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2018-06-01 10: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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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주가가 남북 정상회담 이후 크게 올랐지만 남북 철도사업의 기대감이 과도하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남북 철도사업이 현실화하기까지 거쳐야하는 과정이 많고 구체화 시점도 현재로선 예측하기 어렵다”며 “현대로템 주가는 2018년 실적 전망치, 글로벌 철도 제작회사의 평균 주가, 역사점 고점 등과 비교해 높은 상황”이라고 파악했다.
▲ 김승탁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
현대로템 주가는 남북 정상회담이 열렸던 4월27일 2만550원에서 5월31일 3만8650원으로 88%나 올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열악한 철도상황을 언급한 뒤 남북 철도사업 등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현대로템의 주가도 오름세를 탔다.
1일 열리는 남북 고위급회담에서도 남북 철도사업 등 다양한 남북 경제협력사업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향후 북미 정상회담 등 다양한 일정이 존재하며 그 결과에 따라 현대로템 주가의 변동성은 커질 것”이라며 “과거 개성공단 개발이 합의부터 착공까지 3년여의 시간이 걸린 점을 감안하면 남북 철도사업 역시 거쳐야 할 과정이 많아 현대로템 주가가 역사적 고점 이상으로 오르기 힘들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현대로템 목표주가를 3만1천 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을 유지(HOLD)로 내렸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