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주가가 장 초반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부광약품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레보비르’의 임상시험 허가가 이번 주 안에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부광약품 주가 초반 상한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허가 기대

▲ 유희원 부광약품 대표이사.


31일 오전 9시54분 기준 부광약품 주가는 전날보다 30%(5850원) 뛴 2만5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아직까지 국내신약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정식 임상시험 허가를 받은 사례는 없다”며 “첫 사례는 부광약품의 ‘레보비르’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부광약품은 19일쯤 식약처에 임상시험계획을 제출한 것으로 파악된다.  

임상시험 허가는 보통 3~4주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 연구원은 “식약처가 길리어드의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의 임상허가를 1주일 만에 내준 것을 고려하면 ‘레보비르’도 이번 주 안에 허가를 예상할 수 있다”며 “많은 기업들이 코로나 치료제를 개발한다고 하고 있지만 국내 기업 가운데 임상시험계획을 제출한 기업은 부광약품, 코미팜(2월26일), 크리스탈지노믹스(3월26일) 뿐이다”고 말했다.

코미팜은 가장 먼저 임상시험계획을 제출했지만 식약처의 보완요청을 받아 허가가 늦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레보비르’는 B형간염 치료제로 국산 11호 신약으로 허가받은 약이다. 

오 연구원은 “임상에서 코로나19 치료에 유의성을 입증한다면 즉시 사용할 수 있다”며 “입증된 약이기 때문에 임상시험 허가를 받을 가능성도 높고 부작용도 적은 것으로 알려져 처방도 용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상용화가 예상보다 빠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