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글로벌 ESS 출하량 순위. <SNE리서치>

[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북미를 중심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빠르게 출하량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5일 배터리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1~3분기 글로벌 ESS용 리튬이온배터리 출하량은 779.9기가와트시(GWh)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451.5GWh)과 비교해 약 73% 증가한 것이다.

3분기 ESS용 배터리 출하량은 286.8GWh를 기록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3분기 글로벌 기준 ESS용 배터리 22.1GWh를 출하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5%가량 증가했다.

글로벌 점유율은 2.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포인트 증가했다. 순위는 13위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2026년 1~3분기 ESS용 배터리 출하량 12.0GWh를 기록해 1년 전보다 약 46% 증가했다.

글로벌 점유율은 1.5%로 2025년 1~3분기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순위는 15위를 기록했다.

SNE리서치 측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출하량이 크게 늘었다”며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기준 중국 CATL에 이어 점유율 2위를 차지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북미 합산 점유율은 지난해 1~3분기 13.4%에서 올해 20.9%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ESS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는 중국 CATL이 차지했다. CATL은 1~3분기 198.3GWh를 출하해 지난해보다 약 75% 증가했다. 점유율은 25.4%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포인트 늘었다.

점유율 상위권은 중국 기업들이 장악했다. 구체적으로 하이천(Hithium)이 75.7GWh로 2위, 이브(EVE)가 71.6GWh로 3위, BYD가 51.3GWh로 4위, 중창신항(CALB)이 50.2GWh로 5위를 기록했다.

SNE리서치 측은 “중국 외 지역에서 ESS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북미와 유럽과 함께 중동과 아시아 등 신흥 시장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북미 현지 생산 물량과 데이터센터용 프로젝트가 본격화하면서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점유율 확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