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국내 바이오회사인 프로티나와 손잡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항체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낸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프로티나와 항체 신약 후보물질 개발 국책과제 성과를 활용하기 위한 라이선스 옵션 계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국내 바이오기업과 인공지능 활용한 항체 신약 개발 협력하기로

▲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국내 바이오회사인 프로티나와 함께 신약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인천시 연수구에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


프로티나는 항체 신약 후보물질을 빠르게 찾고 성능을 검증하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대량 항체 분석 플랫폼을 통해 기존 수개월이 걸리던 검증 기간을 2주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프로티나가 지난해 10월부터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백민경 교수 연구팀과 진행해 온 보건복지부 주관 국책과제의 후속 계약이다.

두 회사는 2027년까지 인공지능으로 설계한 항체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목표로 협력한다. 프로티나는 후보물질 발굴과 검증을 맡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임상시험계획 신청 전까지의 전임상 연구를 주도한다.

항체 신약은 몸속 특정 질환 표적에 결합하도록 만든 단백질 기반 치료제다. 후보물질을 찾고 성능을 확인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이번 협력은 이 과정에 인공지능과 대량 검증 플랫폼을 적용해 개발 속도를 높이려는 것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개발 경험을 신약 개발 분야로 넓히게 됐다.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당사가 바이오시밀러 개발로 축적한 공정 최적화 프로세스 경쟁력을 항체 신약 개발 분야로 확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