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최희문은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자본시장 전문가로 '구조화금융의 달인'이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다.

부동산금융으로 수익을 내기가 어려워지고 있어 수익원을 다각화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1964년 10월28일 경기도에서 태어나 중학교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

미국 앰허스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스탠퍼드대학교 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마쳤다.

뱅커스트러스트, 크레디트스위스퍼스트보스톤(CSFB)은행, 골드만삭스를 거쳐 삼성증권 캐피털마켓사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메리츠증권에 부사장으로 영입된 뒤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성과주의 보상체계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메리츠증권의 비약적 발전을 이끌고 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2022년 대표이사 네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증권업계 현역 최장수 CEO(최고경영자)로 증권업계 역대 최장수 CEO 타이틀도 바라보고 있다.

'신중하게 결정하되 남과 다르게 한다'는 경영철학을 지니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사상 최대 분기 실적
메리츠증권은 2022년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2824억 원을 냈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순이익을 33.4% 늘리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1년 만에 다시 경신한 것이다.

메리츠증권은 2021년 1분기에 트레이딩과 리테일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순이익 2116억9800만 원을 내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2018년 1분기를 시작으로 17분기 연속 순이익 1천억 원 이상의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영업이익(3769억 원)과 세전이익(3809억 원)도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기준 3천억 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2.4%와 32.0% 늘었다.

대형 증권사들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깜짝 실적이다. 2022년 1분기에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20~60% 감소했다.

메리츠증권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수익(매출) 23조2474억 원, 영업이익 9489억 원, 세전이익 1조472억 원, 순이익 7829억 원을 냈다. 2020년과 비교해 영업이익은 14.6%, 세전이익은 36.5%, 순이익은 38.5% 늘었다.

영업이익과 세전이익, 순이익 모두 사상 최대 규모이며 세전이익은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섰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와 대형 증권사 사이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기업금융(IB)과 세일즈앤트레이딩(S&T), 리테일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차별화된 영업 경쟁력을 발휘해 고른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Who Is ?]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 메리츠증권 실적.

△주주친화 정책 발표 후 주가 출렁여
메리츠금융지주와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은 2021년 5월14일 배당 축소와 함께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메리츠증권은 배당성향을 별도 재무제표 기준 순이익의 10% 수준으로 축소하고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실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0년 결산배당 때 배당성향은 52.54%에 달했는데 갑자기 10% 수준으로 감축한다고 발표한 것이다.

메리츠증권 주가는 배당정책이 발표된 뒤 첫 거래일인 17일 13.83% 급락했다. 대표적 고배당주인 메리츠증권의 배당정책 변화에 투자자들이 크게 실망한 것으로 풀이된다.

메리츠증권은 현금배당보다 자사주 매입소각이 투자자에게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자사주 매입소각의 규모와 시기와 관련해 별도의 설명을 하지 않아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KB증권은 이례적으로 메리츠증권 주식에 대해 매도의견(Sell)을 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배당성향 하락을 제시하면서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의 규모, 시기와 관련해 설명이 없다는 점에서 주주환원율 하락이 우려되며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의 배당 축소를 두고 한동안 의견이 분분했다. '현금을 유보해 초대형IB(투자은행) 지정을 받기 위한 것이다', '대주주 지분율을 높이고 상속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한 것이다' 등 다양한 해석이 나왔다.

이후 메리츠증권은 약속한 주주환원 정책을 꾸준히 이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1년에 자사주 소각을 전제로 총 34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한 뒤 취득을 완료했고, 2022년 3월에도 1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2021년 3월에 매입한 1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에 대해서는 2022년 3월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메리츠증권 주가는 점차 회복됐다. 4200원대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2021년 7월 배당정책 변화를 공시하기 전 수준(4880원)으로 올라섰고, 2022년 증권업황 부진으로 증권사들의 주가가 모두 하락세를 보일 때 홀로 상승했다.

△리테일부문으로 사업영역 확장
최희문은 기존에 메리츠증권이 강점을 보이던 IB(투자금융)를 넘어 리테일부문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2021년 7월 국내주식 차액결제거래(CFD) 서비스를 출시한 뒤 업계 최저 수수료를 내세워 공격적 영업을 펼치고 있다. 2022년 1월에는 차액결제거래 서비스를 해외주식으로도 확대했다.

차액결제거래는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장외파생상품으로 실제로는 주식을 보유하지 않으면서 진입가격과 청산가격의 차액을 현금으로 결제할 수 있는 상품이다.

차액결제거래 시장은 2015년 교보증권이 포문을 연 뒤 2020년 급성장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금융회사 장외파생상품 거래현황'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차액결제거래 거래대금은 30조9천억 원으로 2019년의 8조4천억 원과 비교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앞서 같은 해 6월에는 상장지수증권(ETN) 시장에 진출했다. 메리츠증권은 증권업계에서 9번째로 상장지수증권 시장에 발을 들였다.

메리츠증권은 2021년 6월17일 한국거래소에 '메리츠 인플레이션 국채 ETN', '메리츠 레버리지 인플레이션 국채 ETN', '메리츠 미국 인플레이션 국채 ETN(H)', '메리츠 미국 레버리지 인플레이션 국채ETN(H)' 등 모두 4개 종목을 상장했다.

상장지수증권이란 증권사가 자기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상품으로 특정 지수의 변동과 수익률이 연동되는 파생결합증권을 말한다.

2021년 12월에는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했다. ISA란 하나의 계좌로 예·적금, 펀드,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 주가연계증권(ELS)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관리하면서 절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통합계좌를 말한다.

신탁형, 일임형, 중개형 등 세 가지 유형 가운데 중개형 ISA는 증권사를 통해서만 가입이 가능하며 국내 주식에 직접 투자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메리츠증권은 중개형 ISA를 내놓으면서 이벤트에도 들어갔다. 2022년 6월 말까지 메리츠증권 애플리케이션에서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2022년 12월 말까지 국내 주식 온라인 거래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이벤트다.
[Who Is ?]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증권업계 현역 최장수 CEO
최희문은 2010년 2월 메리츠종금증권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뒤 10년 넘게 메리츠증권 대표이사를 맡아오고 있다.

2022년 3월17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4번째 대표이사 연임을 확정하면서 증권업계 현역 최장수 CEO(최고경영자)가 됐다. 임기는 3년으로 2025년 3월까지다.

주주총회에 앞서 열린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이사회는 최희문을 두고 "증권사간 경쟁이 심화되는 와중에도 리테일, 세일즈앤드트레이딩, 투자은행 등 모든 사업부문을 골고루 성장시키며 수익 다각화를 이뤘다"며 "회사의 양적·질적 성장을 주도했을 뿐 아니라 리스크 관리에도 주력해 내실을 다졌다"고 평가했다.

최희문은 이번 임기를 마치면 증권업계 역대 최장수 CEO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종전 최고 기록은 13년 동안 교보증권을 이끈 김해준 전 대표이사 사장이 들고 있다.

최희문은 2009년 10월 메리츠증권 홀세일총괄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삼고초려 끝에 최희문을 영입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 회장은 거듭 거절 의사를 밝히는 최희문에게 "단기 실적을 묻지 않을 것이며 기업문화 등 전권을 주겠다"며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희문은 이듬해인 2010년 대표이사로 선임되며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어 메리츠증권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 1월 부회장에 올랐다.

메리츠금융지주 관계자는 "철저한 성과보상 원칙에 따라 사상 최대 이익을 내면서 안정적 성장을 이끌어온 임원들을 대상으로 인사가 이뤄졌다"며 "메리츠금융은 이를 통해 더욱 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최고 수준 보상으로 성과보상주의 정착
최희문은 대표이사에 오른 뒤 연공서열이나 직위와 상관없이 성과에 따라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보상한다는 취지로 성과급 제도를 도입했다.

이와 더불어 지점을 줄이는 등 조직개편을 통해 효율성을 높였다. 메리츠증권의 대형 지점은 서울 4곳, 대구와 부산 각 1곳으로 6곳에 불과하다.

연봉은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성과를 내면 확실한 보상이 뒤따라야 한다는 최희문의 경영철학을 엿볼 수 있다.

실제로 메리츠증권의 평균 성과급 비율은 다른 증권사와 비교해 10~20%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 리테일 영업직은 금융상품 매매, 금융자문 등을 통해 발생한 수익에서 손익분기점을 초과한 금액을 기준으로 성과급 비율이 정해진다. 통상 30~40% 수준에서 성과급이 결정되는데 메리츠증권의 경우 성과급 비율이 50%에 가까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하이 리턴'식 성과급 제도에 힘입어 메리츠증권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2016년 9930만 원에서 2021년 2억492만 원까지 올랐다. 대형 증권사 가운데 유일하게 2억 원을 넘어 업계 1위에 올라 있다.

다만 다른 증권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직원 근속연수가 짧다. 메리츠증권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2021년 말 기준 6년7개월로 집계됐다.

△종합금융 면허 통해 성장 주도하고 종합투자금융 사업자로 거듭나
최희문은 2010년부터 메리츠종금증권 대표이사로 일하며 중소형 증권사에 머무르던 회사를 2022년 3월 말 연결기준으로 자기자본 순위 6위 증권사로 키웠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을 주요 수익원으로 삼은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은 부동산 개발사업의 미래 수익을 담보로 건설사에 돈을 직접 빌려주거나 다른 금융기관의 대출 등을 주선하는 사업을 뜻한다. 신용등급이 낮은 시행사나 건설사의 신용을 증권사에서 보증을 통해 보강해 주고 수수료를 챙기는 것도 포함된다.

메리츠증권은 2020년 4월 라이선스가 만료될 때까지 종금형수신상품(CMA) 등을 통해 저금리로 자금을 조달하고 건설사를 상대로 여신 공여를 하면서 높은 수익을 올렸다.

2014년 종금 라이선스를 이용한 부동산금융 주선금액이 5조 원을 돌파했다. 이를 통해 2014년에 순이익 1477억 원을 내면서 창사 이후 처음으로 순이익이 1천억 원을 넘어섰다.

이후 메리츠증권은 2020년 4월6일 종합금융(종금) 면허 만료에 따라 2020년 3월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이름을 '메리츠종금증권'에서 '메리츠증권'으로 변경했다. 2010년 메리츠종합금융을 흡수합병하며 회사이름을 메리츠증권에서 메리츠종금증권으로 바꾼 지 10년 만에 다시 메리츠증권으로 돌아온 것이다.

앞서 최희문은 종합금융 면허 만료에 대비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자격을 획득하는 데 주력했다.

자기자본 3조 원 이상이 요건인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되면 기존 투자자 대상 신용공여 외에 기업 대상 신용공여 등의 금융투자 업무를 할 수 있다.

최희문은 2015~17년에 메리츠캐피탈과 아이엠투자증권을 인수한 데 이어 2017년 6월 7480억 원 규모의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발행하는 등 회사의 몸집을 계속 키웠다.

그 결과로 2017년 1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종합투자금융사업자 인가를 받았고, 이에 따라 자기자본의 100%까지 신용공여가 가능해져 메리츠증권은 기업금융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해외부동산 투자, 항공기금융 등 수익원 다각화
메리츠증권은 2018년 독일 온라인 유통업체인 잘란도 본사 빌딩에 투자해 1년4개월 만에 큰 수익을 거뒀다.

국내 증권사가 건설 중인 해외 오피스 빌딩을 매입해 준공 전 자금 회수까지 성공한 사례는 흔치 않으나 메리츠증권은 이 투자에서 준공 전 자금 회수에 성공했다.

호주의 케스트렐 광산 지분 거래에 인수금융을 제공하기도 했다.

2019년에는 글로벌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유럽에서 진행한 인수합병(M&A) 거래에 한국 금융사로 유일하게 참여했다. 유럽 최대 미디어그룹 악셀스프링거 인수자금을 국내에서 단독으로 주선했다.

이지스자산운용과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재 세인트마틴 타워를 1억3천만 유로에 매입하기도 했다.

또한 메리츠화재, 메리츠캐피탈 등 그룹 계열사와 함께 보다폰 이탈리아 본사 사옥 지분 50%를 인수했다. 총 인수금액은 2억1300만 유로로 알려졌다.

2020년에는 제이알투자운용 및 KB증권과 함께 벨기에 브뤼셀의 핵심 지역에 있는 오피스 '파이낸스타워 컴플렉스' 빌딩을 약 1조8천억 원에 인수하고 국내 증권사의 첫 부동산 해외 공모리츠인 '제이알글로벌리츠'를 상장하기도 했다.

메리츠증권은 자(子)리츠를 통해 파이낸스타워 컴플렉스 인수를 먼저 완료한 뒤 파이낸스타워 컴플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모(母)리츠인 제이알글로벌리츠를 설립했다.

청약에는 한국 최초로 ‘소액투자자 우선배정 방식’을 도입해 일반투자자들에게 소액으로도 청약받을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 주목 받았다.

항공기와 신재생에너지 등을 대상으로 한 대체투자 규모도 키우고 있다.

항공기 투자에서는 2019년에 모두 6억8590만달러(약 8518억 원) 규모의 거래를 마무리하며 미국 항공기 리스업체인 ACG가 보유한 항공기 24대를 매입했다.

하지만 2020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항공기 관련 투자상품에서 손실이 날 것으로 전망되자 투자물량의 대부분을 셀다운(재매각)했다.

△메리츠캐피탈 인수
최희문은 2017년 메리츠캐피탈을 인수해 메리츠종금증권의 몸집을 키웠다.

메리츠캐피탈은 메리츠종금증권의 모기업인 메리츠금융지주가 지분 100%를 보유한 캐피털회사였다.

인수총액은 3826억 원이었으며 메리츠종금증권이 신주를 발행해 주당 8857원에 메리츠금융지주의 지분 4320만 주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017년 4월 주식교환이 마무리돼 메리츠종금증권은 메리츠캐피탈을 완전 자회사로 보유하게 됐으며 자기자본도 1조8161억 원에서 2조2천억 원 수준으로 늘어났다.

메리츠증권은 이를 통해 자기자본 기준으로 2019년 말 증권업계 7위에 올라섰다.

2021년 메리츠캐피탈은 2213억4천만 원의 순이익을 냈다. 2021년 메리츠증권 연결기준 순이익의 28.27%에 해당한다.

△아이엠투자증권 인수
최희문은 2014년 10월 메리츠종금증권이 아이엠투자증권을 인수하는 작업을 주도했다.

아이엠투자증권은 1982년 태평양투자금융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증권사였다. 2014년 당시 예금보험공사가 아이엠투자증권의 지분 52.08%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메리츠종금증권이 이를 1710억 원에 인수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아이엠투자증권을 흡수합병해 2015년 6월 통합법인으로 출범했으며 자기자본 1조 원과 총자산 12조 원 규모로 증권업계 10위권에 진입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이를 통해 아이엠투자증권이 강점을 보인 투자금융(IB) 등의 역량을 흡수할 수 있게 됐다.

△뉴욕 월스트리트 경험과 삼성증권 시절
최희문은 20대 초반 뉴욕 월스트리트의 뱅커스트러스트에서 기업금융 애널리스트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매일 새벽 출근해 다음 날 새벽에 퇴근하고 하루 2~3시간밖에 자지 못할 정도로 고달픈 시절을 보냈다. 최희문은 월스트리트를 "숫자라는 총알이 난무하는 전쟁터"라고 표현했다.

그곳에서 빠르고 명확하게 기업을 파악하는 눈을 키우고 위험(리스크)은 피해야 할 존재가 아니라 분석대상이라는 점을 깨달았다고 한다.

크레디트스위스퍼스트보스톤(CSFB), 골드만삭스 등을 거쳤으며 2002년 귀국해 삼성증권 캐피탈마켓사업본부장을 맡았다. 삼성증권에서 선진 금융시장 경험을 살려 새로운 금융투자 상품을 선보였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기업신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FTD(First to Default)를 한국 최초로 내놨다. 2009년에는 브라질 채권을 개인고객에게 판매하기도 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 2010년 4월1일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사장이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메리츠종금증권 출범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

최희문은 2022년에도 사상 최대 실적 기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힘쓸 것으로 보인다.

2022년 1분기에는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메리츠증권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3769억 원, 순이익 2824억 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32.4%, 순이익은 33.4% 증가한 수준이다.

자기자본 5조 원 이상 대형 증권사 가운데 유일하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플러스 성장했다.

기업금융(IB)부문과 세일즈&트레이딩(S&T)부문의 선방에 힘입은 결과다.

다만 우발부채 등 위험 관리를 위해 리테일로도 수익원을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

메리츠증권은 2021년부터 차액결제거래(CFD),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리테일부문으로도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는데 아직 시장지위는 낮은 수준이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의 2021년 IB부문 시장점유율은 9.8%인 데 비해 위탁매매부문은 1.6%, 자산관리부문은 2.1%의 점유율에 머물렀다.

메리츠증권 실적이 이대로 순항하면 최희문이 증권업계 역대 최장수 CEO에 무리없이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최희문은 2010년 2월 메리츠종금증권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뒤 10년 넘게 메리츠증권 대표이사를 맡고 있어 현역 최장수 CEO 자리를 지키고 있다.

최희문이 2025년 3월까지의 임기를 마치면 13년 동안 교보증권을 이끈 김해준 전 대표이사 사장을 제치고 증권업계 역대 최장수 CEO에 오르게 된다.

◆ 평가
[Who Is ?]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 2012년 1월30일 (왼쪽부터) 최원규 메리츠금융정보서비스 대표이사, 송진규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사장, 이상훈 KT G&E부문 사장, 원명수 메리츠금융그룹 부회장, 박의헌 메리츠금융지주 대표이사 사장,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대표이사 사장, 함기호 한국HP 대표 등이 메리츠금융그룹 통합데이터센터 오픈식에서 리본을 자르고 있다.

최희문은 중학교 1학년 때인 1977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뒤 학창시절을 모두 미국에서 보냈으며 뱅커스트러스트와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투자금융회사에서 15년 동안 경력을 쌓았다. 현재도 미국 국적을 지니고 있으며 영어이름은 알렉산더다.

2010년 4월 메리츠종금증권이 출범한 뒤 인터뷰에서 해외생활을 오래 했지만 한국에 대한 문화적 이질감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당시 "폭탄주만 보면 도망을 다닌다"며 "술과 겨루는 것이 정답은 아닌 것 같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2010년 4월 메리츠종금증권 사내 메시지를 통해 취미, 애창곡, 주량 등을 밝혔다. 취미는 서울 청계산 등산이며 애창곡은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다. 주량은 소주 1병, 폭탄주 4~5잔이다.

회사 내 보고의 대부분을 이메일, 전화, 문자 등으로 받고 처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위 고하를 막론한 원탁토론과 태블릿PC를 활용한 '종이 없는 회의'를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들의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를 존중해 근무복장을 완전 자율화했다. 최희문 자신도 평소 노타이 복장으로 출근한다.

가장 즐기는 술은 와인이다. 골프는 업무 때문에 치는 정도이며 공식 행사에 비서 없이 혼자 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신중하게 결정하되 남과 다르게 한다'는 경영철학을 지니고 있으며 인재를 소중히 여긴다.

권위적이지 않고 토론를 즐기는 업무 스타일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증권은 매주 2~3일씩 각 사업부에서 올라온 거래의 사업성을 토론하고 실행 여부를 결정하는 '딜 리뷰'를 연다. 이때 최희문은 콘퍼런스콜 형식으로라도 회의에 참석해 안건을 직접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본시장 전문가로서 '구조화금융의 달인'이라는 별명이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에서 기존 증권사들과 다른 기업문화를 도입해 '여의도의 이단아'로 불리기도 했다.

2009년 메리츠증권 부사장으로 임명됐을 때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현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에게 "양질의 사람들이 와서 일하고 싶은 회사, 명성이 높은 회사를 만들자"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스탠퍼드 MBA 출신이다. 동문으로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겸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글로벌전략실장 사장, 이천기 크레디트스위스증권 한국총괄대표 겸 아시아태평양지역 투자은행 부회장, 현재현 전 동양그룹 회장, 허경욱 전 OECD 대사 등이 있다.

사건사고
[Who Is ?]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앞줄 맨 오른쪽)과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앞줄 가운데), 고원종 DB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앞줄 맨 왼쪽)이 2019년 1월31일 ‘2018년도 컴플라이언스 대상’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뒤 상패를 들어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

△높은 우발부채 비율
메리츠증권은 인수합병 및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를 통해 급속하게 성장했다. 이 과정에서 우발부채가 많이 생겼다.

우발부채란 현재는 부채가 아니지만 미래 어떤 사건 때문이든 부채로 바뀔 수 있는 잠재적 부채를 말한다. 우발부채 규모가 자기자본에 비해 과도하면 자본적정성이 크게 낮아져 회사가 부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에 메리츠증권은 우발부채 규모를 2019년 말 8조5328억 원에서 2020년 말 4조880억 원으로 약 52% 줄였다.

이는 금융위원회의 자본적정성 기준 강화에 따른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2019년 12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익스포저 건전성 관리 방안'을 통해 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채무보증 한도를 관리하도록 규제를 강화했다.

증권사들은 금융당국의 규제에 따라 채무보증 비율을 2020년 말까지 120%, 2021년 6월까지 110% 이하로 유지해야 했다. 2021년 7월부터는 채무보증 비율을 100% 아래로 유지해야 한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2020년 9월 말 기준으로 국내 대형 증권사 가운데 자기자본 대비 우발부채 비율이 가장 높은 증권사는 메리츠증권으로 나타났다. 메리츠증권은 2020년 9월 말 기준으로 자기자본이 약 4조4300억 원이었는데 우발부채 비율이 117.8%로 집계됐다.

최희문은 셀다운(재매각)을 통해 자기자본 대비 우발부채 비율을 관리했다. 이에 2019년 말 기준 214.2%였던 자기자본 대비 채무보증 비율은 2020년 말 89.9%로 떨어졌다.

하지만 영업활동을 하면서 메리츠증권의 우발부채 비율은 다시 늘어났다. 2021년 말 기준 메리츠증권의 우발부채는 4조9천억 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97.4%로 나타났다.

윤재성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최근 우발부채가 늘어나는 과정에서 브릿지론 등 상대적으로 고위험 비중이 높아진 점은 부담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윤 연구원은 "전체 요주의 이하 자산의 80% 수준이 해외 대체투자로 구성되어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전체 우발부채 및 대출금 중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해외 대체투자의 비중이 여전히 30%를 웃돌고 있는 점도 부담 요인"이라며 "부실자산 처분 진행상황과 최근 늘어난 우발부채의 현실화 가능성에 대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봤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리 미흡 지적
금융감독원은 2021년 말 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문 관리 강화를 요구했다.

금감원은 메리츠증권의 부동산 PF 관리 미흡을 지적하고 경영유의사항과 개선사항을 통보했다. 경영유의사항은 4건, 개선사항은 1건이었다.

경영유의사항은 금감원이 금융회사에 주의 또는 자율적 개선을 요구하는 제재다.

메리츠증권은 당시 실시하고 있던 부동산 PF 스트레스 테스트가 문제가 됐다. 스트레스 테스트는 예외적이지만 발생 가능한 경제·금융 상황을 가정하고 금융사의 잠재적 취약성을 측정하는 분석 기법이다.

금감원은 메리츠증권이 부동산 PF 스트레스 테스트를 시행하고 있지만 시공사 부도율, 담보가치 하락 등 두 가지 요인만을 기준으로 삼아 실효성이 떨어졌다고 판단했다.

부동산 대출심사 업무 관리도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메리츠증권이 부동산 관련 대출을 심사할 때 수취이자율이 대부업법에 따른 최고이자율을 초과하는지 여부가 심사보고서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PF 시행사에 대한 직접대출 건을 기업금융 업무상 신용공여로 잘못 분류한 사실도 확인됐다.

△금융당국으로부터 과태료 제재
메리츠증권은 부당한 재산상 이익 수령 금지 위반을 이유로 2021년 10월 금융당국으로부터 과태료 6천만 원의 제재를 받았다.

직원 1명은 퇴직자 위법·부당사항(견책 상당) 조치, 또다른 직원 1명은 퇴직자 위법·부당사항(주의 상당) 조치를 받았다.

자본시장법과 금융투자업규정상 투자중개업자는 업무와 관련해 거래 상대방으로부터 금융위원회가 고시한 기준을 위반하여 부당한 재산상의 이익을 제공받아서는 안 된다.

하지만 메리츠증권은 소송 진행 중 소송 상대방과 합의계약을 체결한 뒤 수억 원의 합의금을 지급받음으로써 부당한 재산상 이익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임펀드 관련 '환매청구 임의취소' 의혹
라임펀드 피해자들이 2021년 1월 메리츠증권이 환매청구를 임의로 취소해 피해를 입었다며 최희문을 검찰에 고소했다.

라임펀드에 가입한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과 김부겸 전 국회의원의 사위 부부 계좌의 환매를 위해 일반 가입고객들에게 환매를 권유했다가 일괄적으로 환매를 취소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피해자들은 라임펀드의 부실 의혹이 제기된 2019년 10월1일 메리츠증권 측의 권유로 다음 날인 2일 환매청구를 했으나 이틀 뒤인 4일 메리츠증권으로부터 환매청구가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피해자들은 메리츠증권이 임의로 고객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이용해 전산상으로 환매 신청을 취소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들은 유력인사 전용펀드인 '테티스 11호'의 잔액을 환매해주기 위해 다른 일반인 펀드의 환매를 권유했다가 고객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환매청구를 취소했다고 봤다.

△서울역 북부 개발사업 고배
메리츠종금증권은 2019년 3월 STX, 롯데건설, 이지스자산운용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코레일이 진행한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공개입찰에 참여했다.

서울역 북부 개발사업은 사업비만 1조6천억 원에 이르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서울 중구 봉래동 2가 122번지 일대를 개발해 컨벤션센터, 호텔, 오피스, 상업·문화, 레지던스, 오피스텔 등 복합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메리츠 컨소시엄은 9천억 원가량의 입찰가를 써내 6천억~7천억 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경쟁사들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메리츠컨소시엄은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 위반을 이유로 후보 자격을 박탈당했다.

금산법에 따르면 금융회사는 대표주관사로서 출자할 때 의결권이 있는 지분 20% 이상을 소유하면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메리츠금융그룹은 특수목적법인(SPC) 지분 45%(메리츠종합금융증권 35%, 메리츠화재 10%)를 출자하기로 했지만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됐다.

코레일은 2019년 7월9일 한화종합화학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에 메리츠 컨소시엄은 같은 해 8월16일 대전지방법원에 코레일을 상대로 서울역 북부 개발사업의 우선협상자 지위를 보전하고 코레일은 메리츠 컨소시엄이 아닌 제3자와 협상을 진행하거나 계약을 체결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냈다.

메리츠 컨소시엄의 가처분 신청은 기각됐다.

△메리츠종금증권 직원 사기 사건
메리츠종금증권의 한 지점장이 사기 전과자의 사기 행각을 방조해 고객에게 피해를 입힌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어났다.

메리츠종금증권의 A지점장은 2014년 사기 전과가 있는 외부인 B씨에게 우수고객 유치를 명목으로 고객상담실을 내주고 '영업실장' 직책을 사용하는 것을 허용했다.

B씨는 고객들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지만 결국 1억5천만 원에 이르는 손실을 입힌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건으로 B씨는 사기 혐의가 인정돼 징역 1년6개월 형을 받았다.

피해자들은 사기방조 행위를 한 메리츠종금증권에도 책임이 있다며 메리츠종금증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메리츠종금증권을 공동불법행위자로 판단하고 피해자 2명에게 피해액의 일부인 2300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금융감독원 과태료 처분받아
메리츠종금증권은 2018년 2월 매매주문 수탁을 부적절하게 받은 사실이 적발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메리츠종금증권 강남금융센터는 정당하지 않은 매매주문자가 고객 16명의 위탁계좌를 통해 2년 동안 수백억 원 규모의 주식을 매매 주문했는데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위임장이 없으면 계좌 명의인이 아닌 사람으로부터 매매거래 위탁을 받을 수 없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주문기록 보관유지 의무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과태료 3억4300만 원을 부과받았다.

△기관주의 조치도
메리츠종금증권은 2018년 1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기관주의와 과태료 납부조치를 받았다.

2013년 유진투자증권의 계열사 전자단기사채 우회매수에 관여한 사실이 밝혀진 데 따른 것이다.

자본시장법에 따라 증권사는 계열사가 발행하는 주식 또는 무보증사채를 놓고 가장 많은 수량을 인수해서는 안 되고 이를 회피하기 위해 연계거래를 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유진투자증권은 당시 계열사인 유진기업의 전자단기사채 발행과 관련해 이 규정을 회피하기 위해 메리츠종금증권 등 5개 증권사로 하여금 전자단기사채를 인수하도록 했다.

인수 당일에는 유진투자증권이 전자단기사채를 직접 취득한 뒤 개인투자자에게 판매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여기에 참여했기 때문에 기관주의와 과태료 5천만 원 납부 조치를 받았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87년 뱅커스트러스트에 입사해 뉴욕지부와 서울지부 부사장을 지냈다.

1995년 크레디트스위스퍼스트보스톤(CSFB)은행 이머징마켓 부문에서 홍콩지부와 서울지부 이사 등으로 일했다.

2001년 골드만삭스그룹 상무에 선임됐다,

2002년 삼성증권 캐피탈마켓사업본부장 전무로 자리를 옮겨 장외파생상품, 주식운용, 채권영업 등을 총괄했다.

2009년 메리츠증권 부사장으로 영입돼 채권, 법인영업, 파생상품운용, 시스템트레이딩, 자산운용 등 기업금융(홀세일)부문을 이끌었다.

2010년 2월부터 메리츠종금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2011년 1월 메리츠금융지주사 설립이 확정됐을 때 메리츠금융 대표이사(비상근)를 겸임하게 됐다.

2017년 12월 메리츠종금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20년 3월 메리츠종금증권이 회사이름을 '메리츠증권'으로 변경했다.

◆ 학력

미국 파운턴밸리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7년 앰허스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스탠퍼드대학교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2009년 대통령표창과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2018년 상반기 우수 PD(국고채전문딜러: Primary Dealer) 시상식에서 종합 1위에 올라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상을 받았다.

◆ 기타

최희문은 2021년 보수로 28억8100여만 원을 받았다. 급여 8억 원, 상여 20억7천만 원, 기타근로소득 1100만 원가량이다.

2021년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회장에 이어 보수총액 2위를 기록했다.

보수총액에는 보통주 주식매수선택권 290만 주는 포함되지 않았다. 해당 주식매수선택권의 행사가격은 4380원으로 행사기간은 2020년 1월1일부터 2024년 12월31일까지다.

어록
[Who Is ?]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 2018년 9월7일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부회장(왼쪽)이 서울 서초구 반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국채시장 발전 포럼 및 18년 상반기 우수 PD(국고채전문딜러: Primary Dealer) 시상식'에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상을 받고 김용진 기획재정부 차관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메리츠종금증권은 앞으로도 어려운 환경, 규제, 경쟁에 굴하지 않고 강점인 기업그융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 주주와 고객 등 이해관계자 보호를 위해 리스크 관리에도 힘쓰고 윤리경영도 철저하게 지켜나가려고 한다." (2019/03/15, 메리츠종금증권의 2019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메리츠종금증권은 매출이나 영업이익이 아닌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목표로 삼는다. 매년 비슷한 목표인데 세후로는 10%, 세전으로는 14% 정도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 안팎인 상황에서 에쿼티(자본) 리스크 프리미엄을 7~8% 정도 얹은 것으로 결코 쉽지 않은 목표다." (2017/01/25, 한국경제 마켓인사이트 인터뷰에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은 더욱 확대되고 국내 경제 또한 저성장 국면이 이어져 영업환경은 악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런 가운데 증권산업은 대형사 중심의 경쟁구도 속에 생존 사투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술혁신에 따른 IT 융합과 금융당국의 규제 완화로 업권의 경계도 무너지고 있다.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 (2016/03/18, 메리츠종금증권 정기 주주총회에서 증권업계의 환경을 예상하며)

"메리츠는 임직원 모두를 파트너라고 생각한다. 증권사는 똑같은 제품을 찍어내는 공장 직원이 아니다. 오히려 로펌이나 회계법인에 가깝다. 성과가 좋은 직원에게 최상의 보상을 해줘야 그 직원이 또 회사에 더 많은 기여를 하게 된다는 것을 직원들이 제일 잘 안다. 직원들도 잘하는 동료를 시기하기보다는 따라 하면서 배우려고 하는 분위기다. 이런 환경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는 직원은 메리츠의 파트너가 될 자격이 없다." (2016/02/21,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내 목표는 메리츠종금증권을 국내 1위 증권사로 키우는 것이다. 최근 3년간 자기자본이익률(ROE) 부문 1위를 달성하면서 질적으로는 어떤 대형 증권사보다 우수한 회사로 끌어올렸다. 2014년 말 기준 8천억 원 수준이던 자기자본도 1조7천억 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지금 같은 성장세를 유지하면 2020년 이전에 메리츠를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글로벌 대형 IB로 키울 수 있다." (2016/02/21,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메리츠종금증권은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대형 증권사로 가느냐, 틈새시장에서 살아남는 중소형 증권사로 남느냐를 두고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2015/05/14, 메리츠종금증권의 아이엠투자증권 흡수합병 안건이 상정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합병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금융은 사람이 전부다. 일류 인재를 끊임없이 찾고 또 찾겠다. 자본이나 자산 규모에 비해 넘칠 정도로 인재를 확보하겠다. 이렇게 확보한 인재들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자연스럽게 사업 영토가 확장되는 선순환 구조를 속도감 있게 만들겠다." (2015/03/20, 메리츠종금증권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력 충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다른 증권사와 다른 전략을 세워야 돈을 벌 수 있다. 단순 중개업에서 벗어나 일정 부분 리스크(위험)를 지더라도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는 부분에 집중했다. 부실채권(NPL) 부문은 3년 전 업계에서 가장 잘한다는 사람들을 데려와 시작했다. 상당한 리스크가 있다고 볼 수 있지만 그 안에서 잘 분별하면 리스크 대비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위험이라면 무조건 피하고 보는 회사가 많은데 그렇게 하면 수익 창출의 기회도 없다." (2013/12/05, 조선비즈 인터뷰에서)

"1~2년 안에 증권업계의 순위와 판도가 바뀔 것이다. 통합 메리츠종금증권은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로 시장에서 승부를 걸겠다. 속도가 늦는다고 하더라도 꾸준히 나아가는 게 중요하다. 특히 지금처럼 기로에 서 있는 자본시장에서 속도에 관계없이 계속 전진만 할 수 있다면 성과는 곧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2010/05/23,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한미은행 공개매수가 성사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 시장을 통해서만 가능성이 높다는 것만 파악했을 뿐이다." (2004/05/04, 삼성증권이 한미은행 주식을 공개매수해 증권거래법을 위반한 일을 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