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용 D램 3분기 최대 18% 인상 전망, LTA 영향으로 상승 폭 둔화

▲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2026년 3분기 서버용 D램 가격이 2분기 대비 13~1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렌드포스>

[비즈니스포스트] 2026년 3분기 서버용 D램 가격 상승 폭이 장기공급계약(LTA) 등의 영향으로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9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6년 3분기 서버용 D램 계약 가격은 2분기 대비 13~18%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2분기 서버용 D램 가격이 1분기보다 53~58%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는 것이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등 미국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들이 D램 공급업체들과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하며 가격 상승의 상한선을 저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제조사들 역시 이미 지난 2분기 제품 가격에 향후 인상분을 일부 선반영한 상태다.

그러나 여전히 추가 상승 가능성은 남아있다.

트렌드포스 측은 "장기 계약을 맺지 못한 고객사들의 구매 물량과 기존 계약사들이 추가로 요구하는 비계약 물량이 3분기 가격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며 "공급 부족이 지속됨에 따라 3분기 중반 이후 추가적 가격 상향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서버 시장은 중앙처리장치(CPU) 공급 부족으로 인해 완제품 조립이 지연됐다.

이로 인해 2분기 클라우드 업체들의 D램 재고는 증가한 상태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서버 CPU 공급이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서버 생산량도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트렌드포스 측은 "2027년에도 서버용 D램 부족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클라우드 업체들은 미래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D램 구매량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