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지엠(GM) 노동조합이 사측과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부분 쟁의행위(파업) 돌입을 예고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5월27일부터 이날까지 총 13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사측은 진전된 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3일부터 잔업과 특근을 거부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한국GM 오는 13일부터 잔업·특근 거부, 임단협 난항에 파업 위기감 고조

▲ 한국지엠노조가 13차 임단협 교섭에서도 사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며 파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한국GM 부평공장. <연합뉴스>


노조는 사측이 이날 교섭에서 일부 추가 제시안을 구두로 전달하는 등 무성의한 태도를 보이는 점을 지적했다. 

노조는 “12차 교섭에서 처음으로 제시된 사측의 제시안은 터무니없는 임금과 성과금 그리고 미래 계획이 없는 엉터리 제시안을 들고 왔다”며 “이번에도 제시안을 차기 교섭에서 서면으로 제출하겠다고 해 지부 교섭 대표들의 강한 질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노조는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투쟁지침 4호를 발령하고 부분 쟁의행위에 돌입한다.

노조는 오는 13일부터 조기 출근과 잔업, 특근을 거부하기로 했다. 또 이날부터 모든 부서 협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노조는 14일로 예정된 14차 교섭의 결과를 지켜본 뒤 중앙대책위원회를 열어 향후 투쟁 계획을 논의하기로 했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 요구안으로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과 조합원 1인당 약 3천만 원의 성과급 지급 등을 제시했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