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미약품이 미국 대형 제약사 일라이릴리와 1조8천억 원대 바이오신약 후보물질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한미약품은 1일 일라이릴리와 바이오신약 후보물질 소네페글루타이드의 개발, 제조 및 상업화를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 일라이릴리와 단장증후군 후보물질 1조8천억 규모 기술수출 계약

▲ 한미약품이 일라이릴리와 1조8천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에 있는 한미약품 사옥 모습. <한미약품>


소네페글루타이드는 한미약품이 독자적으로 보유한 지속형 바이오의약품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신약 후보물질이다. 랩스커버리는 바이오의약품의 약효 지속 시간을 늘려 투약 편의성을 높이는 한미약품의 핵심 플랫폼 기술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일라이릴리는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소네페글루타이드의 개발, 제조 및 상업화 독점 권리를 확보한다.

한미약품은 일라이릴리로부터 확정 계약금 7500만 달러(약 1129억 원)를 받는다. 임상 개발, 규제 승인, 상업화 마일스톤을 달성하면 최대 11억8500만 달러(1조7844억 원)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제품 출시 이후에는 별도 로열티도 받는다.

소네페글루타이드는 GLP-2 유사체 계열 후보물질이다. GLP-2는 장 성장 촉진, 염증 완화, 장 점막 보호 및 재생 등에 관여하는 물질이다.

한미약품은 소네페글루타이드를 단장증후군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단장증후군은 장 절제나 선천적 요인 등으로 장 길이가 짧아져 영양분과 수분 흡수가 어려워지는 희귀질환이다.

한미약품은 현재 단장증후군을 적응증으로 소네페글루타이드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임상 2상을 완료 시점까지 수행하고 일라이릴리는 소네페글루타이드의 비임상 및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가 임상시험을 추진하기로 했다.

임주현 한미그룹 부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혁신 기업인 일라이릴리가 소네페글루타이드의 개발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는 점이 매우 뜻깊다”며 “한미약품은 인간존중과 가치창조라는 사명을 혁신적인 신약개발을 통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