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품목의 수출이 줄었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놓은 ‘7월 ICT 수출입 동향’을 보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주력품목의 수출 부진으로 7월 정보통신기술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8% 감소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7월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수출부진, ICT 수출 9개월째 감소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보통신기술 수출액과 수입액은 각각 145억1천만 달러와 97억4천만 달러로 정보통신기술 분야의 7월 무역수지는 47억7천만 달러 흑자로 잠정집계됐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7월 반도체 수출은 75억7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7.7%가 줄었다. 메모리반도체의 단가 하락과 시스템반도체 수요 둔화 등에 따라 수출 감소세가 지속된 것으로 분석된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19억7천만 달러로 2018년 같은 달보다 21.8% 감소했다. LCD패널 가격 하락과 중고가 OLED 패널 수요가 감소하며 수출 감소세가 지속됐다.

휴대폰 수출은 8억8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34.8% 줄었다.

반면 디지털TV와 컴퓨터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6.8%, 68.1% 늘었다.

지역별로 중국, 미국 쪽 수출은 각각 30.7%, 11.7% 줄었지만 베트남 쪽 수출은 7.1%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