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나란히 떨어졌다. 기술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여전히 얼어붙은 것으로 분석됐다.
28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29포인트(0.04%) 떨어진 2만3848.42로 장을 마감했다.
▲ 28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29포인트(0.04%) 떨어진 2만3848.42로 장을 마감했다.<뉴시스>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7.62포인트(0.29%) 떨어진 2612.6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9.58포인트(0.85%) 하락한 6949.23로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장 초반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였다”며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마존에 과세를 통한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2.9%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기존에 발표됐던 잠정치(2.5%)와 시장예상치(2.7%)를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이 내놓은 2월 주택판매지수도 107.5로 1월보다 3.1% 올랐다. 시장 예상상승률(1.5%)을 웃돌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아마존의 독점을 제재하기 위해 과세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뒤 기술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떨어졌다.
아마존 주가는 4.38% 떨어졌다.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28일 “트럼프 대통령은 쇼핑몰과 소매점포들이 아마존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불만을 들은 뒤 아마존을 대상으로 한 세무조사를 언급했다”며 “반독점이나 경쟁규정에 근거해 아마존을 조사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1.10%)과 넷플릭스(–4.9%) 등 다른 대형 IT기업들의 주가도 떨어졌다.
반면 페이스북 주가는 0.5% 올랐다. 페이스북이 사용자들의 개인정보 관리와 관련해 쉽고 편하게 할 수 있는 개선책을 마련했다고 발표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