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계 헤지펀드회사인 젠투파트너스의 사모펀드 환매가 중단됐다.
26일 키움증권 관계자는 "26일 만기가 돌아온 젠투파트너스 펀드 투자상품의 순자산가치(NAV) 산출이 지연된다며 운용사 측에서 환매연기를 통보해왔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이 펀드는 레버리지도 없고 미국 국채 등 안정적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로 순자산가치 산출이 가능해지면 대금 납입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번 사태와 관련한 투자자 피해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키움증권이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판매했던 젠투파트너스 펀드 관련 파생결합증권(DLS) 상품은 이미 정상적 상환절차를 마쳤다고 덧붙엿다.
이날 환매가 연기된 펀드는 'KS 아시아 앱솔루트 리턴 펀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키움증권의 가입액은 700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5월 말 신한금융투자에서 동일한 펀드를 기반으로 한 파생결합증권 사모투자신탁의 환매가 연기된 바 있다.
이 펀드는 코로나19로 유동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금융사들은 젠투파트너스 펀드를 재간접펀드, 파생결합증권신탁 등 형태로 판매했다. 총 판매규모는 1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