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1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미리 만나는 2027 금융위 청년 사업’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위원회는 21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미리 만나는 2027 금융위 청년 사업’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는 내년 금융위의 신규 청년사업을 소개하고 청년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 위원장과 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 등 청년단체, 사업에 관심이 있는 일반 청년들과 서민금융진흥원, 주택금융공사 등이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 청년들은 일자리와 자산형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내년 청년 지원 예산을 약 2조1천억 원으로 2배 이상 늘려 자산형성과 일자리, 주거 등 3개 주요 분야에서 6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먼저 자산형성 분야에서는 ‘우리아이자립펀드’를 신설하고 ‘청년미래적금’의 가입 대상과 혜택을 확대한다.
우리아이자립펀드는 부모와 정부가 자녀 명의의 펀드에 함께 적립해 청년기 자립에 필요한 종잣돈 마련을 돕는다. 청년미래적금은 소득 요건을 없애 모든 청년이 가입할 수 있도록 하고 우대형의 정부 기여금 비율을 높인다.
취업·창업 분야에서는 미취업 청년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는 ‘청년기회자금’을 신설한다. 생애 최대 2천만 원을 저리로 대출하고 취업 준비가 확인된 청년에게는 최대 8년의 거치기간 동안 이자 납입을 면제한다.
‘금융혁신 취·창업 지원사업’을 통해 청년 핀테크 기업의 사업화와 금융 분야 인재 양성도 지원한다. 기업에는 기술 검증과 금융회사 연계 기회를 제공하고 청년들에게는 금융특화 인공지능(AI) 교육과 인턴십 등을 지원한다.
주거 분야에서는 ‘청년미래보금자리론’과 ‘청년 전월세결합보증’을 새로 도입한다. 청년미래보금자리론은 우대금리 등을 통해 청년의 비아파트 구입을 돕고 청년 전월세결합보증은 전세와 월세 대출을 함께 보증해 주거비 부담을 낮춘다.
청년사업 추진 과정에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청년단체와 청년, 사업 운영기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청년 금융정책 자문단(가칭)’도 구성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이날 수렴한 의견을 사업의 세부 운영방안에 반영하고 내년 청년사업 예산의 국회 통과에 힘을 싣기로 했다.
금융위의 내년 전체 예산안은 9조2417억 원으로 올해보다 98.7%(4조5901억 원) 늘었다. 이 가운데 청년 자산형성 지원에 2조855억 원, 서민생활 안정에 1조828억 원 등 모두 3조1683억 원이 편성됐다. 올해 서민·청년 등 금융약자 지원 예산 8762억 원의 3.6배에 이르는 규모다.
내년 청년사업 예산은 올해 말 국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되며 심사 과정에서 사업별 규모가 조정될 수 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청년 여러분들이 경험하는 여러 가지 현실적인 어려움과 필요한 금융 정책의 방향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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