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가 카카오톡 기반 플랫폼 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던 직전 2분기와 비교하면 성장 흐름이 다소 주춤해졌다.

▲ 카카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2조867억 원, 영업이익으로 7% 늘어난 2403억 원을 각각 거뒀다. <카카오>


카카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2조867억 원, 영업이익은 7% 늘어난 2403억 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외형과 수익성 모두 개선됐으나, 역대 최대 실적을 냈던 지난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 영업이익은 13%가량 줄었다.

사업 부문별로는 플랫폼 부문이 전년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3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조2350억 원으로 집계됐다.

주력인 톡비즈 매출은 13% 늘어난 6329억 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이 35% 급증했고, 선물하기·톡딜 등 커머스 매출도 추석 명절 성수기와 이용자들의 자기구매 확대 효과로 16% 증가했다.

모빌리티와 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 역시 카카오페이가 3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한 데 힘입어 21% 늘어난 6021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콘텐츠 부문 매출은 851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미디어 매출이 49% 급증했지만, 주요 아티스트의 음반 발매 및 대형 공연 일정이 줄어든 뮤직 매출과 스토리 매출이 각각 10%, 17% 감소했다.

카카오는 연말 신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12월 카카오톡 내 AI 어시스턴트인 ‘카나나 스페이스’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고, ‘모두의 AI’와 ‘칸바스’도 연내 정식 출시한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올 한 해 AI 서비스의 확산 속도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은 대표이사로서 뼈아픈 평가로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연내 월간 활성 AI 이용자 1천만 명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고, 나아가 2030년까지 활성 AI 이용자를 2천만 명 이상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