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1분기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밑돌았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고려아연의 목표주가를 62만 원에서 54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4일 고려아연 주가는 44만2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박 연구원은 “은을 제외한 대부분의 금속 가격이 2017년 같은 기간보다 올랐음에도 1분기 원화 강세, 아연과 연의 판매 부진으로 고려아연은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연은 2분기로 계획돼 있던 보수작업을 1분기에 진행하면서 판매량 감소가 특히 심했다”고 분석했다.
고려아연은 1분기 매출 1조6800억 원, 영업이익 2001억 원을 거뒀다.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5.3% 감소했다.
시장 기대치인 매출 1조7700억 원, 영업이익 2440억 원을 밑돈 것이다.
박 연구원은 “아연의 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지만 연과 금, 은의 가격은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이라며 “고품질 연 정광(광물 분리작업으로 얻어지는 높은 품도의 광물)의 확보가 어려워지며 연과 은의 판매량 감소가 불가피해 2018년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하지만 1분기 실적 우려가 해소되고 주가가 2016년말 급락했을 때의 수준까지 내려와 주가수익비율(PER)이 13.2배까지 낮아진 것을 고려하면 투자가치는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