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는 18일 롯데면세점의 공식 임대료(최소보장액) 조정요청을 놓고 9월 말부터 협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 인천공항공사가 롯데면세점을 만나 인천공항면세점 임대료를 놓고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앞으로 임원급 협의를 통해 롯데면세점의 구체적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방안을 논의한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현재 면세업계의 경영악화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롯데면세점이 인천공항 개항 이래 지속적으로 면세점을 운영해온 중요한 파트너임을 고려해 협의를 통해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실질적인 상호 접근 가능한 방안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사드보복이 이어지면서 매출이 급감했다며 12일 인천공항공사에 임대료 조정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롯데면세점은 2015년 9월부터 2020년 8월까지 모두 4조1천억 원의 임대료를 인천공항공사에 납부하기로 돼 있다. 이에 따라 롯데면세점은 올해 적자 2천억 원 이상, 5년의 계약기간에 최소한 적자 1조4천억 원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