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한국과 미국의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에도 단단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 기대감이 금리 인상 우려를 상쇄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코스피를 견인하며 7천 선을 회복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24일(현지시각)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으로 쏠리고 있다.
시장은 회담에서 논의될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 방향이 추석 연휴 이후 당분간 코스피 흐름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21일 삼성전자 주식은 직전거래일보다 4.98%(1만3천 원) 오른 27만4천 원에 정규거래를 마쳤다.
이날 SK하이닉스 주식도 0.59%(1만1천 원) 상승한 186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삼성전자 10.26%, SK하이닉스 10.99%에 이른다.
코스피 시가총액 1·2위 종목들의 상승세에 힘입어 코스피도 최근 5거래일간 4.84% 오르며 이날 종가(7007.72) 기준 7천 선을 회복했다.
최근 반도체주 상승세는 한국과 미국의 잇단 기준금리 인상 국면에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16일(현지시각)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목표범위를 기존 연 3.50~3.75%에서 3.75~4.00%로 0.25%포인트 올렸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2023년 7월 이후 3년2개월 만이다.
앞서 8월2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7월에 이은 두 달 연속 인상이다.
통상 기준금리 인상은 주식시장, 특히 성장주·기술주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한다.
금리가 오르면 안전자산인 채권의 매력이 커지면서 위험자산인 주식에서 자금이 빠져나갈 요인이 커져서다. 미래 이익을 현재가치로 환산할 때 쓰이는 할인율도 높아져 성장 기대가 큰 기술주일수록 이론적인 적정 주가는 더 크게 낮아지게 된다.
그럼에도 이미 시장이 금리 인상이라는 악재를 상당 부분 미리 반영했고 미국 증시에서 내년까지 인공지능(AI) 수요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AI 인프라 서밋 2026'에서 "지난해 초 메모리에 병목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봤는데 실제로 그렇게 됐다"며 "내년에는 병목 현상이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도 17일(현지시각)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AI 서밋에서 "엔비디아가 내년에 올해보다 2배 많은 칩을 팔 것으로 예상한다"며 "AI가 여러 산업과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매우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SK하이닉스가 인텔과 미국 내에서 메모리칩을 생산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는 소식 등도 상승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마감 시황 보고서에서 "AI 관련 호재들이 투심을 자극하며 삼성전자가 지수를 견인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가 최근 브로드컴 등 AI 칩·서버 주식을 매입했다는 보도가 전해지며 투심 회복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시장의 관심은 다음 변수인 미중 정상회담으로 옮겨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4일(현지시각) 미국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시장은 인공지능(AI), 무역, 희토류 등이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 여부가 국내 증시 핵심 포인트로 꼽힌다.
국내 반도체업체들은 그동안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려왔다. 이번 회담에서 규제가 완화되는 쪽으로 결론 날 경우 이런 반사이익 구조가 흔들릴 수 있다.
반대로 규제가 유지되거나 강해지면 한국 반도체주에는 우호적 환경이 이어질 수 있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중 정상의 5월 베이징 회담이 갈등을 관리하며 거래의 윤곽을 만들었다면 9월 워싱턴 회담은 약속의 이행과 유효기간을 정하는 자리"라며 "인공지능(AI) 안전대화는 시작될 수 있지만 첨단 반도체 통제는 별도의 안보 장벽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한국 주식 가운데선 메모리 및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전력기기 업종의 이익 가시성을 우선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바라봤다. 박재용 기자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 기대감이 금리 인상 우려를 상쇄한 것으로 분석된다.
▲ 21일 정규거래 종가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코스피를 견인하며 7천 선을 회복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24일(현지시각)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으로 쏠리고 있다.
시장은 회담에서 논의될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 방향이 추석 연휴 이후 당분간 코스피 흐름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21일 삼성전자 주식은 직전거래일보다 4.98%(1만3천 원) 오른 27만4천 원에 정규거래를 마쳤다.
이날 SK하이닉스 주식도 0.59%(1만1천 원) 상승한 186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삼성전자 10.26%, SK하이닉스 10.99%에 이른다.
코스피 시가총액 1·2위 종목들의 상승세에 힘입어 코스피도 최근 5거래일간 4.84% 오르며 이날 종가(7007.72) 기준 7천 선을 회복했다.
최근 반도체주 상승세는 한국과 미국의 잇단 기준금리 인상 국면에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16일(현지시각)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목표범위를 기존 연 3.50~3.75%에서 3.75~4.00%로 0.25%포인트 올렸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2023년 7월 이후 3년2개월 만이다.
앞서 8월2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7월에 이은 두 달 연속 인상이다.
통상 기준금리 인상은 주식시장, 특히 성장주·기술주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한다.
금리가 오르면 안전자산인 채권의 매력이 커지면서 위험자산인 주식에서 자금이 빠져나갈 요인이 커져서다. 미래 이익을 현재가치로 환산할 때 쓰이는 할인율도 높아져 성장 기대가 큰 기술주일수록 이론적인 적정 주가는 더 크게 낮아지게 된다.
그럼에도 이미 시장이 금리 인상이라는 악재를 상당 부분 미리 반영했고 미국 증시에서 내년까지 인공지능(AI) 수요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AI 인프라 서밋 2026'에서 "지난해 초 메모리에 병목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봤는데 실제로 그렇게 됐다"며 "내년에는 병목 현상이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도 17일(현지시각)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AI 서밋에서 "엔비디아가 내년에 올해보다 2배 많은 칩을 팔 것으로 예상한다"며 "AI가 여러 산업과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매우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SK하이닉스가 인텔과 미국 내에서 메모리칩을 생산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는 소식 등도 상승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마감 시황 보고서에서 "AI 관련 호재들이 투심을 자극하며 삼성전자가 지수를 견인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가 최근 브로드컴 등 AI 칩·서버 주식을 매입했다는 보도가 전해지며 투심 회복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현지시각으로 24일 미국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시 주석이 2025년 10월30일 부산 김해공항 내 김해공군기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기념촬영하는 모습. <연합뉴스>
시장의 관심은 다음 변수인 미중 정상회담으로 옮겨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4일(현지시각) 미국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시장은 인공지능(AI), 무역, 희토류 등이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 여부가 국내 증시 핵심 포인트로 꼽힌다.
국내 반도체업체들은 그동안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려왔다. 이번 회담에서 규제가 완화되는 쪽으로 결론 날 경우 이런 반사이익 구조가 흔들릴 수 있다.
반대로 규제가 유지되거나 강해지면 한국 반도체주에는 우호적 환경이 이어질 수 있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중 정상의 5월 베이징 회담이 갈등을 관리하며 거래의 윤곽을 만들었다면 9월 워싱턴 회담은 약속의 이행과 유효기간을 정하는 자리"라며 "인공지능(AI) 안전대화는 시작될 수 있지만 첨단 반도체 통제는 별도의 안보 장벽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한국 주식 가운데선 메모리 및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전력기기 업종의 이익 가시성을 우선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바라봤다. 박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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