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CEO(왼쪽)가 15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칼라일의 미 육군 전쟁대학에서 열린 국방 및 혁신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JP모간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필라델피아에서 조선소를 인수해 운영하는 한화오션 사례를 언급하며 조선업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JP모간은 15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내고 필라델피아의 조선업 교육과 공급망 강화 등에 모두 240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해당 지원액은 1800만 달러(약 268억 원)의 대출 및 투자와 600만 달러(약 89억 원)의 자선기금으로 구성된다.
필라델피아에 잠수함 제조 시설을 건립하는 로즈인더스트스를 비롯한 업체들이 JP모간으로부터 투자나 대출을 받는다.
이를 통해 JP모간은 용접공과 전기 기술자를 포함한 조선 직종 인력을 양성하고 지역 내 조선업 공급망을 강화하는 기업을 지원한다.
JP모간은 올해부터 2035년까지 조선업을 포함해 미국 안보와 경제에 중요한 산업을 대상으로 1조5천억 달러(약 2232조 원)의 금융 지원을 하는 사업(SRI)을 추진하고 있다.
JP모간의 제이 호린 SRI 총괄은 월스트리트저널을 통해 “우리는 기업과 협력해 미국 내 조선소를 점진적으로 되살리고 싶다”고 말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CEO는 미국 조선업 재건 사례로 한화의 필리조선소 투자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다이먼 CEO는 CNBC와 인터뷰에서 “민주주의의 무기고가 다시 가동되기 시작했다”며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지금은 필라델피아에 한화 조선소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 등 한화그룹 계열사는 2024년 12월20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를 1억 달러(약 1476억 원)에 인수했다.
한화오션은 필리조선소를 미국 해군 함정 건조 및 유지보수(MRO) 사업의 중요한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 또한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지원하는 안도 준비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 법인인 한화디펜스USA의 톰 앤더슨 사장은 지난해 12월22일 필리조선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미 해군에 필요한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지원하기 위한 준비를 이미 시작했다”고 말했다.
다이먼 CEO는 “한화 조선소에서 원자력 추진 잠수함과 주요 함정의 부품을 제작하게 됐는데, 조선업에서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던 일이 현실이 됐다”며 “앞으로 5~10년 안에 선박을 건조기 위해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 기관에도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