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올해 좋은 실적을 거두겠지만 실적 기대감이 주가에 이미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26일 보령제약의 목표주가를 5만 원,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했다.
 
보령제약 목표주가 낮아져, 주가에 이미 실적 기대감 반영

▲ 최태홍 보령제약 대표이사 사장.


보령제약 주가는 직전 거래일 23일 5만2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임 연구원은 “보령제약은 지난해 실적 부진을 딛고 올해 실적이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고혈압 복합제 처방 실적이 높고 항응고제 프라닥사를 새로 도입하는 효과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내다봤다.

보령제약 고혈압 복합제 ‘듀카브’ 처방 실적은 한 달 평균 10억 원을 웃돌고 있다. 올해 당뇨약 ‘트루리시티’, 비소세포폐암약 ‘타쎄바’ 등 기존 제품이 안정적으로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보령제약은 올해 항응고제 프라닥사를 내놓는 데 국내 시장 규모가 약 800억 원에 이른다.

임 연구원은 “보령제약이 올해 양호한 실적을 내겠지만 실적과 연구개발 관련한 기대감이 현재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며 “올해 예상 실적과 비교해 주 당 순이익(EPS)이 충분히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주 당 순이익은 순이익을 발행주식 수로 나눈 것으로 이 값이 커지면 주식 한 주 당 벌어들이는 순이익이 많아지는 것을 뜻한다.

보령제약은 올해 매출 4750억 원, 영업이익 2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8.2% 늘고 영업이익은 508.1%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