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상장폐지 여부 결정이 미뤄졌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일 기업심사위원회를 열어 밤 늦게까지 신라젠 상장폐지 여부와 관련해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이후 심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거래소 신라젠 상장폐지 결론 못 내려, 경영 투명성조치 살펴보기로

▲ 한국거래소 로고.


거래소는 신라젠이 경영 투명성 등에 문제가 있지만 신라젠 주주총회 안건에 경영진을 바꾸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이후 상황을 본 뒤 결정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신라젠은 9월7일 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일부 개정 및 신규 이사 선임 등 안건을 처리하겠다고 7월29일 공시했다.

이에 앞서 신라젠은 문은상 전 대표이사 등의 횡령·배임 혐의가 발생돼 6월19일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됐다. 

주식 거래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한 5월4일부터 정지됐다.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는 회사의 상장 유지에 문제가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따져보는 심사 과정이다. 심사 결과에 따라 주식의 거래재개 및 개선기간 부여, 상장폐지 등이 결정된다.

신라젠 주주들은 신라젠 주식거래 재개를 촉구하고 있다.

신라젠 행동주의 주주모임 회원들은 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에서 신라젠 주식거래 재개 촉구 집회를 열고 거래소가 직무유기와 방임, 책임회피 등 행위를 하고 있다며 집회를 열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