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들이 7월18일 중국 푸젠성 푸저우에 있는 조선소 문화 공원에서 열린 축제에 참가하고 있다. <뉴시스>
중국 조선소의 건조량이 늘면 선박에 필요한 부품과 장비 수요도 증가해 한국 기업이 수출을 확대할 여지가 있다는 설명으로 풀이된다.
25일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논평을 내고 “중국 조선산업 생태계의 확장은 한국의 부품 및 해양 장비 기업을 대상으로 새 시장을 열어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내 고부가가치 선박 수요가 대폭 확대되면서 한국 업체가 부품 수출을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한국의 해양 장비 제조업체들이 선체 안전 감시 시스템, 해양 에너지 절약 장치, 선박 엔진 부품 등 주요 부품을 중국에 수출하며 중국 시장 진출을 가속하고 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과 한국은 완성 선박을 놓고는 수주전을 벌이지만 부품과 기자재 등 연관 산업에서는 협력하고 있다”며 “이런 구도가 한쪽의 이득이 곧 다른 쪽의 손실인 '제로섬 게임'보다 현실에 더 가깝다”고 평가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에 따르면 중국 조선소들은 올해 1~9월 5805만 재화중량톤(DWT)의 선박을 건조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7% 증가한 수치다. 신규 수주량은 1억7529만 DWT로 같은 기간 163.2% 늘었다.
재화중량톤은 선박이 안전하게 실을 수 있는 화물, 연료, 식수, 선원 등의 무게를 톤으로 나타낸 것으로 상선의 크기와 적재 능력을 가늠하는 단위다.
특히 친환경 연료 추신 선박 수주 확대가 중국 조선업의 경쟁력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로 제시됐다.
중국의 올해 1~9월 친환경 연료 추진 선박의 세계시장 신규 수주 점유율은 74.1%로 상반기보다 5.7%포인트 증가했다.
국제 해운업계의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메탄올, 액화천연가스(LNG), 암모니아 등 대체 연료 기술이 발전하면서 중국 내 차세대 선박 수요가 늘고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한국 부품사가 관련 장비 공급을 확대할 수 있다고 봤다.
한국 조선업계가 인력 부족과 미국 조선업 투자 부담에 직면했다는 점도 중국과의 공급망 협력이 새로운 수출 기회로 작용할 여지를 키우는 요소로 꼽혔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조선 산업의 성장은 세계 해상 운송의 전환을 뒷받침할 더욱 다양하고 친환경적인 공급 옵션을 제공한다”며 “한국은 이러한 경쟁 속에서 완성 선박 부문에서는 압박을 받겠지만 부품 수출, 생산 협력을 위한 기회를 만들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