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한병도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

한병도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




한병도는 전직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이다.

문재인정부 2년차 100대 국정과제 등 문재인정부 핵심정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국회를 설득하는 등 청와대와 국회의 가교역할을 수행했다.

1967년생으로 전북 익산에서 태어나 원광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원광대학교 총학생회장을 맡아 당시 한양대학교 총학생회장이던 임종석 대통령비서실 비서실장과 함께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활동을 했다.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뒤 노무현재단 자문위원, 민주통합당 당무위원회 위원 등으로 일했다.

18대와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으로 청와대에 입성했다.

전병헌 전 정무수석의 후임으로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에 임명됐다가 2019년 1월 물러났다.

겸손하고 합리적 성품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술을 '한 병도' 못해 이름이 한병도라는 말이 나올 정도지만 사람들과 두루 친분이 두텁다.

축구 실력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활동의 공과


△자유한국당 패싱 논란
한병도는 2017년 12월26일 임시국회의 조속한 법안처리를 위해 국회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의 원내지도부를 차례로 면담했는데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만나지 않으면서 자유한국당 패싱 논란이 일었다.

한병도는 당시 “김성태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다”며 “연락을 계속해 보겠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김성태 원내대표는 다음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수석은 어제 오전 10시에 청와대에서 자유한국당의 규탄 기자회견이 열리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그 시간에 국회를 방문하고 제1야당을 패싱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 수석은 정말 정치를 못되게 배운 친구”라며 “문 대통령은 공작정치를 정무수석에게 지시해 제1야당을 의도적으로 패싱을 하면서까지 UAE 원전 게이트 의혹을 덮으려 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임종석 비서실장 UAE행 해명
한병도는 2017년 12월26일 각 당의 원내대표들을 만나기 위해 국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임종석 대통령비서실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특사방문과 관련한 의혹을 해명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임 실장의 방문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증진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며 “일부 언론과 정치권에서 자꾸 원전 문제를 제기하는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12월9일부터 12일까지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아랍에미리트와 레바논을 방문해 쉐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자를 예방하고 UAE에 파병중인 아크부대 등을 찾았다.

이와 관련해 자유한국당 등 야권은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정책을 펴면서 UAE 원전사업에 우려가 나오자 이를 가라앉히기 위해 임 실장을 파견했다는 공세를 펼쳤다.

청와대의 잇단 해명에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한병도는 직접 해명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UAE 원전 이면계약, UAE와 군사협정 의혹 등으로 이어졌다.
[Who Is ?] 한병도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

한병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이 2017년 12월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에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난을 전달하고 있다. <뉴시스>

△국회예산안 처리
정무수석 임명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예산안 통과 등을 위해 힘썼다.

한병도가 정무수석에 임명된 2017년 11월28일은 2018년도 예산안의 국회통과를 위한 법정시한을 나흘 앞둔 시점이었다.

임명 이후 곧바로 국회를 찾아 각 당 지도부와 원내지도부를 잇따라 만나며 예산안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지만 결국 법정시한을 지키지 못했다.

2018년도 예산안은 일정을 3일 넘긴 12월5일 밤 통과했고 비록 법정시한을 넘겼지만 공무원 인력증원, 아동수당, 일자리 안정자금 등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예산을 확보하면서 한병도는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성공적 협상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무수석 임명
청와대는 2017년 11월28일 전병헌 전 정무수석의 후임으로 한병도를 임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한 정무수석은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인사로 대통령의 진심을 국회에 잘 전달할 분”이라며 “17대 국회의원 경험과 정무비서관 활동에서 보여준 것처럼 국회와 소통에 적임자”라고 말했다.

청와대 정무수석은 대통령의 효율적 국정운영을 위해 청와대와 국회의 소통창구 역할을 담당한다.

한병도는 전병헌 전 정무수석이 e스포츠협회와 롯데홈쇼핑 관련 비리의혹으로 자리에서 물러난 지 12일 만에 정무수석에 임명됐다.

한병도는 “여소야대의 국회 상황에서 중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며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일하며 더 소통하고 대화하는 정무수석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6개월 정무비서관으로 일하며 진심으로 대화하면 대화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점을 배웠다”며 “진심을 다해서 대통령을 모시고 국회와 청와대의 소통의 다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병도의 정무수석 임명을 놓고 여야는 다른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한 정무비서관이 정무수석으로 임명된 것은 업무의 연속성과 탁월한 소통능력이 반영된 결과”라며 “한 수석이 청와대와 여당의 가교 역할 뿐 아니라 야당과 적극적 소통을 통해 정국의 윤활유 역할을 잘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한 수석은 합리적이고 겸손한 분이지만 정무수석은 대통령 심부름을 하는 자리일 뿐이고 소통은 대통령이 직접 해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청와대는 전대협 출신 비서실장에 이어 전대협 출신 정무수석을 임명했다”며 “청와대는 운동권 아니면 도저히 사람이 없는가”라고 비판했다.

한병도는 임명 다음날 곧바로 국회를 찾아 정세균 국회의장, 김교흥 국회 사무총장,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을 예방했다.

△청와대 정무비서관
한병도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2017년 5월 문재인 캠프에서 정무2특보와 국민참여정책본부장 등을 맡아 문 대통령의 당선을 도운 공을 인정받아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에 임명됐다.

청와대 정무비서관에 발탁된 뒤 전병헌 전 정무수석과 함께 문재인 정부 초반 내각의 기틀을 다지는 데 힘썼다.

문재인 정부는 임기 초반 각 장관과 주요 공직자의 인사청문회 등에서 야당의 공세를 받았는데 한병도는 그때마다 야당 원내지도부와 청문특위 간사들을 1대1로 만나 인사낙마를 막기 위한 설득작업을 벌였다.

인사와 관련한 야당 설득작업은 5월 이낙연 국무총리를 시작으로 6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9월 김명수 대법원장 등을 거쳐 11월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임명 때까지 이어졌다.

7월 추가경정예산과 중소벤처기업부 설립 등의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법개편안 등의 국회통과를 위해서도 부지런히 움직였다.

△20대 총선에서 낙선
2016년 4월 20대 총선에서 전라북도 익산을 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조배숙 국민의당 후보에 이은 2위로 낙선했다.

한병도는 2만7325표를 받아 36.8%를 얻었고 조배숙 국민의당 의원은 3만4201표를 얻어 46.1%를 득표했다. 조배숙 의원은 16대, 17대, 18대에 이어 20대 국회에 입성하면서 4선 의원의 반열에 올랐다.

한병도는 당시 전북 익산을 선거구에 전략공천을 받아 17대 총선 이후 12년 만에 국회의원 선거를 치렀으나 재선에 성공하지 못했다.

△20대 총선 전략공천 논란
2016년 4월 20대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전북 익산갑 경선에서 졌지만 익산을 선거구에서 전략공천을 받았다.

한병도는 20대 총선 당내경선에서 전북 익산갑 후보자리를 놓고 2012년에 이어 다시 한번 이춘석 의원과 경쟁을 벌였다.

이춘석 의원은 “익산의 발전을 위해서는 3선의 정치인이 필요하다”, 한병도는 “익산을 소통과 화합으로 바로 세우고 지역 발전의 큰 그림을 그리겠다”고 선언하며 경합을 펼쳤지만 결국 한병도는 3.2%포인트 차이로 패배해 총선에 나가지 못하게 됐다.

하지만 며칠 뒤 더불어민주당은 한병도를 전북 익산을 후보로 전략공천했다.

이에 따라 자격논란 등이 일었고 전북 익산을 선거를 준비하던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은 한병도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한병도는 2016년 3월25일 익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당후사 명령에 따라 승리로 보답하겠다”며 후보를 수락했다. 그는 “전략공천을 제안 받고 뜬눈으로 밤을 세웠고 정치인의 길을 걸으며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웠다”며 “‘당과 익산을 위해 헌신하라'는 당의 절박함을 알기에 독배라도 기꺼이 마시겠다”고 말했다.

△2008~2016년 야인 시절
2012년 대선에서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 캠프의 운영지원단장, 국민명령정책참여본부장 등을 맡아 시민의 다양한 정책제안을 듣는 타운홀미팅을 기획하는 등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위해 노력했다.

한병도는 2012년 9월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된 문 후보의 타운홀미팅을 앞두고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타운홀미팅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연인원 1만 명 이상의 시민들과 문 후보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전북 익산갑 민주통합당 당내경선에 나섰으나 이춘석 의원에게 패배했다.

2011년 정세균 당시 민주당 최고위원이 대권행보를 보일 때 싱크탱크에 참여하며 정 최고위원을 도왔고 2010년 한명숙 전 총리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을 때 수행실장을 맡아 서울시장 선거에 임했다.

2008년 8월 민주당 정책 싱크탱크로 출범한 ‘민주정책연구원’의 이사진으로 참여했고 같은해 12월 안희정 당시 민주당 최고위원 주도로 만들어진 ‘더 좋은 민주주의 연구소’ 이사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이라크우호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2014년 국회도서관과 이라크국립도서관의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에 기여하는 등 이라크와 교류협력 증진을 위해 힘썼다.

△2004년~2008년 의원 시절
산업자원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초선의원으로 정책연구와 개발에 힘쓰고 성실한 준비로 국정감사에 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태년, 서갑원, 이광재 의원 등 산업자원위원회 소속 열린우리당 초선의원 4명과 함께 정책연구모임을 만들고 2004년 10월 국정감사 당시 에너지종합대책을 담은 정책자료집, 중소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한 공동정책자료집 등을 발표했다.

2005년 국감에서도 이들과 함께 국가에너지 전략보고서, 중소기업육성을 위한 정책자료집 등을 펴내고 한국전력의 주한미군 전기요금 특혜, 대기업 전기요금 특혜, 대북 송전비용 문제 등을 지적하며 존재감을 보였다.

하반기에는 건설교통위원회에서 활동했으나 당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함께 열린우리당이 여러 계파로 갈리던 시기로 국정활동보다는 열린우리당의 분열을 막기위해 힘썼다.

한병도는 2006년 열린우리당 초선의원들과 함께 탈계파를 추구하는 모임인 ‘처음처럼’을 구성해 당의 단결을 강조했다. 그해 11월 조촐하게 열린 열린우리당 창당 3주년 기념식에서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상실한 잘못을 반성하고 사과한다. 열린우리당이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며 당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열린우리당은 2006년 지방선거 참패 뒤 의원들의 집단탈당이 이어지며 힘을 잃었고 결국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에 흡수됐다.

2007년 대선출마를 선언한 이해찬 당시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았으나 당내경선을 통해 정동영 후보가 최종 대선후보로 결정되자 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17대 국회 개원 당시 본회의장 제일 앞줄에 앉았던 젊은 초선 의원 10명과 함께 ‘국회 앞줄 모임’을 만들었다. 국회 앞줄 모임에는 한병도 외에 안민석, 강기정 열린우리당 의원, 나경원, 김희정 한나라당 의원 등이 참여했다.

△국회의원 당선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익산갑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74.5%를 득표해 17대 총선 득표율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36세로 17대 총선 최연소 의원으로도 기록됐다.

한병도는 2004년 3월17일 전북 익산 팔봉동 체육관에서 열린 ‘17대 총선 후보선출을 위한 경선대회’에서 열린우리당 익산갑 국회의원 후보에 뽑혔다. 경선에는 850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528명이 투표에 참여(투표율 62%)해 한병도가 293표, 강익현씨가 235표를 얻었다.

한병도는 당시 “경선의 여세를 몰아 총선에서 승리해 열린우리당과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4월 열린 총선에서 익산갑 현역이던 최재승 민주당 의원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등을 놓고 설전을 벌였고 투표결과 4만7천여표를 얻어 2만7천여표를 얻은 최 의원을 큰 차이로 누르고 국회에 진출했다.

한병도는 대학졸업 이후에도 고향인 전북 익산을 떠나지 않은 토박이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관련 민심과 함께 젊은 나이로 지역사회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많은 표를 얻은 것으로 분석됐다.

17대 총선에서는 한병도를 비롯해 10여명의 전대협 출신이 국회에 진출해 1987년대 6월 항쟁 이후 학생운동 세력이 중앙정치의 주요세력으로 급부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6대 국회의 전대협 출신의원은 오영식, 임종석 의원 둘 뿐이었지만 17대 국회에는 오영식, 임종석 의원 외에도 이인영, 백원우, 복기왕, 우상호, 김태년, 이철우, 정청래, 최재성, 이기우 의원과 한병도 등 12명으로 늘어났다.

전대협 세대의 ‘맏형’ 격인 우상호 당시 열린우리당 의원은 “전대협 출신으로 계파를 만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Who Is ?] 한병도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

한병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이 2016년 3월25일 더불어민주당 전북 익산갑 경선에서 패배한 뒤 익산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략공천을 수락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2018년은 문재인 정부의 집권 2년차로 2017년 마련한 국정과제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국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문재인 정부는 2018년에 ‘개헌’이라는 굵직한 사안을 추진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는데 6월 지방선거 등으로 야당의 협조를 얻어내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한병도의 역할이 중요하다.

한병도는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다당제 체제의 국회에서 청와대의 뜻을 국회에 관철해야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개인적으로는 초선 출신 정무수석이라는 비판을 잠재워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정무수석은 국회와 소통 등을 통해 청와대의 뜻을 국회에 관철하는 역할을 하는데 보통의 경우 중량감있는 다선 의원이 맡아왔다.

한병도는 임명 당시부터 초선 의원 출신인 만큼 야당과 대치가 심한 정국을 풀어가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선을 받았다.

◆ 평가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한병도의 정무수석 임명 이후 “한 수석은 합리적이고 겸손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술을 한잔도 하지 못한다. 2017년 11월 정우택 당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제 장점 가운데 하나가 술은 한 잔도 못하는데 술 취하면 술 한잔 하자고 전화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술을 '한 병도' 마시지 못해 이름이 한병도라고 스스로를 종종 소개한다.

전대협 출신으로 임종석 비서실장,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과 가깝다.

축구를 좋아하고 상당한 축구 실력을 지녀 의원시절 각종 친선 축구 대회에 대표로 참가했다. 17대 국회에서는 임종석, 유시민, 정봉주 당시 열린우리당 의원들과 함께 실력파로 분류됐다.

한명숙 전 총리, 정세균 국회의장 등과 오랜 기간 교류해 친분이 두텁다.

2004년 정치자금법이 개정되면서 2005년 3월 120만 원(월 10만 원) 이상의 정치인 후원금을 낸 기부자 명단이 공개됐는데 정세균 당시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는 한병도에게 300만 원을 후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7대 국회에 진출하기까지 고향인 전북 익산을 떠나지 않는 등 고향사랑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병도는 대학졸업 뒤 대학원에 진학해 학생운동을 계속하다 27살에 입대해 군대를 다녀왔고 제대 뒤 미국 보스턴에 1년 간 어학연수를 다녀왔다. 그뒤 원광대 보건대학에 잠시 일했지만 곧 그만두고 지역에서 포럼 등을 만들어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원광대 보건대학교 학생대표들이 전북 익산시청에서 한병도 지지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Who Is ?] 한병도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

한병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오른쪽)이 2007년 2월24일 열린우리당 의원 시절 천안 정보통신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워크숍 다음날 열린 지역 조기축구회 대 국회의원과 기자 혼합팀의 축구경기에서 힐슛을 날리고 있다. <뉴시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89년 원광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지내며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활동을 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전북 익산갑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17대 국회에서 전반기는 산업자원위원회(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하반기는 건설교통위원회(현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이산가족 영상상봉 기획단 부단장, 빈곤아이를 위한 국회의원 모임 간사, e스포츠와 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국회의원모임 간사, 기후변화협약대책특별위원회 위원, 일자리창출을위한특별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했고 2007년에는 열린우리당 원내부대표를 지냈다.

18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했고 19대 총선 때는 당내 경선에서 패배해 선거에 나가지 못했다. 20대 총선에서 전북 익산을 지역구에 전력공천 받아 선거에 나섰으나 조배숙 국민의당 의원에게 패배했다.

야인 시절 노무현재단 자문위원, 한국이라크우호재단 이사장, 민주통합당 당무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18대와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에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7년 5월 정무비서관으로 청와대에 입성했다.

2017년 11월28일 전병헌 전 정무수석의 후임으로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에 임명됐다.

2019년 1월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 자리에서 물러났다.

◆ 학력

전북 익산 북일초등학교, 이리동중학교, 원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원광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원불교 신자로 원광대학교에 애정을 지니고 있다. 원광대학교 출신으로는 소설가 윤흥길 박범신 양귀자씨, 시인 안도현씨, 배드민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동문, 하태권씨, 김지형 전 대법관 등이 있다.
[Who Is ?] 한병도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

한병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이 2012년 1월28일 18대 총선에서 전북 익산갑 선거구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로 출마한 뒤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정견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 가족관계

약사인 아내와 자식 둘을 두고 있다.

한병도는 2012년 1월 19대 총선을 앞두고 뉴시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아내는 약사다. 그래서 덕을 많이 보고 있다.

아이들은 둘이 있다. 큰 아이는 고등학교 올라가고 둘째는 자폐아다. 자폐의 특징이 서로 눈을 맞추지 않는 것인데 요즘은 안기도 하고 눈을 맞추기도 한다. 많이 좋아졌다. 사람들은 아픔이라고 하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아버지는 공천 탈락하면서 돌아가셨다. 아버지가 항상 내 뒷모습을 보고 걱정하던 모습이 기억난다.

형이 하나 있다. 익산에서 살고 있다”고 말했다.

◆ 상훈

◆ 기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017년 8월25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정부 고위직 재산등록 현황에 따르면 5억1570만 원을 보유하고 있다.

전북 익산에 157만 원규모의 토지가 있으며 본인 소유로 전북 익산에 단독주택 2억2993만 원, 아내 소유로 경기 성남에 다세대주택 1억6100만 원 등 3억9093만 원 규모의 건물을 가지고 있다.

배우자 소유로 2011년식 아반떼(794만 원), 본인과 배우자, 어머니 앞으로 예금 1억1526만 원을 신고했다.

청와대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재산공개 이후 청와대 고위공직자 일부가 주택 2채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공식해명을 내놨는데 여기에는 한병도도 포함돼 있었다.

청와대는 “한 비서관은 본인과 배우자가 각각 1채씩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는데 본인 소유 주택은 청와대 근무 이전까지 거주했고 배우자 소유인 경기 성남 다세대주택은 장모가 거주했다가 별세한 뒤 처제가 거주했고 현재는 매각된 상태”라며 “지금은 1주택자”라고 해명했다.

어록


“개헌문제는 대선 때 모든 후보가 공약한 사항으로 차이점은 국회에서 논의하면 될 일이다. 개헌문제가 민생법안이나 대법관 임명동의안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모르겠다.” (2017/12/26, 임시국회 정상화를 위해 국회를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근거 없는 이야기를 계속 재생산하는 것은 차후 원전수주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근거 없는 문제제기는 양국의 신뢰관계를 깨뜨릴 수도 있다. 정치권이 좀 더 신중하게 접근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2017/12/26,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UAE방문과 관련해)

“술을 전혀 못 한다. 술을 한 병도 못 마셔서 한병도다. 음주로 걸릴 일이 절대 없다.” (2017/11/28, 정무수석 임명 뒤 7대비리 검증여부와 관련해)

“눈을 마주보고 속에 있는 이야기를 진실히 하면 문제가 뭔지 야당 의원들도 지적해준다. 진심을 다하는 노력이 있으면 소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017/11/28, 정무수석 임명 뒤 기자들의 질문에)

“총선에서 승리해 열린우리당과 대통령을 지키겠다.” (2017/03/17, 전북 익산갑 열린후보당 후보로 결정된 뒤)

“하루 한 갑 피우는 담배를 꼭 끊고 싶다. 운동할 때마다 숨이 차서 매번 끊겠다고 다짐하는데 쉽지 않다. 아내가 약사라 온갖 금연보조제를 사다주지만 쉽게 끊지 못하고 있다. 끊으려고 수백 번 시도했던 것 같다. 이번 기회에 담배를 확실히 끊어서 아내와 약속도 지키고 싶다.” (2006/07/25, 17대 의원시절 매일경제가 진행한 ‘돌발질문, 딱 한가지 버리고싶은 습관?’ 인터뷰에서)

“감세는 정작 대다수 서민에게는 혜택이 돌아가지 않고 오히려 감세에 따른 공공서비스 재원감소로 서민 고통이 심해질 가능성이 크다. 반면 부자와 고소득자는 서민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경감 혜택을 받게 된다. 감세 주장은 다수 국민을 현혹하는 것이다.” (2006/02/27, 17대 의원시절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대북 송전비용은 전문가에 따라 1조 원 이상의 차이가 난다. 산자부는 북한의 송배전망 등 전력상황과 관련해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있느냐, 정부는 지금이라도 정확한 비용을 추산해 그 부담을 감수해야 하는 국민의 양해를 구해야 한다.” (2005/09/22, 17대 의원 시절 산업자원위원회 국감에서)

“국가가 국회의원의 주거비용을 지원한다는 건 정치인 불신 이미지가 남아 있는 현재의 국민 정서상 조금 이른 것 같다.” (2005/02/02, 17대 의원시절 국회가 지방출신 의원들의 주거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데 대해)

“현행법에 따르면 창업기업의 법인세와 소득세, 재산세, 종합토지세를 50% 감면해주도록 돼 있지만 중소기업의 창업을 활성화하고 국가경제의 근간을 확고히하기 위해서는 세제감면폭을 더욱 확대해야한다.” (2004/08/09, 17대 의원시절 창업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법인세와 소득세 감면폭을 75%로 확대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발의하며)

“낙선 경험이 있는 우상호형이 시장통 아주머니들과 악수하며 인사하는 법까지 꼼꼼하게 알려줘 당선에 큰 도움이 됐다.” (2004/05/17, 17대 의원시절 한겨레와 인터뷰에서)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야합해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탄핵한 것은 16대 국회의 최대 잘못이다. 나라안정과 경제발전을 위해 힘있는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 (2004/04/12, 17대 총선 열린우리당 전북 익산갑 후보시절 KBS전주방송국에서 열린 후보 TV토론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