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중국 '보따리상'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올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4일 호텔신라 목표주가를 12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호텔신라 주가는 전날 10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성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감안하지 않고 보따리상의 성장세만 반영해도 올해 최대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며 “하반기에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회복되면 영업이익 추정치는 추가로 높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호텔신라는 올해 매출 4조9922억 원, 영업이익 160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4.4%, 영업이익은 119.2% 늘어나는 것이다.
성 연구원은 “보따리상의 성장 속도가 가파르다”며 “서울과 제주의 시내면세점을 반복적으로 방문하는 보따리상 때문에 인기 상품은 재고가 부족할 정도”라고 파악했다.
면세점협회에 따르면 3월 면세점의 외국인 매출 성장률은 90.2%로 집계돼 예상치(30%)를 크게 웃돌았다.
성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1분기 시내면세점 매출 성장률은 22%로 추정된다”며 “2분기에는
기저효과까지 있어서 42%를 웃도는 매출 성장률을 충분히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