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가 동영상 플랫폼으로서 영향력을 확대해 시청자 수를 늘린 덕분에 올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3일 “아프리카TV는 월드컵 중계를 하면서 동시 접속자 수가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다”며 “방송 콘텐츠의 종류를 점점 확대하면서 동영상 플랫폼으로서 가치를 높여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프리카TV는 6월과 7월 월드컵을 중계하면서 한때 동시 접속자 수가 80만 명을 넘는 등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
김 연구원은 “동시 접속자 수 증가는 광고와 아이템 매출의 증가로 이어지는 만큼 중요한 지표"라며 "아프리카TV는 월드컵 중계를 통해 견조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바라봤다.
아프리카TV는 기존 게임, 먹방, 보이는 라디오 등에서 학습, 전문가, 방송, 시사, 취미 등으로 콘텐츠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에 따라 신규 이용자를 유입하고 시청자당 평균수익(ARPU)이 높아지는 선순환 구조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2016년 1분기 아프리카TV의 시청자당 평균수익(ARPU)은 2만2500원 수준에서 2018년 1분기 4만5천 원까지 늘어났다.
김 연구원은 “8월에는 아시안게임, 하반기 롤 챔피언십 등 국내 e스포츠 리그가 더욱 본격화된다”며 “아프리카TV는 국내를 대표하는 동영상 플랫폼으로서 국내 e스포츠 리그 중계 등을 하면서 존재감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프리카TV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175억 원, 영업이익 28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6.4%, 영업이익은 59.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