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로 경기도의 장점을 설명하는 모습. <경기도청>
경기도청은 27일 정부의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신청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산업단지 공급계획 요청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 일대가 향후 120조 원이 투입되는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대상지로 확정됐다.
SK하이닉스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반도체 생산라인을 4곳 이상 조성하고 D램과 낸드플레시의 장점을 조합한 차세대 메모리반도체를 연구·생산한다.
이재명 지사는 2021년 초 부지 조성에 들어가고 2025년부터 반도체 생산라인을 가동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지원단을 구성해 각종 인허가와 인프라 확충을 위한 행정절차를 지원하기로 했다.
반도체 클러스터와 관련해 중소기업 육성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반도체 클러스터 안에 대기업·중소기업 상생 클러스터를 조성해 반도체 기술개발과 생산 등 모든 과정에서 제조회사와 장비·소재·부품 업체 사이 공동 연구개발(R&D), 성능분석, 장비 설치 등 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지사는 2025년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완료되면 경기도 소재 반도체 생산라인이 모두 19곳으로 확대돼 8만9천 명의 인력이 일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지사는 “반도체산업은 한국 수출의 21%를 차지하는 국가 주력산업”이라며 “용인에 조성된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는 반도체산업의 도약과 부흥을 위한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5년 세계에서 가장 큰 반도체 클러스터가 경기도에 들어선다”며 “한국경제 발전의 심장이자 세계 반도체산업을 선도하는 전진기지를 만들어가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