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이 가상화폐 '링크'를 내놓고 라인 사용자에게도 보상한다.

라인은 31일 자체 개발한 가상화폐 ‘링크’와 블록체인 네트워크 ‘링크체인’을 선보이고 9월 안에 라인이 운영하는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박스(BITBOX)에 링크의 독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라인, 가상화폐 ‘링크’ 내놓고 라인 사용자 보상용으로 지급

▲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 대표이사.


비트박스는 앞으로 나올 라인의 사용자 보상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와 함께 링크를 지급받을 수 있는 창구이자 다른 가상화폐로 교환할 수 있는 교환처 역할을 맡는다.

라인은 “링크는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한 가상화폐 공개(ICO)를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라인 서비스 가운데 앞으로 출시될 이용자 보상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나 커머스, 소셜, 게임 등 여러 부문에서 링크가 지불수단이나 보상수단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인은 링크의 발행 화폐 수가 모두 10억 개로 토큰 경제시장이나 사업 진행의 상황에 맞춰 수량을 조절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8억 개는 링크에 참여하는 서비스 사용자들에게 보상정책에 따라 분배되며 2억 개는 라인 테크 플러스에서 예비비용으로 관리한다.

라인은 "'링크체인'은 라인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블록체인 네트워크 메인넷으로 라인 플랫폼 관련 서비스를 바로 적용하는데 최적화됐다"며 "대규모 사용자에게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는 높은 확장성을 가진 코어 네트워크 등이 결합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메인넷은 기존에 존재하는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생태계를 구성하는 것을 뜻한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 대표이사는 “라인은 지난 7년 동안 세계 이용자들의 관심으로 성장해 이용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링크를 출시했다”며 “링크는 일상에서 사용 가능한 분산형 앱을 통해 라인에 기여하는 사용자들에게 가치를 분배하는 사용자 참여형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라인은 링크와 관련된 가상화폐 소식은 링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공지한다.

일본에 거주하는 사용자는 라인이 운영하는 앱이나 서비스 활동을 하면 보상으로 링크 대신 링크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 링크 포인트는 라인 포인트로 교환 가능하지만 라인이 가상화폐의 거래를 두고 일본 정부의 승인을 받기 전까지 비트박스를 포함한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입출금과 송금, 매매 및 교환을 할 수 없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