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객이 1일 태국 방콕의 한 귀금속 판매점에서 금 제품을 거래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로이터에 따르면 한국시각으로 오전 11시33분 기준 현물 금 가격은 온스당 5082.51달러(약 760만 원)로 전 거래일보다 1.7% 하락했다.
4월 인도분 금 선물도 1.4% 내린 5099.40달러(약 762만8천 원)에 거래됐다.
로이터는 달러화 가치가 3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달러로 가격을 표시하는 금의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약해졌다고 분석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1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을 보유할 유인이 줄었다는 점도 금값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에 더해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옅어졌다는 점도 금값을 떨어트린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란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20% 이상 급등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퍼지면서 미국 당국이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을 공산이 커졌다.
일반적으로 금값은 저금리 금융 환경에서 강세를 보인다.
원자재 거래회사 KCM트레이드의 팀 워터러 수석 분석가는 로이터를 통해 “지난 12개월 동안 금리 인하 기대감이 금값 상승을 뒷받침했다”며 “배럴당 100달러의 유가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춘다”고 설명했다.
금값은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과 지정학적 긴장으로 안전 자산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지난해 50%가 넘게 급등했다.
올해 1월26일 금값은 사상 최초로 온스당 5천 달러(약 747만 원)를 넘기고 상승하다 2월 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로이터는 은과 백금 등 다른 귀금속 가격도 각각 온스당 2.2%와 2.8%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