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사장.


임종윤은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사장이다.

1972년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미국 보스턴칼리지 생화학과를 졸업하고 버클리음대에서 재즈작곡분야 석사과정을 수학했다.

한미약품 전략팀 과장으로 입사해 북경한미약품 기획실장으로 승진했다. 북경한미약품 부총경리(부사장), 총경리(사장)을 맡았다.

북경한미약품의 실적을 끌어올리며 경영능력을 인정받았고 한미약품 사장에 선임돼 본격적으로 2세경영 준비에 들어갔다.

한미약품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되면서 아버지인 임성기 회장과 함께 지주사인 한미홀딩스의 공동대표를 맡았다. 한미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로 이름을 바꾸었고 임종윤은 한미사이언스 단독대표가 됐다.

한미약품의 중국시장 확대, 신약개발, 2세 경영시대 안착이라는 굵직한 과제들을 안고 있다.

프로 재즈뮤지션으로 활동했을 정도로 음악에 조예가 깊다.

경영활동의 공과


△한미사이언스 무상증자
한미사이언스는 2017년2월16일 주당 0.07주, 총 398만9565주의 무상증자를 실시했다. 한미약품도 72만8341주의 무상증자를 실시했다. 무상증자된 신주는 2017년3월7일 상장됐다.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은 2005년부터 매년 2~5%의 무상증자를 실시해 왔는데 이번 무상증자의 규모는 예년의 2배 수준이었다.

한미약품 무상증자 배경에는 2016년 일부 기술수출한 신약의 계약이 취소되고 내부정보유출 사건이 터지면서 하락한 회사의 신뢰를 다시 끌어올릴 필요성이 자리잡고 있다.

한미약품은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은 주주가치 제고와 신뢰회복 차원에서 예년보다 확대된 무상증자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제이브이엠 인수
한미사이언스는 2016년6월9일 의약품 관리 자동화 시스템 기업 제이브이엠을 주식 맞교환(주식스왑) 방식으로 인수합병한다고 밝혔다.

한미사이언스는 약 1290억 원(현금20%, 자기주식80%)을 투자해 제이브이엠 지분 189만9272주(30%)를 확보했다. 제약업계 최초의 주식스왑 방식을 통한 투자로 유동성 부담없이 인수합병을 이뤄냈다.

제이브이엠은 병의원과 약국을 포함하는 의약품 관리 자동화시스템 전문업체다. 한국과 미국, 유럽에서 시장 점유율 1위이고 네덜란드, 중국에 판매법인을 두고 33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다. 의약품 관리 자동화시스템 영역에서 세계 4대 기업 가운데 하나다. 출원 진행 및 등록된 국내·외 특허건수도 541건에 이른다.

한미사이언스의 제이브이엠 인수합병은 임종윤의 중요한 성과로 꼽힌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그룹의 글로벌 역량, 특화된 영업력과 제이브이엠의 기술력을 결합해 외형성장뿐 아니라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독대표에 올라
임성기 회장이 2016년3월 주주총회에서 비등기임원으로 물러나면서 임종윤은 한미사이언스 단독대표에 올랐다.

이를 놓고 한미약품의 2세경영시대가 본격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의 지분 41.38%를 보유하고 있다. 임종윤은 한미약품, 한미IT, 한미메디케어 이사를 맡고 있으며 한미중국유한공사(북경한미) 대표도 겸하고 있다.

△한미홀딩스, ‘한미사이언스’로 회사이름 변경
한미홀딩스는 2012년3월23일 서울시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제3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이름을 한미홀딩스에서 한미사이언스로 변경하는 안을 승인했다.

임종윤은 “한미사이언스는 바이오 등 헬스케어 분야의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비즈니스모델로 접목함으로써 새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며 “인류행복에 기여하는 항구적 가치 창출을 위한 밸류 사이언스(Value Science)에 끊임없이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Who Is ?]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
▲ 한미사이언스 실적.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임종윤은 한미약품 창업주인 임성기 회장의 장남으로서 경영후계자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임성기 회장은 2남1녀를 두고 있다. 임종윤이 장남이고 임주현 한미약품 전무가 장녀다. 임종훈 한미IT대표가 차남이다.

세 사람 모두 한미사이언스 지분율이 3%대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를 놓고 안정적인 2세경영을 위해서는 한미약품 2세들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임종윤은 한미약품의 신약 개발능력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한미약품은 2015년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수조 원대 기술수출계약을 잇달아 성사하며 주목을 받았지만 이후 일부 신약 판권이 반환되거나 계약이 축소됐고 얀센과 사노피에 기술수출한 신약 임상까지 일시중단됐다. 이 때문에 한미약품의 신약 개발 능력을 두고 의구심이 높아지기도 했다.

한미약품은 2017년 하반기부터 얀센에 기술수출한 당뇨·비만 치료제(JNJ-6456511) 임상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사노피에 기술수출한 당뇨신약(에페글레나타이드)도 올해 4분기 임상 3상 재개를 앞두고 있다.

북경한미유한공사(북경한미) 대표로서 한미약품의 중국시장 확대도 이끌어야 한다.

북경한미는 1996년 한미약품과 베이징제3의약창, 천축공항공업개발총공사가 각각 70대25대5의 비율로 출자해 설립됐다. 2002년 6월 베이징 현지 합작공장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면서 어린이 유산균 정장 소화제 ‘마미아이(한국명 메디락비타)’ 등의 현지생산이 이루어지면서 매출이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2008년 중국 베이징에 북경한미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면서 전문의약품 공략으로 전략을 선회했고 현지 기업과 협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2016년 중국 옌타이시 경제개발구의 약 20만㎡(6만여 평)를 매입하며 글로벌 생산기지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를 위해 2026년까지 약 10년 동안 총 2억 달러를 투자해 합성바이오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생산할 시설과 신약개발을 위한 대규모 연구개발(R&D)센터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평가

임종윤은 한미약품의 주요 인수합병들을 이끄는 등 경영인으로서 역량과 함께 음악인으로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버클리 음대에서 재즈 작곡 석사 과정을 밟았으며 귀국해서는 로맨틱쏘울오케스트라(Romantic Soul Orchestra)라는 밴드의 리더로 활동했다. 뮤지션 활동 당시에는 C.Lim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로맨틱쏘울오케스트라는 녹음 전반에서부터 믹싱 그리고 마스터링에 이르기까지 단 한 번의 끊어 가기도 허용하지 않는 '원-테이크(One-Take)' 라이브 리코딩을 고수했다.

1집 ‘Old School Corea’는 디지털 음원으로도 서비스되지 않고 절판됐는데 희귀 앨범으로 소장가치가 높다고 한다.

임성기 회장 일가는 클래식음악 등 문화예술 애호가 집안으로 유명하다. 임종윤의 여동생인 임주현 전무 역시 보스턴대학교에서 음악을 전공했다.

한미약품은 서울대 의대 관현악단 출신 의사들이 만든 메디칼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후원하고 있다.

2003년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사진예술을 지원하는 한미문화예술재단을 설립했으며 사옥 내에 한미사진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다.

[Who Is ?]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왼쪽)와 중국 연태경제기술개발구 관리위원회 대표 왕왈의 서기가 2016년3월29일 중국 연태 쉐라톤호텔에서 개발프로젝트 조인식을 진행했다.

사건사고


△한미약품 내부정보 유출
한미약품은 2016년 9월29일 장 마감 후인 오후 4시 30분쯤 미국 제넨테크에 1조 원 상당의 표적 항암제를 기술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한미약품은 다음날인 2016년 9월30일 오전 9시30분 경 베링거인겔하임이 한미약품이 기술수출한 신약 ‘올무티닙’의 임상시험 개발 중단 및 권리 반환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24시간도 되지 않아 호재와 악재 공시가 연달아 나오면서 시장은 크게 요동쳤다. 한미약품이 호재 공시를 먼저 내놓아 주가가 오르던 장중에 느닷없이 악재를 공시해 개인들의 피해를 키웠다는 비판도 나왔다.

한미약품은 “호재성 공시 직후 악재성 공시가 나가면 주식시장에 혼란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을 했고 규정에 따라 신속히 해지 공시하기로 했지만 한국거래소 공시 승인 과정에서 면밀한 검토를 거치게 돼있어 시간이 지체됐다”고 해명했다.

한미약품 주식 거래에서 대규모 공매도가 있었던 것이 밝혀지자 거래소와 금융당국이 조사에 나섰고 검찰수사로 확대됐다. 검찰은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 본사를 압수수색했으며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직원들이 대거 내부정보 유출과 관련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한미사이언스 임원 황모씨를 비롯해 4명을 구속 기소하고 2명은 불구속기소, 11명은 벌금형으로 약식기소했다. 검찰은 한미약품이 고의로 늑장공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의도적으로 공시를 지연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혐의처분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2000년 한미약품에 전략팀 과장으로 입사했다.

2004년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북경한미) 기획실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같은해 부사장, 2006년 사장에 선임됐다.

2009년 한미약품 신사업개발부문 사장에 선임됐다.

2010년 한미약품이 지주사체제로 전환되자 임성기 회장과 함께 한미홀딩스 공동대표이사가 됐다. 한미홀딩스는 2012년 한미사이언스로 이름을 바꾸었다.

2016년 임성기 회장이 한미사이언스 공동대표에서 물러나면서 단독대표가 됐다.

◆ 학력

미국 보스턴 대학에서 생화학 학사학위를 받았고 버클리음대에서 재즈과정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 가족관계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이 아버지고 송영숙 한미사진미술관 관장이 어머니다.

임주현 한미약품 전무가 여동생이고 임종훈 한미IT대표가 남동생이다.

부인 홍지윤씨와 사이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 상훈
[Who Is ?]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
▲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4번째)이 2012년9월15일 북경한미약품을 격려방문해 임종윤 북경한미 부사장(왼쪽3번째)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기타

임성기 회장은 한미약품이 지주회사로 전환할 때 당시 만 4세부터 9세인 손자, 손녀들에게 자신의 주식을 25억 원어치씩 증여했다. 이후 이들이 가진 한미약품, 한미사이언스 주식은 크게 올라 현재 1인당 보유지분 가치는 수백억 원에 이른다.

어록


“한미약품그룹의 효율적 연구개발(R&D)과 확고한 미래가치를 확보하기 위해 사업다각화에 매진할 것이다.” (2016/03/18, 제43기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 인사말에서)

“한미사이언스는 그룹전체의 효율적인 연구개발(R&D)와 미래가치 확보를 위한 전략적 투자 등에 집중해왔다. 앞으로도 그룹의 홀딩플랫폼으로서 역할에 더욱 충실하도록 노력하겠다.”(2015/03/13, 제42기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 인사말에서)

“북경한미약품은 1996년 중국에 첫 진출한 이후 매년 30% 이상의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중국 현지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성금과 의약품을 지원하게 됐다.” (2008/06/04, 중국 쓰촨성 지역에서 일어난 대지진 이재민 구호를 위해 1억5천만 원 상당의 성금과 의약품을 지원하며)

“해외시장 개척에 관심 있는 국내 제약업체에 13억 명의 중국 시장이 가지는 잠재력은 무한하다.” (2006/10/23,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