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리진 로켓 발사 시험 중 폭발, 로이터 "스페이스X도 여러 난관 겪어"

▲ 2026년 4월18일 블루오리진의 뉴글렌 로켓이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항공우주 기업 블루오리진의 로켓이 발사 시험 과정에서 폭발했다.

블루오리진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달 착륙선 설계를 두고 스페이스X와 경쟁하고 있는데 두 회사 모두 로켓 시험 과정에서 난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현지시각) 로이터는 블루오리진의 '뉴글렌' 로켓이 연소 시험 중 발사대에서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연소 시험은 로켓이 땅에 고정된 상태에서 엔진을 점화하고 최대 출력으로 가동해 추진 시스템의 상태, 로켓의 단 통합, 제어 시스템 등을 검증하는 시험이다. 

블루오리진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설립한 민간 항공우주 기업이다. 뉴글렌은 블루오리진이 개발한 대형 재사용 로켓이다. 

블루오리진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 X(구 트위터)에 "연소 시험 중 이상 현상이 발생했다"며 "모든 직원은 안전하며 자세한 사항은 발견되는 대로 알리겠다"고 전했다. 

제프 베이조스 역시 X에 "아직 폭발 원인을 파악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NASA는 2028년 유인 달 착륙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블루오리진과 스페이스X는 이 때 사용할 달 착륙선의 설계 수주를 두고 경쟁 중이다.  

로이터는 블루오리진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며 10년에 걸쳐 뉴글렌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뉴글렌은 발사된 뒤 역추진 기술로 발사대로 돌아오는 재사용 로켓인 스페이스X의 팰컨 및 스타십 로켓과 경쟁하고 있다.

로이터는 스페이스X 역시 로켓 시험과 발사, 착륙 과정에서 여러 난관을 겪었다고 전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 22일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 V3 로켓의 시험 비행을 실시했다. 스타십 로켓은 모형 인공위성을 날리는 데 성공하고 인도양에 안전히 착수했다.

다만 1단 추진체인 '슈퍼 헤비'는 분리 후 제어에 실패해 발사대로 돌아오지 못하고 멕시코만에 추락했다. 로이터는 이 시험 비행을 두고 스페이스X는 부분적 성공만 거뒀다고 평가했다. 

재사용 로켓의 1단 추진체는 대기권 재진입 후 남은 연료로 엔진을 재점화해 목표 지점에 떨어지도록 제어해 회수 후 다시 사용하는 게 목표인데 '슈퍼 헤비'는 이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1단 추진체는 무거운 우주선이나 발사체가 우주로 날아갈 수 있도록 발사 초기에 추가적인 추력을 제공한다. 

로이터는 스페이스X의 스타십 V2 로켓이 2025년 6월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스타베이스에서 발사 시험 중 폭발한 사례도 거론했다. 유자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