일랜드 전력청에 계통 안정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화에너지는 이를 위해 2019년 수출입은행의 금융지원을 받았고, 2022년 12월 현재 아일랜드에서 60MWh급 에너지저장장치 2곳을 운영하고 있다.

자회사도 사명을 바꾸며 신재생에너지 사업 관련 역량을 키우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화에너지의 자회사 에스아이티는 2022년 11월 사명을 한화컨버전스로 바꿨다. 새로운 사명은 디지털 역량에 기반한 산업 사이 융합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최고 수준의 감시·제어 기술과 실시간 대규모 데이터 처리 역량을 바탕으로 RE100 이행 솔루션, 재생에너지 전력거래 등과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화에너지는 집단에너지,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 LNG, 수소 연료전지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에너지 사업을 개발, 운영하는 종합 에너지 전문기업이다.

2022년 12월 기준으로 국내뿐 아니라 미국, 일본, 베트남, 호주, 스페인 등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오너3세인 김동관의 경영권 승계에서 핵심 인물로 부상
김희철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의 한화그룹 경영권 승계에서 핵심적 역할을 할 인물로 꼽히고 있다.

김희철은 2021년 9월 한화임팩트 대표이사, 2021년 10월 한화에너지 지주부문 대표이사에 올랐다. 2022년 10월부터는 정인섭 사업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사임함에 따라 한화에너지 단독 대표를 맡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2021년 10월1일 모회사인 에이치솔루션을 거꾸로 흡수합병했다.

한화에너지는 “이번 합병을 통해 중복된 지배구조를 개선해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화함으로써 관리 중복에 따른 비용을 절감하고 경영 효율성 및 투명성을 제고하고자 한다”며 “기존 최대주주 지분율 변화는 없이 투자부문(에이치솔루션)과 사업부문(한화에너지)를 통합해 지배구조를 단순하고 투명하게 개선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합병은 경영권 승계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이 에이치솔루션에 미치던 영향력이 이 합병을 통해 그대로 한화에너지에 대한 영향력으로 전환됐다. 한화에너지 지분 가운데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50%,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과 삼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무가 각각 25%를 보유하게 됐다.

한화그룹 경영권 승계의 핵심은 김 부회장의 한화 지분을 확대하는 것인데 그 방법으로 한화에너지와 한화를 합병하는 것, 김 부회장이 한화 지분을 사들이는 것, 한화에너지가 한화 지분을 확보하는 것 등이 거론된다.

세 방법 모두에서 한화에너지와 그 자회사인 한화임팩트의 가치 확대 또는 실적 개선이 김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에 힘을 보탤 수 있는 만큼 김희철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해진 셈이다.

김희철은 한화그룹 태양광 사업에서 오랜 기간 김 부회장과 호흡을 맞춰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에너지는 2022년 1~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8877억 원, 영업이익 916억 원을 냈다. 2021년 1~3분기보다 매출은 152%, 영업이익은 30배가량 증가했다.

최근 3년의 연간 실적을 보면 연결기준 매출은 2019년 7364억 원, 2020년 1조1511억 원, 2021년 1조9039억 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019년 483억 원에서 2020년 1069억 원으로 늘었지만 2021년에는 영업손실 235억 원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

한편 한화에너지는 2021년 11월10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김 부회장을 포함한 주주에게 모두 501억787만1600원(보통주 1주당 3700원)을 지급하는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2021년의 유일한 배당이었다.

△한화큐셀, 토털 에너지 솔루션 회사로의 전환에 박차
김희철은 한화큐셀(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 시절에 한화큐셀을 태양광 셀과 모듈 생산 회사에서 토털 에너지 솔루션 회사로 거듭나게 하는 데 속도를 냈다.

한화큐셀은 2021년 2월에 연 2020년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사업모델을 기존 태양광 셀·모듈 생산·판매 중심에서 벗어나 시스템과 분산전원,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개발·매각 등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화큐셀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태양광 셀과 모듈 등 제품을 만드는 미드스트림 단계에서 태양광발전소를 짓고 운영하는 다운스트림 단계로 확장한다는 것이었다.

김희철은 더 나아가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관리하고 판매하는 전력 리테일 및 에너지 솔루션으로까지 한화큐셀의 사업 대상을 넓혔다.

김희철은 태양광제품, 발전, 분산전원 등 3대 사업의 비중을 4 대 4 대 2로 조정한다는 청사진을 마련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세부 로드맵을 수립했다.

발전 사업에서는 2022~25년 4년 동안 28G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개발하고 그 가운데 15GW 규모는 매각해 차익을 실현하기로 했다.

분산전원 사업에서는 2021년 4월 독일에서 전력 리테일(소매) 영업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가입가구 수가 10만 가구를 넘어섰다.

김희철은 분산전원 사업을 스마트그리드로 엮은 가상발전소 형태의 사업으로 고도화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위해 해외 전문기업의 역량을 확보하기도 했다.

한화큐셀은 2020년 8월 인수한 미국 소프트웨어 회사 그로윙에너지랩스(젤리)의 에너지저장장치 관리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가상발전소 구축 사업을 추진했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는 발전량이 일정하지 않아 전력 공급량을 유지하기 위한 가상발전소가 필수적이다. 그로윙에너지랩스는 데이터 분석 기술을 통해 상업용 태양광 발전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제어하는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고효율 태양광 셀과 모듈 등의 제품 사업을 통해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태양광 선진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오르는 등 탄탄한 입지를 다졌다.

김희철은 우월한 시장 입지를 바탕으로 한화큐셀을 태양광 제품 제조사에서 태양광과 관련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바꿔내려고 한 것으로 파악된다.

김희철은 “한화큐셀은 태양광 셀과 모듈 제조사를 넘어 재생에너지 토털솔루션 회사로 나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선진 에너지 시장을 중심으로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 개발과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Who Is ?] 김희철 한화임팩트 및 한화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 오른쪽부터 김희철 한화임팩트 대표이사 사장,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 정연길 한국세라믹기술원 원장이 2022년 4월28일 대전 한국발전인재개발원에서 '수소혼소 가스터빈 실증 및 기술혁신을 위한 기술협력 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임팩트>

△태양광을 넘어 풍력에 도전
김희철은 한화큐셀에서 주력 신재생에너지원인 태양광을 넘어 새로운 신재생에너지원인 풍력에 도전했다.

한화큐셀은 2020년 11월9일 강원도 평창군청에서 평창군, 한국중부발전, 태환 등과 평창 풍력발전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는 평창군에 40MW(메가와트)급 풍력발전소를 짓고 운영하기 위한 것이었다.

한화큐셀은 풍력발전소를 EPC 방식(설계부터 조달, 시공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일괄 도급하는 사업 방식)으로 짓기로 했다.

한화큐셀은 2020년 1월 ‘토털 에너지 솔루션 회사’로 진화한다는 비전을 수립한 뒤로 기존의 태양광 셀·모듈 제품 생산을 넘어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한 태양광 솔루션, 발전소 개발, 전력 판매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풍력발전 사업도 이런 시도 가운데 하나다.

김희철은 한화큐셀을 통해 한화솔루션이 태양광, 풍력,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3대 발전원의 사업역량을 모두 확보한다는 큰 그림을 그렸다.

한화솔루션은 2021년 1월4일 신성장동력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한화솔루션은 여러 사업부에 흩어져 있던 개발, EPC(설계·조달·시공), 프로젝트 금융 등의 기능을 글로벌GES(그린에너지솔루션)사업부로 통합했다.

글로벌GES사업부는 신재생발전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부서로 태양광발전뿐 아니라 풍력발전 프로젝트에도 진출하기로 했다.

글로벌GES사업부는 국내 발전 프로젝트 전문가를 새롭게 영입해 정부가 발표한 ‘9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맞춘 국내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화솔루션은 그린수소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수전해기술개발팀을 ‘수소기술연구센터’로 확대 개편했다.

△선진국 시장 공략 기조 강화
김희철은 2019년 본격적으로 한화큐셀의 경영을 시작하면서 한화큐셀의 사업전략을 송두리째 바꿔 나갔다.

당시 한화큐셀은 다결정 폴리실리콘으로 만든 태양광 셀·모듈과 단결정 폴리실리콘으로 만든 태양광 셀·모듈의 생산 비중을 8대 2로 유지하고 있었다.

다결정제품은 단결정제품보다 가격이 저렴해 주로 신흥시장에서 수요가 많은 반면 단결정 제품은 출력이 높아 대규모 발전소 설치가 제한되는 선진국 시장에서 수요가 많다.

김희철은 선진국 시장에서 한화큐셀의 미래를 찾아야 한다고 봤다. 신흥시장에서는 저렴한 생산원가를 앞세운 중국 제조사들과 경쟁해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한화큐셀의 태양광 제품 생산 비중을 다결정 8 대 단결정 2의 비중에서 다결정 2 대 단결정 8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했다. 궁극적으로는 단결정 제품만을 생산한다는 계획까지 세웠다.

이와 함께 미국, 일본, 중국, 우크라이나 등 개별 국가의 태양광 전시회뿐만 아니라 유럽, 북미, 남미 등 권역 차원에서 열리는 대형 전시회에도 꾸준히 부스를 내면서 참가했다.

한화큐셀은 2018년 기준으로 이미 유럽에서 5년 연속, 호주에서는 3년 연속 태양광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 있었다. 김희철은 2019년 선진국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해 미국 주택용 태양광 시장과 일본 태양광 시장에서도 한화큐셀을 점유율 1위에 올렸다.

이 과정에서 김동관 전무가 미국의 세이프가드 조치를 넘기 위해 현지에 태양광 셀과 모듈 생산공장을 짓는다는 결정을 내리는 등 그룹 차원의 투자 지원도 받았다.

김희철은 한화큐셀 태양광 셀 고도화를 위해 최대 발전 한계효율이 44%에 이르는 ‘페로브스카이트 결정질 실리콘 태양광 셀(탠덤셀)’ 개발을 2019년부터 추진했다. 한화큐셀은 2020년 국책과제 연구기관으로 선정됐으며 2026년 6월부터 탠뎀셀 양산에 나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화그룹 태양광 사업구조 개편
김희철은 2018년 9월 한화그룹의 비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와 함께 한화토탈 대표이사에서 한화케미칼(현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의 자회사인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큐셀부문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이는 남성우 전 한화큐셀 대표이사가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의 뜻을 밝힌 데 따른 인사였다. 이 인사로 김희철은 한화큐셀에서 김승연의 장남인 김동관 당시 전무와 3년 만에 다시 손발을 맞추게 됐다.

김희철이 한화큐셀로 돌아온 2018년 9월은 세계 최대 태양광 시장인 중국이 태양광 보조금을 철폐해 글로벌 업황이 침체된 시기였다.

한화그룹은 업황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파편화된 태양광 자회사들의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태양광 사업의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사업을 효율화하기 위한 것이었다.

한화큐셀코리아는 그동안 한화종합화학(지분율 50.15%), 한화(20.44%), 한화케미칼(19.4%), 에이치솔루션(9.97%)의 자회사 및 관계회사였는데 한화케미칼을 단일 주주로 하는 형태로 지배구조가 단순화됐다.

이와 별도로 중국 및 독일 태양광 회사를 인수해 설립한 '한화큐셀'은 '한화케미칼-한화솔라홀딩스-Hanwha Q Cells-한화큐셀'로 이어지는 긴 지배구조의 최하단에 있었다. 그중 한화솔라홀딩스가 Hanwha Q Cells와 한화큐셀을 흡수합병한 뒤 이름을 한화큐셀로 바꿨다.

이어 한화큐셀과 한화첨단소재가 합병해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가 됐다.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는 한화큐셀코리아까지 품었다.

복잡한 지배구조를 정리한 결과 한화케미칼의 지배구조는 본업인 화학 사업을 하는 한화케미칼 아래 태양광 사업과 소재 사업을 하는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가 놓이게 됐다.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는 2020년 합병해 한화솔루션이 됐다.

김희철김동관 당시 전무와 함께 이런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지휘한 뒤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큐셀부문(현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이사에 올랐다.

2018년 한화큐셀은 영업손실 107억 원을 냈다. 사업구조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4분기에만 대손상각비 411억 원이 반영된 탓이 컸다.

△한화토탈을 한화그룹 최대의 현금창출원으로 키워내
김희철은 2015년 4월 부사장으로서 한화토탈과 한화종합화학의 공동대표이사에 올랐다.

한화토탈은 사업 파트너인 프랑스 토탈에서 파견된 프란시스 랏츠 공동대표이사와 함께, 한화종합화학은 삼성종합화학 경영지원실장이었던 홍진수 공동대표이사와 함께 이끌었다.

두 회사는 한화종합화학이 한화토탈을 지배하는 구조로 돼 있었다. 한화토탈이 스티렌모노머, 파라자일렌, 에틸렌, 프로필렌 등 기초화학제품을 생산하면 이를 한화종합화학에서 고부가 소재로 만드는 사업방식이었다.

두 회사의 경영은 홍진수 대표가 한화종합화학의 운영을 전담하고 김희철이 한화토탈의 운영과 두 회사의 시너지 극대화를 추진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김희철은 한화토탈에서 경영능력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소재 회사들로 한화토탈의 거래선을 넓히기 위해 공을 들였고, 2016년 4월 중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플라스틱 산업 전시회 ‘차이나플라스’에 참여하기도 했다.

한화토탈은 한화그룹에 인수되기 직전인 2014년에 영업이익 1727억 원을 거뒀다.

김희철이 한화토탈을 맡아 영업이익이 2015년 7974억 원, 2016년 1조4667억 원으로 늘어났다. 2016년에는 한화그룹 계열사 가운데 한화토탈보다 더 많은 이익을 낸 회사가 없었다.

한화토탈이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투자감각뿐만 아니라 김희철의 경영능력에 대해서도 업계 안팎에서 찬사가 쏟아졌다.

성장궤도에 올라탄 한화토탈은 2017년에 영업이익이 1조5162억 원으로 더 늘었다. 한화그룹 최대의 현금창출원(캐시카우)이라는 입지가 굳건해진 것이다.

김희철은 한화그룹 오너일가의 신뢰 속에 2018년 9월 사장으로 승진해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한화그룹과 삼성그룹의 화학부문 ‘빅딜’ 지휘
2014년 한화그룹은 삼성그룹의 방산 계열사인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화학 계열사인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을 인수했다. 1조9천억 원이 투입된 초대형 인수합병(빅딜)이었다.

김희철은 이 인수합병에서 유화(화학)부문 합병후통합전담팀(PMI)의 태스크포스 팀장으로서 화학 계열사 인수 작업을 지휘했다.

인수 과정에서 김동관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과의 파트너십이 빛나기도 했다.

김희철이 인수 실무를 관장하는 사이에 김동관 실장은 프랑스 탈레스와 토탈을 직접 방문해 사업 파트너 변경을 설득했다.

이 인수를 통해 방산 계열사들은 한화그룹의 지주사인 한화의 계열사가 됐다.

그러나 화학 계열사인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은 한화그룹 지배구조의 또 다른 축인 한화에스앤씨(현 에이치솔루션) 계열로 편입돼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로 출범했다.

한화에스앤씨는 그룹 오너일가의 3세 경영자들이 지분을 나눠 보유한 회사로 김동관 실장이 지분 50%를 들고 있었다. 이후 에이치솔루션으로 이름이 바뀌면서 오너3세 경영권 승계의 핵심 계열사가 됐다.

김희철은 한화에스앤씨-한화에너지-한화종합화학-한화토탈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짜 현재 한화그룹 내 에이치솔루션 계열의 뼈대를 구축했다. 그가 사실상 김동관 실장의 경영승계를 위한 그룹 차원의 밑그림을 그린 셈이다.

김희철은 대형 인수를 성사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한화그룹 유화사업전략본부장에 올랐다. 이어 같은 해 한화토탈의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한화그룹은 한화종합화학을 인수할 때 약정했던 대로 한화종합화학 상장을 추진했다. 한화종합화학은 2021년 6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

하지만 한화그룹은 한화종합화학 상장을 철회하고 삼성그룹으로부터 한화종합화학 지분을 1조 원에 추가로 사들이기로 했다.

삼성 측에 남아있던 한화종합화학 지분을 한화에너지와 한화솔루션이 모두 인수한 것이다. 한화그룹이 한화종합화학 잔여 지분을 모두 인수하면서 상장은 자연스럽게 철회됐다.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에서 김동관과 함께 태양광 육성 본격화
한화솔라원은 한화그룹이 2010년 8월 미국 솔라펀파워를 4350억 원에 인수해 설립한 태양광 회사다.

한화솔라원은 2010년까지만 해도 순이익 5620만 달러를 냈다. 그러나 2011년 들어 태양광 밸류체인 전반의 공급과잉이 심화해 업황이 급속도로 악화하자 영업손실 419억 원으로 적자전환하며 경영난에 빠졌다.

김동관 당시 한화그룹 회장실 차장은 한화솔라원에 힘을 싣기 위해 2011년 12월16일 경영진 인사를 통해 한화솔라원 기획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때 김희철도 상무로서 한화솔라원 경영총괄을 맡아 김동관 실장과 처음으로 태양광에서 손발을 맞추게 됐다.

김희철김동관 실장이 2010년 한화그룹에 입사해 그룹 회장실에서 일할 때부터 그의 조언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양광 업황 부진이 길어지자 2012년 5월 김희철김동관 실장은 승부수를 던졌다. 글로벌 3위 태양광 모듈 회사인 독일 큐셀 인수를 추진했다.

당시는 삼성, LG,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집단들이 업황 침체를 이기지 못하고 태양광 사업에서 발을 빼던 시기였다.

큐셀도 누적 적자가 4600억 원에 이르고 공장 가동률이 20%대까지 떨어진 뒤 파산해 있었다. 한화그룹은 부채 3천억 원을 탕감받는 조건으로 555억 원에 큐셀을 인수했다.

김희철김동관 당시 실장은 인수합병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확립해 업황 부진을 돌파한다는 전략을 추진한 것이다.

한화큐셀은 2012년 10월 공식 출범했다. 김희철이 대표, 김동관 실장이 전략마케팅실장에 각각 올랐다.

태양광 시장의 공급과잉은 오래갔고,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 둘 다 2014년까지 적자 기조를 유지했다. 그러자 김희철김동관 실장은 2014년 미국에서 인수한 한화솔라원과 독일에서 인수한 한화큐셀 두 법인의 합병을 추진했다.

2015년 태양광 업황이 점차 회복되면서 합병을 통한 비용절감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합병법인 한화큐셀은 2015년 2분기에 영업이익 12억 원을 내며 흑자전환한 뒤 3분기에 영업이익이 484억 원으로 늘었다.

△한화엘앤씨에서 글로벌 경영의 선봉에 나서
한화엘앤씨는 옛 한화종합화학(현 한화첨단소재)의 건자재부문이 분사해 설립된 회사다.

한화엘앤씨는 2007년 11월20일 당시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량화소재 회사인 아즈델(Azdel)을 인수했는데 그 과정을 김희철이 지휘했다. 한화엘앤씨는 아즈델 지분 100%를 6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이 인수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세운 글로벌 경영전략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김승연 회장은 2007년 1월 해외매출 비중을 2006년 10%에서 2011년 40%로 끌어올리기 위해 해외 유망 회사를 인수합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화엘앤씨는 아즈델을 인수한 뒤 현지 경영진을 모두 유임했다. 다만 당시 상무로서 한화엘앤씨의 미국 자회사 맥스포마의 대표를 맡고 있던 김희철이 아즈델 경영총괄을 담당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희철 한화임팩트 및 한화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김희철 한화임팩트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한정욱 원익머트리얼즈 대표이사와 2022년 7월27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암모니아 기반 대규모 수소 생산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및 상업화 협약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임팩트>

김희철은 수소 혼소 가스터빈발전 사업을 토대로 한화임팩트의 수소 사업 확장을 이끌고 있다.

한화임팩트는 수소 혼소 가스터빈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국 PSM과 네덜란드 토마센에너지를 자회사로 인수하며 확실한 사업 의지를 보여주었다.

이미 해외에서 수소 혼소 가스터빈 개조사업 수주 성과를 올리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수소 생태계를 자리잡게 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희철은 한화임팩트가 투자회사로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도록 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한화임팩트는 기존 화학 및 수소 관련 사업을 넘어 유전자 치료제 기업, DNA 기반 데이터 저장기술 기업 등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며 투자회사로서의 면모를 강화하고 있다.

김희철이 과거에 김동관 부회장을 상징하는 태양광 사업의 성장을 도모하는 역할을 했다면 앞으로는 김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 부회장은 태양광 사업을 성공적으로 키우면서 경영권 승계의 정당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향후 지주사인 한화의 지분을 확보하는 일이 승계 과정의 과제로 남아있다.

김희철은 김 부회장이 50% 지분을 확보하고 대주주로 있는 한화에너지뿐 아니라 한화에너지의 자회사로서 자금줄 역할을 톡톡히 하는 한화임팩트도 이끌고 있다.

김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방정식으로 거론되는 여러 방식들은 모두 한화에너지와 한화임팩트의 기업가치 상승과 실적 개선이 바탕이 돼야 원활히 추진될 수 있다.

김희철이 이끄는 한화임팩트와 한화에너지는 자회사를 통해 한화그룹의 2조 원 규모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참여하는 등 그룹 차원의 성장동력 마련에도 일조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2022년 12월16일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 지분 49.3% 인수에 관한 본계약을 맺었다.

대우조선해양 인수에는 한화그룹 계열사 6곳이 참여했다. 그 중에는 한화임팩트의 자회사 한화임팩트파트너스와 한화에너지의 자회사 3곳(한화컨버전스, 싱가폴법인, 일본법인)이 포함됐다.

한화임팩트파트너스는 4천억 원, 한화에너지 자회사 3곳은 모두 합쳐 1천억 원을 투자한다. 전체 인수대금 2조 원 가운데 약 4분의 1을 한화임팩트와 한화에너지가 담당하는 셈이다.

◆ 평가
[Who Is ?] 김희철 한화임팩트 및 한화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 2014년 1월22일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이사(왼쪽)가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김동관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과 함께 현지 언론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한화그룹>

김희철은 한화그룹의 오너3세 경영자인 김동관 부회장이 신뢰하는 ‘태양광 멘토’다.

김 부회장은 과거 태양광을 한화그룹의 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2010년 한화솔라원을 통해 처음 태양광 사업에 발을 들였다. 이 때부터 김희철과 손발을 맞췄다.

이후 김희철은 한화솔라원의 중국법인 대표이사에 올랐고, 독일 큐셀을 인수해 설립한 한화큐셀의 대표이사까지 겸임하며 그룹 태양광 사업을 이끌었다.

그룹에서 손꼽히는 전략 전문가다.

김희철은 IMF 외환위기 당시 한화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화학과 소재 중심으로 재편하는 역할을 맡아 김승연 그룹 회장의 신뢰를 얻었다.

이후 김 회장이 글로벌 경영의 기치를 내건 2006년 한화엘앤씨의 자동차부품사업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미국에 자동차부품 회사 ‘맥스포마플라스틱’을 설립하는 데 관여했으며 당시 자동차 경량화소재 업계 세계 1위 회사인 미국 아즈델 인수를 지휘했다.

김 회장은 김희철의 전략적 역량을 높이 사 한화그룹과 삼성그룹의 화학 빅딜이 진행될 때 김희철에게 빅딜을 지휘하는 임무를 맡겼다.

김희철은 태양광 사업에서 두각을 보이기에 앞서 화학 사업에서도 전문가로서 역량을 보였다.

삼성그룹에서 인수한 한화토탈의 대표이사를 맡은 뒤 영업이익이 2014년 1727억 원에서 2016년 1조4667억 원으로 늘었다.

당시 한화그룹에서 단일 회사 기준으로 한화토탈보다 많은 영업이익을 거둔 회사가 없었다. 이와 관련해 김 회장의 투자감각과 함께 김희철의 경영수완도 업계에서 주목받았다.

김희철은 학문적으로도 인정받는 전문가다.

모교인 서울대학교에서 화학생물공학부 겸임교수를 지냈고, 한국공학한림원 일반회원 자격도 보유하고 있다.

한국공학한림원은 학문적 업적과 기술연구에 대한 평가를 다단계로 실시하는 등 깐깐한 검증 과정을 거쳐 회원을 뽑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희철은 한국공학한림원 일반회원 자격을 보유한 것에 대해 자부심을 지니고 있다고 전해진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이화영 교수의 지도를 받아 ‘헤테로폴리산 촉매의 산화 특성’에 관한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화영 교수는 한국공학한림원 창립회원이면서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종신회원이다.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 박원철 SKC 대표이사 사장 등과 서울대 화학공학과 동문이다.

영어 이름은 찰스(Charles)다.

사건사고
[Who Is ?] 김희철 한화임팩트 및 한화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 2019년 7월17일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19 서울 세계재생에너지총회' 후원을 약정하고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한화큐셀>

△한화임팩트 냉각탑 추락사고
한화임팩트가 울산사업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로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한화임팩트는 2022년 3월7일 냉각탑 추락사고(중대재해) 관련 기준 위반으로 관할 노동청으로부터 과태료 1690만 원을 받았다.

한화임팩트는 과태료를 납부하고 냉각탑 보수와 설비점검 및 작업관리 보완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2021년 10월13일 울산 남구 한화임팩트 울산사업장에서 작업자 4명이 서 있던 발판이 무너지면서 2명이 중상, 2명이 경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협력업체 근로자로 정기보수 기간을 맞아 냉각탑 세척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태양광 회사들 상대로 소송
한화큐셀은 2021년 3월12일 독일에서 중국 태양광 회사 아스트로너지를 상대로 태양광 셀 기술 보호를 위해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한화큐셀은 2021년 3월19일 프랑스에서도 동일한 특허기술 보호를 위해 중국 회사와 중국 회사의 프랑스 유통사를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냈다.

한화큐셀이 특허침해를 주장한 기술은 퍼크(PERC) 기술이다. 이는 태양광 셀 뒷면에 보호막을 형성해 셀을 투과한 빛을 다시 태양광 셀 내부로 반사시켜 발전효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이 특허기술은 180~200마이크로미터 두께의 태양광 셀에 산화알루미늄 성분의 첫 번째 층과 수소를 포함한 다른 성분으로 구성된 두 번째 층으로 이루어진 막을 안정적으로 형성시키는 기술로 고효율 태양광 셀 양산을 가능하게 한다.

한화큐셀은 2012년 세계 최초로 퍼크 기술에 기반을 둔 태양광 셀의 양산에 성공했다.

한화큐셀은 앞서 2019년 3월4일 같은 특허기술 보호를 위해 미국과 독일에서 글로벌 태양광 회사들을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에서는 중국 진코솔라와 론지솔라, 노르웨이 REC그룹을 상대로 소송을 냈고, 독일에서는 진코솔라와 REC그룹을 제소했다.

소송은 미국과 독일에서 상이한 모양새로 전개됐다.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은 2020년 6월 한화큐셀의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피고사들은 특허침해 제품의 독일 수출 및 판매가 금지됐으며, 2020년 1월 이후 유통된 특허침해 제품에 대한 리콜 의무가 발생했다.

반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2020년 6월 특허 '비침해' 판결을 내려 한화큐셀이 패소했다. 한화큐셀은 항소했지만 2021년 7월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CAFC)은 진코솔라, 론지솔라, REC그룹이 한화큐셀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며 국제무역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한 판결을 내렸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희철 한화임팩트 및 한화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 2020년 1월6일 김희철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이사 사장(왼쪽 두 번째)이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열린 한화솔루션 비전 공유식에서 류두형 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 대표이사(왼쪽 첫 번째),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왼쪽 세 번째), 이구영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대표이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1988년 한화그룹에 입사했다.

2002년 한화석유화학(전 한화케미칼, 현 한화솔루션) 경영기획팀장을 맡았다.

2005년 상무로 승진해 한화석유화학 공정거래자율준수관리자에 임명됐다.

2006년 한화첨단소재 부품소재사업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7년 한화엘앤씨로 자리를 옮겨 미국 자회사 아즈델의 경영총괄을 맡았다.

2007년 한화엘앤씨 앨라배마법인의 법인장을 겸임했다.

2011년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전략팀장을 지냈다.

2012년 한화큐셀 대표이사가 됐다.

2012년 한화솔라원 중국법인 대표이사를 겸임했다.

2013년 전무로 승진했다.

2014년 한화 유화부문 합병후통합전담팀(PMI)에서 태스크포스(TF)팀장을 맡았다.

2015년 부사장으로 승진해 한화 유화사업전략본부장을 거쳤다.

2015년 한화토탈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15년 한화종합화학 공동대표이사를 겸임했다.

2017년 한국공학한림원 일반회원(화학생명공학) 자격을 획득했다.

2018년 사장으로 승진해 한화큐셀 대표이사가 됐다.

2019년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회장에 선임됐다.

2019년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큐셀부문 각자대표이사에 임명됐다.

2020년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각자대표이사가 됐다.

2021년 9월 한화임팩트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2021년 10월 한화에너지 지주부문 대표이사를 겸직했다.

2022년 10월 한화에너지 단독 대표이사를 맡았다.

◆ 학력

1982년 대구 성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6년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화학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3년 미국 워싱턴 세인트루이스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2016년 제53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수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기타

김희철은 2020년 한화솔루션에서 급여로만 5억8400만 원을 받았다. 2021년 보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2022년 5월 기준으로 한화 계열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어록
[Who Is ?] 김희철 한화임팩트 및 한화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 2016년 3월11일 김희철 한화토탈 대표이사가 서울대학교에서 '공학기술과 경영' 강좌 개설을 기념해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한화토탈>

“이번 사업제휴 및 지분투자를 통해 수소 및 신재생에너지, 신사업 분야의 시너지를 창출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한발 더 앞서가겠다.” (2022/08/05, 고려아연과 신재생에너지 및 신사업 분야 사업제휴 및 지분투자를 추진한다고 밝히며)

“한화임팩트는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 가스터빈 기술과 암모니아 개질 수소 대량생산을 통해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 (2022/07/27, 원익머트리얼즈와 암모니아 기반 대규모 수소 생산을 위한 공동연구개발 및 상업화 협약을 맺으며)

“한화임팩트는 친환경에너지,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선도하고 기존 전통산업의 틀을 깨는 혁신활동과 새로운 기술, 지속적 투자를 통해 국가와 사회, 그리고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끌어 나가겠다.” (2022/09/06, 한화종합화학이 한화임팩트로 사명을 변경한 것과 관련해)

“한화큐셀은 태양광 셀과 모듈 제조사를 넘어 재생에너지 토털솔루션 회사로 나아가고 있다. 앞으로도 선진 에너지 시장을 중심으로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 개발과 EPC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2021/03/03, 미국 텍사스주에 지은 태양광발전소를 매각하면서)

“한화큐셀이 미국, 독일, 일본 등 주요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한 것은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쌓은 기술력 덕분이다. 차세대 태양광 분야에서도 선도적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 (2020/12/15,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주관한 ‘2020년 하반기 신재생에너지 연구개발(R&D) 신규평가’에서 차세대 태양광 셀 기술인 ‘페로브스카이트/결정질 실리콘 태양광 셀’(탠덤셀)의 국책과제 연구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수면 유휴부지를 활용해 친환경 전기를 생산하는 수상 태양광발전은 제한된 국토를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다. 세계에서 인정받은 고품질 솔루션으로 합천댐 수상 태양광발전소를 시공하겠다.” (2020/11/12, 경남 합천댐 유역 수상 태양광발전소를 착공하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유럽은 한화큐셀의 주요 시장이자 세계 재생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시장이다. 그동안 태양광 모듈 사업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재생에너지 시장의 빠른 확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 (2020/08/28, 포르투갈에서 에너지저장장치 연계형 태양광발전 사업을 수주한 것과 관련해)

“이번 '젤리' 인수를 계기로 경쟁력 있는 에너지솔루션을 개발해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분산형 에너지솔루션 시장에서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겠다.” (2020/08/07, 미국 소프트웨어 회사 그로윙에너지랩스(젤리)를 인수하면서)

“두 기업의 우수 연구개발 역량을 공유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하겠다. 태양광 모듈부터 에너지저장장치까지 제공하는 기업으로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겠다.” (2020/05/31, 현대자동차와 '태양광 연계 에너지저장장치 공동개발 및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며)

“임직원 한 분 한 분이 문제 해결의 열쇠로 거듭나 한화솔루션이 글로벌 1등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 (2020/01/06, 한화솔루션 비전 공유식에서)

“태양광 시장은 2010년 규모와 비교해 5배 이상 커진 산업이며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는 유망 산업이다. 한화큐셀은 태양광이 기존 한국 경제를 이끌던 기간산업과 더불어 한국의 새로운 대표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19/12/09, 한화큐셀이 제16회 대한민국 신성장 경영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게 됨을 밝히며)

“한화그룹은 사회복지시설에 태양광발전소를 기증하는 ‘해피선샤인’ 캠페인이나 태양광으로 키운 묘목을 심어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숲을 조성하는 ‘태양의 숲’ 프로젝트 등 태양광을 활용한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진행하는 프로그램들이 태양광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태양광 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 (2019/06/14, 충청북도, 제천시,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태양광 산업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한화큐셀은 기술 및 제품 혁신을 지속하며 고효율 제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선도해왔다. 보조금 정책 재개에 따른 중국 태양광 시장 회복세에 맞춰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겠다.” (2019/05/29,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태양광 전시회 ‘SNEC’에 참가한다고 밝히며)

“한화큐셀은 우수한 기술력을 앞세워 독일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르는 등 유럽 태양광 시장에서 강력한 브랜드파워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태양광 셀과 모듈 제조사의 확고한 입지에 기반을 두고 폭넓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 (2019/05/09, 한화큐셀의 유럽 최대 태양광 전시회 ‘인터솔라 유럽’에 참가한다고 밝히며)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은 높은 품질 수준과 성능을 갖춘 제품을 통해 한국 태양광 시장의 품질 기준 향상을 이끌겠다. 고출력 제품뿐만 아니라 한국 시장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한국 태양광 시장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폭넓은 제품 라인업을 갖추겠다.” (2019/04/29, 한화큐셀의 고출력 태양광 모듈 신제품 ‘큐피크듀오 G6’를 국내에 출시하며)

“한화큐셀은 고품질 모듈이 인정받는 유럽 시장의 전통적 강자로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는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시장에 출시할 것이다.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유럽 전 지역에서 시장 지위를 공고히 다지기 위해 적극적으로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펼치겠다.” (2019/04/17, 우크라이나 최대 태양광 전시회인 씨아이솔라에 한화큐셀이 처음으로 참가함을 밝히며)

“한화큐셀은 퍼크(PERC) 기술에 기반을 두고 고효율 셀 생산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기 위해 많은 투자와 노력을 이어왔다. 이번 소송을 통해 연구개발 투자와 노력이 지니는 의미를 상기시키고 이를 통해 태양광 업계의 건전한 연구 경쟁을 유도해 궁극적으로 태양광 산업과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2019/03/04, 한화큐셀이 미국과 독일에서 중국 진코솔라와 론지솔라, 노르웨이 REC그룹 등 3개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사실을 밝히며)

“국제사회가 친환경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중차대한 시기에 협회장으로 취임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을 느낀다. 신재생에너지의 인식 전환과 규제 개선을 위한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금융 지원, 전문인력 양성, 해외진출 지원 사업 운영 등 업계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원 사업을 적극 개발하겠다.” (2019/02/22,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정기총회에서 협회장에 오르며)

“유럽의 주요 시장인 독일에서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른 것은 한화큐셀의 브랜드파워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한화큐셀의 독보적 기술력과 제품을 바탕으로 유럽의 프리미엄 태양광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 (2019/01/07, 한화큐셀이 2018년 독일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오르자)

“한화토탈은 무엇보다 한화그룹과 빠른 시일 안에 융합되는 게 중요하다. 가장 경쟁력 있는 석유화학 기업이 되기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한화그룹에 있어 화학 사업은 과거이자 현재이며 또한 미래이기도 하다. 화학 사업이야말로 한화가 가장 잘 알고 또 가장 잘하는 사업으로 오늘로써 그룹 내 화학 부문의 위상은 더욱 확고해졌다.” (2015/05/04, 한화토탈 출범식에서)

“모듈 생산설비 신설로 높은 기술력에 기반을 둔 제품 경쟁력과 글로벌 대량생산 체제를 탄력적으로 조합해 글로벌 고객들의 요구를 더욱 만족시킬 수 있게 됐다. 한화큐셀은 유럽 최고 태양광 회사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다.” (2014/10/29, 말레이시아 태양광 셀 생산공장에 모듈 생산설비를 신설했다고 발표하며)

“후쿠시마는 대지진에 따른 원전 파괴의 영향으로 태양광의 중요성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이 지역에 한화큐셀이 청정에너지를 제공하게 돼 태양광을 지구상에서 가장 신뢰할 만한 에너지원으로 만들고자 하는 한화그룹으로서는 특별한 의미와 무궁한 영광을 느낀다.” (2014/06/04, 독일 뮌헨에서 열린 태양광 전시회 ‘인터솔라’에서)

“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있어 유럽과 아시아의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 독일(한화큐셀)에 기반을 둔 기술 경쟁력을 통해 시장에서 위상도 더욱 강화되고 있다.” (2014/05/14, 한화케미칼의 1분기 실적발표회에서)

“태양광은 도심과 가정에 분산형으로 설치하는 것이 가능해 초대형 발전소를 짓기 위해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이나 송배전시설 설치에 따른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다. 후쿠시마 사고 이후 일본에서는 원전 비중을 줄이고 태양광을 확대하고 있으며 대기오염이 심각한 중국에서는 석탄의 대안으로 태양광을 적극 채택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2014/01/22, 스위스 다보스포럼 현장 한화그룹 사무실에서 언론과 인터뷰하며)

“새로운 것을 추구하면서 발전해야 한다. 안일하고 편안한 삶만 추구하면 기업은 망한다. 모두 안방에 앉아서 어떻게 성공할 수 있겠느냐. 나는 25년간 근무하면서 6년 이상을 외국에서 지냈다. 동아시아 변방을 떠돌던 여진족 같다. 그래도 나라를 떠나면 애국자가 된다는 말이 있다. 태양광으로 꼭 1등을 하겠다. 지켜봐 달라.” (2013/09/12, 뉴시스 인터뷰에서)

“회장님(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부재로 신규사업 추진에 상당히 많은 어려움과 아쉬움이 있다. 비상위원회가 구성되면서 통상적 경영은 잘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수익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전문경영인이 몇천억 원을 투자하자고 했을 때 과연 제대로 추진이 되겠는가. 사업이 유지되려면 투자가 수반돼야 하는데 지원과 투자가 연계되고 있지 않다. 게다가 태양광은 현지 정부와 협상을 통해 지원을 받는 것이 중요한데 오너가 아니면 정부 고위직을 만나기가 어렵다.” (2013/09/12,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화그룹은 큐셀 브랜드를 품어 보다 높은 품질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주택용 및 상업용 태양광 시장에서 고부가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한화그룹은 글로벌 사업 역량에 큐셀의 세계적 기술력과 노하우를 접목해 태양광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나갈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다.” (2012/10/24, 한화큐셀 출범 기념식에서)

“태양광은 아직 산업 초기 단계다. 앞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이다. 중국 업체를 필두로 태양광 업계의 원가절감 노력이 이어지면서 2015년이면 많은 나라가 소매 전기 원가와 태양광 발전 원가가 같아지는 ‘그리드 패러티(Grid Parity)’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정부 보조금 없이도 태양광 시장이 성장할 수 있다. 장기적 성장 잠재력을 고려할 때 태양광은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가장 적합하다.” (2012/08/06, 문화일보 인터뷰에서)

“한화그룹의 태양광 투자는 미래 신성장동력으로서 신재생에너지를 향한 확고한 믿음과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다.” (2012/04/12,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태양광연구소 ‘한화솔라아메리카’ 가동 기념식에서)

“아즈델은 특수플라스틱 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자동차 부품 및 소재를 세계 각국의 자동차 회사에 납품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아즈델의 영업망을 활용해 우선 북미 시장을 공략하는 데 주력하겠다.” (2007/11/20, 한화엘앤씨(한화첨단소재)가 미국 소재회사 아즈델 인수를 확정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