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18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7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18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경영진이 참여한 가운데 제5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전 부회장은 "지난해 주주총회 당시 삼성전자가 급변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부진한 실적을 거둔 점을 사과드리며 반드시 실적을 개선하겠다고 약속드렸다"며 "회사는 주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해 333조6천 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삼성전자는 압도적인 기술 경쟁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며 "어제 열린 GTC 2026 행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 부스를 직접 방문해 '어메이징 HBM'이란 평가를 남기며 삼성 기술에 관한 신뢰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스스로의 평가보다 객관적 제3자의 평가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며 "주요 해외 고객들 역시 '삼성 이즈 백(삼성이 돌아왔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뿐 아니라 모든 DS사업부문 분야의 포트폴리오를 함께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삼성전자의 한 주주는 이날 "파운드리가 TSMC에 계속 밀리고 있는 것 아니냐"며 "파운드리 사업의 실질적 성과는 도대체 언제쯤 나타나는지 알고 싶다" 질문했다.
이에 삼성전자 측은 "현재 기존 메모리 중심 경쟁력에 더해 파운드리와 시스템반도체(LSI) 부서간 시너지가 본격화되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며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삼성은 파운드리 사업에 관한 자신감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테슬라와의 협력을 언급하며 "테슬라는 자율주행과 로봇 등 피지컬 인공지능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이번 협력은 삼성 파운드리 사업 도약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형 고객사 확보와 수율 개선을 통해 공정 경쟁력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며 "파운드리 사업은 최소 3년 이상의 중장기 관점이 필요한 사업인 만큼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곧 성과를 가시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전 부회장은 "앞으로도 삼성전자는 단기 실적을 내는 것보다 기술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며 "관세 이슈 등 글로벌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 요소도 존재하지만 지속 가능한 성장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