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절반 이상 "기후변화 심각한 문제, 세계 각국 대응 충분치 못할 것"

▲ 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시에서 기후 활동가들이 뉴욕증권거래소 앞에서 대기업들에 기후세를 물릴 것을 요구하며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미국인들 가운데 과반수가 기후변화 문제가 심각하다고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설문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의 설문 조사 결과를 인용해 과반수의 미국인들이 기후변화를 심각한 문제로 여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설문 조사는 미국인 성인 3524명을 대상으로 올해 3월 중순에 진행됐다.

전체 조사 대상 가운데 약 24%만이 "세계 각국은 기후위기에 대처할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다"고 답했다.

진보적 성향의 미국인들이 보수적 성향 미국인들보다 글로벌 기후대응에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보 성향이 강한 것으로 평가되는 미국 민주당 지지자 가운데 69%는 "미국을 비롯한 각국은 기후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4년 전 조사와 비교하면 1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또 민주당 지지자 가운데 62%는 "세계 각국이 기후변화의 최악의 영향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고 봤다. 4년 전과 비교하면 9%포인트 올랐다.

반면 보수적 성향이 강한 것으로 여겨지는 공화당 지지자들 가운데 약 20%만이 "기후변화가 사람들에 심각한 해를 끼치고 있다"고 답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진보와 보수 지지자들 사이의 기후 대응을 둔 의견 격차가 56%포인트 이상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지지자 가운데 87%는 기후대응을 지지했으나 공화당 지지자들은 31%만이 기후대응이 필요하다고 봤다. 

전체 조사 대상자 가운데 ‘새로운 기술로 기후위기가 30년 안에 해결될 것’이라 보는 비중은 약 20%에 불과했다.

‘기후위기가 해결될 가능성은 높지 않거나 전혀 없다’고 답한 비중은 35%로 조사됐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