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광화문광장 세월호 천막 철거 뒤 추모공간 조성

▲ 서울 광화문 세월호 분향소 모습. <연합뉴스>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참사 유족의 천막을 철거한 자리에 추모기억 전시공간을 조성한다. 

서울시는 7일 서울시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가 6일 회의에서 ‘세월호 추모기억 전시공간’ 설치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세월호 유족들은 천막 안에 있는 희생자 304명의 영정을 옮기는 '이운식'을 하고 천막을 자진철거하기로 했다. 2014년 7월 14일 천막이 설치된 후 약 1700일 만이다.   

서울시는 2억원을 투입해 추모기억 전시공간을 설치하고 세월호 참사 5주년인 4월 16일 이전에 일반에게 공개할 계획을 세웠다. 전시공간은 목조로 만들어지며 내부에는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각종 전시물이 설치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추모기억 전시공간 운영을 언제까지 할 지는 유족과 계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