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생활건강이 화장품 사업부의 투자 확대로 1분기 수익성이 악화됐다.

LG생활건강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766억 원, 영업이익 1078억 원을 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24.3% 줄었다.
 
LG생활건강 1분기 영업이익 전년비 24% 감소, 화장품 부문 투자 확대 영향

▲ LG생활건강이 화장품 사업부의 투자 확대로 1분기 영업이익이 줄었다. 사진은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LG생활건강 사옥. < LG생활건강 >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화장품 사업부문에서는 올해 1분기 매출 7711억 원, 영업이익 386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2.3%, 영업이익은 43.2% 감소했다.

LG생활건강은 “닥터그루트와 유시몰, 도미나스, VDL 등 주력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해외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며 “다만 면세 물량 조절과 오프라인 매장 효율화 작업을 지속하면서 매출이 하락했고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마케팅 투자가 확대되면서 영업이익도 주춤했다”고 설명했다.

생활용품 사업부문에서는 올해 1분기 매출 3979억 원, 영업이익 254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0.9%, 영업이익은 7.4% 줄었다.

LG생활건강은 “헬스앤뷰티(H&B), 온라인 등 육성 채널에서는 판매 호조를 보였다”며 “하지만 오프라인 시장 수요가 줄면서 매출이 소폭 감소해 영업이익도 하락했다”고 말했다.

음료 사업부문에서는 올해 1분기 매출 4076억 원, 영업이익 438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6.8% 감소했다.

음료 소비가 둔화된 데다 할인점 등 전통 채널의 매출이 줄어들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LG생활건강은 설명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작년부터 면세를 중심으로 강도 높게 진행된 국내 유통채널 재정비 작업이 점차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연구개발(R&D) 기반의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브랜드 혁신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및 디지털 시장을 중심으로 전략적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