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은행이 3년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6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연 2.75%로 0.25%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했다. 2023년 1월 이후 3년6개월 만에 통화긴축 기조로 돌아선 것이다.
 
한은 기준금리 연 2.75%로 0.25%포인트 인상, 3년6개월 만에 긴축 전환

▲ 한국은행이 16일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인상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월(3.1%)과 6월(3.2%) 3%대로 올라서 물가안정목표치(2%)를 훌쩍 웃돌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수출 호조로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크게 개선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정부는 14일 발표한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한국 경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0%로 전망했다. 

앞서 1월 제시한 2.0%와 비교해 1.0%포인트 상향했고 한은의 5월 전망치(2.6%)보다도 0.4%포인트 높다.

한은은 2023년 1월 기준금리를 3.25%에서 3.50%로 인상한 뒤 한동안 금리를 동결했다. 그 뒤 2024년 10월 금리를 0.25%포인트 낮추면서 통화완화 사이클에 들어갔다. 

한은은 2024년 11월과 2025년 2월, 5월 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세 차례 인하했고 이후 올해 5월까지는 8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