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외교논란에도 소폭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통령실과 여당이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에 잘못대처하고 있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데이터리서치] 윤석열 지지율 33.4%, 비속어 논란 대처 부적절 75.8%

▲ 데이터리서치가 2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3.4%로 나타났다. 


데이터리서치가 28일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서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함’이라는 응답이 33.4%, ‘잘 못함’은 65.8%로 집계됐다.

지난달(8월16일)조사 보다 긍정평가는 1.5%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0.5%포인트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32.4%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은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6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48.2%)와 부정평가(50.6%)가 오차범위 안에서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40대(79.5%), 18~29세(72.3%), 30대(69.7%), 50대(67,1%) 순이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을 뺀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가 51.0%, 부정평가 46.9%로 오차범위 안이었다. 부정평가는 호남권 (78.2%), 충청권(74.5%), 인천·경기(67.2%), 부산·울산·경남(63.7%), 서울(61.3%) 순이었다.

정치성향별로 민심의 척도라 여겨지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2.6%로 여전히 높았다. 보수층에서는 부정평가가 50.2%로 긍정평가(49.3%)와 오차범위 안이었다.

비속어 논란과 관련한 대통령실과 여당의 대처를 묻는 질문에 ‘적절치 않음’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75.8%에 달했다. ‘적절함’은 20.3%에 그쳤다. ‘매우 적절하지 못하다’는 의견도 59.6%였다.

보수층에서도 ‘적절치 않음’이라 응답한 비율이 65.5%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이번 해외순방에 관한 생각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65.7%가 ‘잘 못했다’라고 답했으며 ‘잘 했다’는 응답은 32.6%였다. ‘아주 잘 못했다’라는 응답은 59.3%였다.

해외순방 부정평가의 이유로는 △대통령의 비속어 등 부적절한 발언 47.7% △자존심 논란이 된 한일 정상외교 20.1% △한국기업 불이익 등 한미 현안 해결 미흡 19.3% △영국여왕 조문논란 5.1% 등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데이터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다. 2022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데이터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