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목표주가가 올랐다. 건설기계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앞으로 영업이익이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두산인프라코어 목표주가를 기존 1만2천 원보다 12.5% 높아진 1만3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두산인프라코어 목표주가 올라, 건설기계 판매 늘어 수익 증가

▲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두산인프라코어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845억 원, 영업이익 1439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1.7%, 영업이익은 36.1% 늘었다.

조 연구원은 “자회사인 두산밥캣의 3분기 영업이익이 기대에 못 미쳤지만 두산인프라코어 본사와 해외법인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올렸다”고 평가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기계의 판매량이 늘어나는 덕분에 영업이익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 연구원은 “중국에서 두산인프라코어가 판매하는 대형 굴삭기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3분기 평균판매가격도 지난해 3분기보다 21% 올랐다”며 “두산인프라코어의 건설기계 부문이 좋아지면서 엔진사업부의 이익도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올해 4분기와 2018년 영업이익이 시장전망치를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산인프라코어는 4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6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61% 증가하는 것이다.

2018년에는 영업이익 743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실적전망치보다 11.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