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섬이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에 힘입어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21일 한섬 목표주가를 3만 원으로 유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 한섬은 18일 공시를 통해 배당 규모를 확대하고 매년 10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해 소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한섬 본사 전경. <한섬>


직전거래일인 18일 한섬 주가는 1만75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한섬의 주주환원 정책 발표는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만성적 저평가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이라며 “주주환원을 통해 주주 친화적 기업으로서 시장의 신뢰를 쌓기 위한 노력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섬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 동안 매년 1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고 주당 최소 배당액을 기존보다 높인 800원으로 책정하기로 했다. 별도 영업이익 기준 배당성향은 20%다.

올해 자사주 매입 기간은 9월21일부터 10월22일까지며 취득한 자사주는 11월6일 소각한다. 자사주 매입의 하루 주문 한도는 6만2932주다.

3분기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섬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431억 원, 영업이익 7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5년 3분기보다 매출은 10.8%, 영업이익은 197.6% 증가하는 것이다.

유 연구원은 “가을 및 겨울 제품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9월 들어 선선해진 날씨와 자산효과 등의 영향이 나타났다”며 “이에 따라 9월 매출 성장률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9월 실적이 3분기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데다 고단가의 가을·겨울 제품 판매가 늘면서 매출 성장세가 강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재고 수준이 낮아진 점도 영업이익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섬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240억 원, 영업이익 9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76.7% 증가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