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 결렬에 따라 12월 총파업을 예고했다.

철도노조는 5일 2026년 임단협 교섭과 관련해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재적 조합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쟁의행위가 가결됐다고 밝혔다.

▲ 5일 철도노조가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 결렬에 따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가결하고 12월 총파업을 예고했다. <전국철도노동조합>


2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 투표에는 재적 조합원 2만4691명 가운데 2만1634명이 참여해 투표율 87.6%를 기록했다. 찬성자는 1만6783명으로 찬성률은 77.58%를 보였다. 전체 재적 조합원 대비 찬성률은 67.97%다.

철도노조는 앞서 10월14일 한국철도공사와 3차 본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10월15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쟁의 발생을 결정했다.

철도노조는 승진제도 개선과 안전인력 충원, 정부의 총인건비 통제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현장 직원들이 승진에서 배제되고 본사와 관리자에게 승진 기회가 집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철도공사도 안전인력 충원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지만 정부의 인력 통제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철도노조는 14일 총력결의대회를 열고 승진차별 철폐와 안전인력 충원 등을 요구한다.

이후 전 조합원 투쟁조끼 착용과 등벽보 부착, 안전운행투쟁, 휴일근무 거부 등 단계적으로 투쟁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교섭에 진전이 없으면 12월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웠다.

강철 철도노조 중앙쟁의대책위원장은 "이번 투표 결과는 현장 노동자들의 분노이자 철도공사에 보내는 최후의 경고"라며 "철도공사가 끝내 우리의 요구를 외면한다면 총파업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