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16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53%(1.33달러) 하락한 배럴당 85.59달렁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하락, 유럽 드루즈바 송유관 운영 재개로 공급 불안 완화

▲ 16일 국제유가는 유럽 드루즈바 송유관의 운영이 재개됐다는 소식과 미국 석유제품 재고가 늘어난 점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1월물 브렌트유는 1.07%(1.00달러) 내린 배럴당 92.8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시장 예상보다 큰 감소세를 보였지만 가동이 중단됐던 유럽의 드루즈바 송유관 운영이 재개된 영향에 공급 불안이 완화하며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는 직전 주보다 540만 배럴 감소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 등 해외언론이 내다봤던 50만 배럴 감소보다 더 크게 줄어든 것이다.

다만 국제유가는 공급 불안이 완화하고 있다는 기대감에 더 큰 영향을 받았다.

이날 러시아에서 헝가리, 체코, 폴란드, 독일 등 유럽으로 통하는 세계 최대 송유관 가운데 하나인 드루즈바 송유관이 운영을 다시 시작했다.

드루즈바 송유관은 전날 압력 하락으로 운영이 일시 중단됐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석유제품 재고가 늘어난 점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미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지난주 휘발유 재고는 221만 배럴, 정제유 재고는 112만 배럴 각각 증가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