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자신을 '총선 필승 카드'라고 내세웠다. 2030세대 지지층 확대와 차기 총선 승리를 앞세워 이재명 정부 성공을 뒷받침할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송 의원은 8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출마선언식을 열고 "이번 전당대회는 누가 더 선명한 사람인가를 뽑는 선거가 아니라 누가 국민의 마음과 신뢰를 이끌어 민주당의 승리를 만들 사람인가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총선의 필승카드 송영길이 있다"고 말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 출마 "총선 필승 카드", 2030 확장 앞세워 승부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지난 6·3 지방선거는 승리의 외피를 쓴 패배였다"며 "국민께서는 민주당에 옐로카드를 보냈고 이를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 다음 총선은 레드카드"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총선에서 지면 정권 재창출은 없고 정권 재창출이 없으면 이재명 정부의 성공도 장담할 수 없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똘똘 뭉쳐 하나로 뛰는 진짜 여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당대표가 되면 이재명 대통령이 추진하는 3대 메가프로젝트를 뒷받침하기 위한 당내 전담기구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호남에 반도체, 충청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영남에 로봇까지 비수도권에 1600조 원을 집중 투자하는 3대 메가프로젝트는 지금부터가 진짜 속도전"이라며 "국회에서 입법과 예산, 규제 혁파로 걸림돌이 되는 모든 것을 치우고 당에도 전담기구를 만들어 정부의 속도전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대표 공약으로는 △주택시장 안정 △청년 지원 △주식시장 활성화를 제시했다.

부동산 분야에서는 용산 미군 반환부지를 개발해 청년·신혼부부·무주택자를 위한 분양주택 5만 호를 공급하고, '누구나집 프로젝트'를 통해 공공택지 임대주택 입주자도 최초 분양가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청년 정책으로는 '장보고 10만 프로젝트'를 추진해 청년 10만 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대학 기숙사 수용률을 현행 20%에서 50%까지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자본시장 분야에서는 '주가 누르기 방지법'을 우선 처리하고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청년 종잣돈 마련을 위한 '슈퍼 ISA'를 추진해 "코리아 디스카운트 시대를 끝내고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당원주권 강화 방안으로 'AI 당원광장' 구축도 공약했다.

그는 "150만 당원이 언제 어디서든 의견을 내고 그 뜻이 당론을 넘어 국정으로 이어지는 디지털 직접민주주의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당원이 주인인 정당을 말이 아니라 시스템으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또 "2030세대의 지지 없이 2030년 대선도 없다"며 "당대표가 되면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2030세대로 임명하고 2030 특별위원회와 플랫폼을 만들어 청년이 당의 주요 결정에 직접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자신의 경쟁력과 관련해 "흔들리는 당을 다시 세워본 경험이 있고 검찰독재 정권의 시련도 이겨냈다"며 "원팀 민주당, 총선에서 승리하는 민주당을 만들어 이재명 정부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