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이 급락과 급반등을 반복하며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변동성 장세에서는 금융과 조선, 전력기기가 상대적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현재 시장을 이익보다 할인율, 주당순이익(EPS)보다 주가수익비율(PER)이 더 크게 흔들리는 장세로 평가했다.
 
신한투자 "유가 급등 따른 변동성 장세, 금융·조선·전력기기 투자전략 유효"

▲ 변동성 장세에서 금융과 조선, 전력기기가 상대적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노 연구원은 "유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금리와 금리 변동성도 높은 수준"이라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고 유가와 금리 변동성 영향을 덜 받는 업종을 중심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상대수익률과 수급이 최근 동시에 양호한 업종으로는 금융주, 조선, 전력기기, 전력인프라 등을 꼽았다.

노 연구원은 "은행, 보험 등 금융주는 증시가 흔들리는 동안 상대적으로 PER 압박이 덜했다"며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폭이 제한돼 외국인 수급이 다시 돌아선다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선과 전력기기, 전력 인프라 업종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이들 업종은 유가 변수와 완전히 무관하지는 않지만 개별 업황과 설비투자 수요가 뚜렷해 차별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노 연구원은 "조선은 에너지 안보와 운송 병목, 장기 수주잔고 요인이 동시에 작용한다"며 "전력기기 및 전력 인프라 는 인공지능(AI)과 전력망 투자, 에너지 안보 논리까지 결합되면서 실적 가시성이 높은 편이다"고 말했다. 
 
방산과 에너지 업종은 위험 헤지(회피) 성격의 투자처로 언급됐다. 

최근 중동 지정학 리스크 확대와 유가 상승 기대가 반영되면서 상대수익률이 강했지만 단기 과열에 따른 조정 가능성도 크다고 평가됐다. 김민정 기자